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이 쏟아진다. 

지난주에도 야근을 제법 했던 거 같다.

 

원래 이 시기쯤에 일이 쏟아진다고는 들었다.

 

그거 말고 딱히 이야기할 건 없다. 

뭐... 여기다가 여자친구에 대해 말하자니 주접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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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처럼 여러 경험이 있던 해는 별로 없었던 거 같다.

 

연초에 갑작스레 발령이 나서 흐지부지 일하면서 지내다가 

친구가 결혼을 한다길래 대신 축하해줬더니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친구가 떠나버렸다.

 

참 힘들었다. 

살면서 했던 경험 중에서 제일 힘들었다.

 

아마 인생에서 감정이 무너졌던 경험 중에서 

제일 견디기 힘든 슬픔이였다.

 

그걸 견디고 얼마 안지나니까 

또 업무 때문에 이리저리 치이고 혼나고 수습하고 다니고 

힘들어서 구청 근처 계단에 앉아서 멍하니 있던 적도 있었다.

 

죄책감, 책임감으로 인해 그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굳이 힘든 길을 택했고 또 고생했다.

 

...시간이 지나 힘들었다고 입을 털긴 했지만, 

아무튼 돌아오니 좀 괜찮아졌다.

 

 

다만 전화위복이라고 

몇 개월 동안 스트레스 받던 계기로 인해서 여자친구가 생겼으니 

이게 참 오묘하고 복잡하다.

 

그런 거 있지 않은가 결국 뭐 종이 한 장 차이였다고. 

여자친구랑 한강 쳐다보면서 지난 날들을 이야기 했는데 

그런 말을 하더라.

 

결국 그래서 이렇게 우리가 만난 계기가 된 거 아닐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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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최근에 진짜 힘들었다.

 

여자애랑 한강에 가서 들뜬 마음에 

서로 인스타로 태그 걸고 하하호호 하면서 놀았는데

 

...문제는 사람들이 그걸 많이 봤다는 것이다.

 

 

사실 나도 태그를 걸까말까 고민하다가 2가지 생각을 했다. 

1. 어차피 아무도 관심 주지 않을텐데 이런 거 신경 쓰는 거 자체가 '자의식 과잉'이다. 

2. 꼭 이렇게 남들이 관심을 주면 어쩌지? 하는 걱정들은 실제로 일어난 적이 없다.

 

라는 논리로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않았는데, 아니더라...

 

 

여기저기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서 무슨 일이냐고

나보다도 호들갑을 떨어서 진짜 심적으로 너무 피곤했다.

 

게다가 어떤 사람은 엄청 꼬치꼬치 묻길래 

이게 또 스트레스였다.

 

하도 너무 물어보길래 아직 사귄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왜 이러냐고 

내가 댁 애인 생겼을때 이렇게 물어봤냐고 관심을 너무 주는 것도 실례다. 

라고 화냈다.

 

도와주지도 않을 양반들이 진짜 지들 재미를 위해서

그렇게 물어보는 게 정상인가 싶었다.

 

그때 너무 힘들었다. 

연애의 설렘보다도 그런... 불필요한 관심이 너무 힘들었다.

 

물론 마음이 안정되고 만나니 기분은 좋다.

 

하루하루 즐겁고... 

이런 여자가 날 좋아한다는 게 신기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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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고백해서 사귀면 끝일 줄 알았다.

 

그게 아니더라... 

도입부더라.

 

예전엔 몰랐지. 

하기야 해봐야 아는 이야기 아니겠나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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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풀어내면 재미 없을 것 같으니 

짧고 굵게 말하자면...

 

어제 회식 먹고 2차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더 마실 수 있냐길래 한 번 더 먹자고 해서 3차까지 감.

 

그리고 이성관계 이야기 하다가 

"오빠는 나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묻길래 

 

"나도 너 좋아해. 괜찮다면 나랑 진지하게 만나볼래?" 

라고 말했다.

 

얼떨떨하다 지금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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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데이트를 했다. 

살면서 데이트 같은 데이트를 해봤다.

 

그냥 기분이 좋았다. 

예쁘고 귀여운 여자애랑 둘이서 길을 걷다가 의자에 앉아 

살랑거리는 바람에 서로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거 자체가 기분이 좋았다.

 

공기가 달랐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생각보다 나랑 취미가 같은 게 많았다. 

꺼내지 말라는 금기어, 축구를 그 여자애는 좋아한다더라.

 

나중에 한 번 린가드를 보러 가자고 했다. 

나도 K리그 좋아하는데 이런 인연이 있었나 싶었다.

 

 

가볍게 만날 생각이였는데 

알면 알아 갈 수록 놓치고 싶단 생각이 들지 않더라.

 

첫사랑이라서 느끼는 운명? 이라 착각하는건가. 

그런 생각도 한다.

 

 

솔직히 모르겠다. 

둘이서 걸어다닐땐 진짜 서로 그냥 달달한 이야기 하면서 

오빠는 어때 ~ 같은 말들을 했는데

막상 생각해보면 정말 친하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하는 고민들.

 

쓸데없는 밀당은 안하는 성격 같은데 그래서 더 긴가민가하다. 

정말 나를 그냥 인생의 선배로 보는걸까 하는 생각.

 

 

이상형 이야기를 하던데 

얼굴은 안보고 성격을 이야기 했다.

 

들어보니 나를 말하는 것 같았다.

 

 

일단 금요일에 한 번 더 보고 

7월에도 아쿠아리움에 가보자고 이야기했다.

 

거절은 하지 않더라. 

언제든 좋다고.

 

나는 지금 연락하는 여자애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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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그런 말을 자주 듣는다. 

요즘 들어 뭐 다 죽어가던 눈빛에 생기가 생겼다는 그런 말.

 

내가 그랬다. 

"아이씨 바쁜 시기 끝나니까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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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메신저로 대화하다가 

연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내가 그런 말을 했다.

 

"나는 안정감 있는 연애를 하고 싶다." 

그런 말을 하니까 놀라면서 그러더라.

 

"헉... 그거 30대들이 하는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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