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처음하는 남자에게 있어 

선물을 고르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만화, 애니, 드라마로만 배웠기에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녔는데

원래 티파니 해주려고 했다가 사람들에게 혼났다.

 

티파니라고 다 비싼 건 아닌데 

그렇다고 싼 편에 속하는 라인업도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

 

주위에다 물어보니까 진짜 그러지 말라고 다들 말리더라. 

근데 난 그게 적정 가격대인 줄 알았다. 

(진짜 몰랐음.)

 

그렇다고 목걸이 말고 후드티로 하자니 

생일선물 치고는 참 성의가 없고...

 

백화점 데려다가 "내가 사줄게! 아무거나 골라!" 하자니 

뭔가 부담 느낄 것 같고...

 

결국 고민 끝에 대충 여자친구 취향에 맞을 법한 목걸이들 다 보내서 

어떤 게 좋냐고 물어봤다. 그리고 선택한 걸 구매했다.

 

 

참으로 남의 선물 고르기 쉽지 않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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