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남자란 삼일이면 괄목한다고 하지 않는가.
요즘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많이 달라졌다는 소리를 듣는다.
긍정적인 의미로 말이다.
근래 몇 달간 얼굴을 못 보다가 만나게 된 동기가 여러 있었는데
형이고 누나고 둘 다 멀리서 봤는데 못알아볼 뻔했다고 ㅋㅋㅋ
와꾸와는 별개로 사실 외모에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뭔가 이것저것 노력을 하고 또 인정도 받으며 자신감도 생기긴 했다.
꾸며봤자 어차피 '찐따' 일텐데...
꾸며봤자 어차피 '꾸며놓은 찐따' 일텐데...
라고 생각했는데,
남들에게 지수가 좀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더라 하면서 인정 받으니
이제 '찐따'란 요소조차 그냥 하나의 컨셉으로서 즐기게 되었다.
발령 초에 월급을 받으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했던 게 도움이 되었구나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