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고 산책을 하며 대화를 하다가
내 동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무섭다는 내용이였다.
하긴 생각해보면 출근하고서 퇴근하기 전까지
웃는 모습은 어지간히 보이질 않고 하루종일 인상만 쓰니까.
그거 아니여도 말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무서운 인상이긴 하다.
본인도 주위에서 자주 들었다고 했다.
그런 이유로 '포니테일' 같은 머리는 못한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이 그 누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듣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대학교때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기 센 인상이였다.
그래서 아는 누나가 나한테 되게 의외라고 했었다.
무슨 의미냐고 물어보니까
니가 좋아하는 여자 걸그룹들은 다 귀여운 이미지인데,
걔는 그런 거랑 거리가 있지 않냐 그러니까 그렇지.
벌써 옛날 이야기지만 사람 취향은 변하는 게 없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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