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차 대전 중에서 처절함과 잔혹함으로는 '독소전쟁'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인류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파시스트'와 '공산주의'의 이념적 충돌이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용납할 수 없는 처지였으니까 말이다.
열등한 민족이라 생각하여 아예 말살시키려는 것이 목표인 국가와
모든 것이 파괴되어 분노와 복수심만 남은 국가끼리 충돌했으니 어땠을까?
파죽지세로 유럽 벌판을 달려 모스크바로 달려왔지만 저지되고서
밀리기 시작하더니 베를린이 점령되고 말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파시스트에 대한 증오만 남은 소련 사람들은
나치의 심장으로 진격할 때 어떤 기분이였을까?
만약 '전쟁' 이 아니고 '스포츠' 였으면 멋진 명승부였을 것이다.
처절하게 싸우다 결국 대역전극을 했으니 붉은 깃발을 흔들며 좋아했을 것이다.
근데 전쟁이였다.
두 나라는 서로를 철저하게 박살내려고 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죽고 셀 수 없는 손해가 있었다.
이런 걸 흔히 '광기' 라고 하는구나 싶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자의 성별 차이 (0) | 2023.06.18 |
---|---|
최근에는 내가 말이야 (0) | 2023.06.18 |
Endurance (0) | 2023.06.17 |
初志一貫 (0) | 2023.06.17 |
Bande de mauviettes infidèles (1) | 2023.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