지난주부터 시작했던 업무가 있었는데 

결국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받다가 겨우겨우 해냈다.

 

이제 조만간 국장님 결재까지 받으면 끝.

 

사실 그렇게까지 어려운 업무는 아니였지만 

처음이라서 막막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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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면서 늘어나는 것이란 '뻔뻔함'과 '주량'이다.

 

주량은 사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뻔뻔해졌으니 주량도 포함시키겠다.

 

그 뭐냐... 내가 약간 그런 스타일인 것 같다. 

결국 얼렁뚱땅 우당탕탕 어찌저찌 돌파하는 그런 거?

 

특히 민원대 앉으면서 많이 늘었다.

 

나보다 2년 일찍 온 선배님한테 여러 노하우를 알려줬는데, 

민원대에서 앉았던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실전 노하우'를 들으시고는

"...지수야 너 원래 이런 성격이였니?" 하고 놀랐다.

 

예전에 스포츠 경기 보면

대진운이 좋아서 꾸역승으로 우승한 애들이 싫었는데, 

난 얘네 욕할 처지가 아닌 것 같다.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공무원 이미지로 바뀌고 있다만, 

이게 맞다면 어쩌면 천직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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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꿈에서 이성이 나올 때가 있다.

 

사실 가끔 이성이 나오면 뭔가 생각이 복잡하다. 

왜 꿈에 나왔을까?

 

저번에 딱 한 번 사적으로 만난 적 있는 이성이 있었는데 

꿈에서 나온 적이 있어서 기분이 복잡해지긴 했다.

 

왜냐면 뭔가 말도 꺼내기 힘든 기센 여자처럼 생겨서...

고등학교때였나 

초한지를 읽으면서 했던 생각은 '와 나도 ㅆ1발 유방처럼 살고 싶다.' 였다.

 

여기서 '유방''여성의 가슴'을 의미하는 게 아니고 '한 고조'를 의미한다. 

 

근데 나는 '유방'처럼 살고 싶었는데 

실상 나이를 먹고보니 마냥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유방은 백수건달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다룰 줄 알았고 이끌었으며 

호탕하고 큰 그림을 볼 줄 알았다.

 

그에 비하면, 나는 뭔가? 감정적이고 갈대마냥 흔들리고 

사람을 의심하면서도 또 한 번으론 쉽게 믿어버린다.

 

속도 옹졸하고 좁으니 유방하고 비교할 만할까?

 

뭐 근데 어릴 때 생각하던 백수건달하곤 이미지가 비슷할 지도 모르겠다. 

술 좋아하고 여자 밝히고 평판은 바닥을 기어다니지...

  

근데 또 특정 사람들은 나하고 잘 어울러주고 

글러먹은 인생 치고 나름대로 주위에선 알아줘...

 

뭐 나중에 백발 할아버지가 되어서 

손주가 끌어다주는 휠체어 타다가

 

"켈켈, 내가 니 나이땐 초한지에 나오는 유방처럼 사는 게 꿈이였지." 

하고서 인생을 돌아보면, 그때와서 알 수 있지 않을까.

 

뭐 그때쯤 되면 알겠지. 

내 인생은 아마 원소의 70만 병사할 때 나오는 그 병사라는 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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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가 시기인가. 

안바쁘다가 슬슬 일이 쌓이니까 좀처럼 쉽지가 않다.

 

기한 내에 무언가 보고문을 올려야 하는데, 

옛날 문서들 보며 어찌저찌 뜯어가며 앞으로 나아가다가 

뭔가... '턱!' 하고 막히는 부분들이 생겨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다 

결국 실마리가 보일듯 하면서도 안보이고 알다가도 모르겠고

 

그런 순간들의 연속이다가 이런 저런 일들이 생겨...

 

참 그냥 정신이 없다.

 

막상 쓰려니까 쓸 게 없다. 

마음 같아선 저기 맨날 힘들다고 하는 동기 불러다가 술 마시고 싶은데, 

뭐 서로의 근황도 물어볼 겸 힘든 이유라던가? 듣고 싶다만 멀다니까 어쩔 수 없고

 

힘들면 원래 그렇다.

 

이제 연말까지 앞으로 쭉 바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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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생이 여자친구랑 뭔가 트러블이 생겼다고 한다.

 

본인이 길게 말하기 힘들다고 했지만,

사실 나도 자세한 내용은 궁금하진 않았다.

 

다만 본인은 뭔가 저걸로 인하여 여러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사내연애처럼 같은 조직 내의 연애는 피하라고 말하는 것이며 

그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하니 맞는 말이라고 그랬다.

 

그러더니 아름다운 이별은 없는걸까 그렇게 말했다.

 

뭔가 이전까지 알콩달콩 즐겁다고 하던 애가 그러니까 

불쌍하다고 해야하나 나중에 연락하면 술 사주겠다고 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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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친한 누나하고 카톡을 했는데, 

갑자기 톡이 왔다.

 

'인생이 지겹다 탈출하고 싶다 살기 귀찮다 씨발!'

 

뭔가 좀 걱정이 되었다.

 

원래 맨날 힘들다 힘들다 하는 사람이 그러면 그러려니 하는데, 

안하던 양반이 저렇게 말하니까 뭐지 싶었다.

 

말을 들어보니 그냥 갓생 살아야지 인생은 지겹다 

뭐 그런 내용이였다.

 

술마셔서 그렇구나 싶어서 뭔가 안도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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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과에 친한 동기가 있다.

 

예전엔 세무과 깊은 곳에 내 자리가 있다며 싫다더니만, 

요즘은 잘만 내 자리에 와서 놀지 말고 일하라고 그런다.

 

인스타를 보면 디엠도 장난 아니게 오고 인기도 많은 양반이 

맨날 아싸라면서 나랑 노는 걸 볼 때마다 측은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해야하나.

 

사실 친해진 계기는 옆자리에 있는 누나랑 친했는데 

그 누나가 어디론가 발령나면서 나랑 놀기 시작하면서 그렇다.

 

메신저로 같은 아싸끼리 잘 지내자고 그러지만 

"저는 그래도 나름대로 여기저기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라고 하면 

때릴 것 같아서 자제하고 있다.

 

서로 농땡이 칠 겸 종종 직장에 있는 카페에서 둘이서 커피를 마시곤 하는데 

주위 사람들이 이거 가지고 "어이 지수, 대낮부터 데이트냐?" 라고 놀린다.

 

'얼레리꼴레리~' 하면서 놀리는 건 보통 남자들일 줄 알았는데 

이런 건 남녀짤 없었다.

 

같이 카페도 가고 술도 종종 마셨던 누나가 

"야 ㅋㅋㅋ 니 아까 여자랑 데이트하더라? ㅋㅋㅋ" 하고

놀리는 걸 보고서 정말 이럴 수 있나 싶었다.

 

본인도 회사 근처에서 나랑 술마시다 "지수랑 뭐냐? ㅋㅋ" 하면 

얼굴 붉어질 게 뻔한 양반이 정말...

 

 

사실 같이 카페에서 커피 하면서 하는 생각을 

정말 솔직하게 아무도 안보니까 말하자면...

 

'와... 나랑 카페에서 놀 정도로 아싸인건가?' 

라는 생각이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예쁘다고 그러고 본인도 외모에 자부심 있고 

그런 사람이 회사에서 같이 놀 사람이 없어서 나랑 노는 모습을 보면 뭔가 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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