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일본 검술 '시현류' 에 대해서
친구랑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유신 시기에 꽤나 막강한 활약을 선보이기도 했고
관련된 일화도 굉장히 많아 오늘날에도 회자되는 검술 중 하나이다.
그래서 무지막지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데
방구석 전문가인 나하고 내 친구가 서로 내린 결론은 비슷했다.
만약에 검술에 1 ~ 10 까지의 수치가 정해져 있다고 한다면
초심자 레벨에서 단기간에 올릴 수 있는 게 '시현류' 라는 느낌.
그야 '일격필살' 을 전제하에 설계되었고
괴성을 지르며 내려찍는데 초심자들 사이에선 학살이지만
숙련도가 높은 무사들 사이에선 뭐 특별할 거 없는 느낌이랄까.
애초에 서남전쟁때, 경시청 발도대라고 사무라이들을 특별채용 했는데
사쓰마 출신 검사들을 그냥 도륙냈다는 기록이 있다.
물론 시현류도 고수의 영역에 오르면 다른 기술들이 있겠다만
초심자들끼리 대련한다는 가정하에 이만한 게 없다는 게 공통된 의견.
둘이서 '프로토스' 와도 같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