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념이자 가치관이라 해야할까?
지금도 굽히지 않는 철칙이기도 한데,
관내에 있는 공무원들은 되도록 '여자'로 보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생물학적 여성' 일 순 있으나 '이성' 으로 느끼지 말자는 것이다.
그래서 '오 저 여자 예쁘네' 싶다가 같은 구의 공무원이면
바로 마음을 접어버린다.
물론 안그런 경우도 있다.
얼마 전까지 헤롱헤롱 거렸던 누나도 있었고
아마 그 누나도 얼추 알았을 것이다.
다만, 그 누나도 알고는 있는데
얘는 절대 고백 안 한다는 판단하에 데리고 다녔던 것이겠지.
왜냐면 약간... 너는 선넘지 마라 제발... 같은 말을 하긴 했으니까.
어쨌든 나는 그래서 어지간하면 관내 연애는 지양하는데
주위에 보면 또 아닌 것 같다...
그냥 같은 구청에서 잘만 만나고 잘만 연애하고
뭔가... 나만 유난 떨었나 싶기도 하고...
어떤 주사님 말대로
"너가 지금 이렇다 저렇다 가릴 처지냐"
이긴 하다...
근데 돌아보면 정말...
다른 사람들 말이 다 맞는 것 같다.
좋게 말하면 신중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니 처지에 너무 따지는 거 아니냐고
하긴 생각해보면 '때가 되면 되겠지' 라는 마인드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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