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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입니다.
24.05.25.
오해를 단단히 해버린 거 같다.
근데 생각해보면 당시에 내가 이성적이지 않았기에
그때 그렇게 말을 했으면 받아들이지 못했을 게 뻔하다.
그러니까 말을 아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심적으로 고민되던, 이게 맞나 싶은 게 있었는데
그게 맞더라.
영원히 없는 존재로 만드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
근데 누군가 기억 속에 남아있으면 그게 괜찮지 않겠냐고.
함께 기억에 남아있으면 그걸로도 충분한 거 아니냐고.
어떠한 태도를 견지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된 거 같아서 좋았고
개인적으로 내가 품었던 앙심도 풀게되었다.
사실 그게 제일 궁금했어.
이렇게 그 언급을 회피해서 없는 존재로 만드는 게 과연 맞나.
답을 알았고 또 나도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게 이상한 게 아니란 걸 알았고.
어려웠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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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like...
친한 주사님하고 깔깔 거리면서 놀다가
그런 말을 했다.
가끔 찐따들 특유의 그게 있다 어쩌구 하다가
나보고 "어때? 난 찐따의 느낌이 났어?" 라고 하길래
그거 물어본 시점에서 이미 틀렸다고 대답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누나도 존나 웃긴게 바로 수긍함.
근데 사실 맞는 거 같다.
'스스로 찐따인가?' 하고 돌아보면
이미 마음가짐부터 틀려먹었거든.
뭐 비슷하게 '연애 못 해 본 사람' 처럼 보이고 싶지 않은
그런 욕구도 있는데 언행에서 이미 다 티날 거 같아서 포기.
저번에 처음 보는 사람 2분하고 술마셨는데
나보고 마지막 연애가 언제냐고 물어보더라.
근데 몇 년 간 안했냐고 물어보기 전에
모태솔로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를 신나게 해놓고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못했다고 까도 상관 없을텐데
괜히 가오 때문에 안 깐 것 같음. ㅋ
사실 뭐 아무 생각도 없었을 것 같다.
초면인 사람이고 기억도 못하겠지.
이제 빈말이라도
이제 빈말이라도 "여자랑 대화하면 죽는 병 걸렸습니다." 같은
말은 안하기로 했다.
왜냐고?
저렇게 말했더니 언제 죽냐는 말을 많이 받아서 (...)
뭐 사실 여자랑 대화하는 건 문제가 없지.
이건 친한 사람들도 인정하는 부분이고.
문제는 좋아하는 주제가 여자들이 싫어하는 주제라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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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쓰고 싶다.
인터넷에서나 볼 법한
격식 없이 이렇게 가운데 정렬해서 찔끔찔끔 싸지른 거 말고
정갈하고 다듬어진 문장을 길게 써보고 싶다.
섬세한 문체를 쓰고 싶은데 그게 안된다.
꾹꾹 눌러 쓴 문장 말고 아름답게 나열된
그런 글을 쓰고 싶은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지금도 봐라. 씨발 거 글이 존나 안써지는거.
이런 거 보면 문예쪽엔 재능이 없다.
뭐 어때 시발 항우가 말한 것처럼 내 이름 석자만 쓸 줄 알면 그만이지.
근데 가끔은 그런 글들을 쓰고 싶으니까.
퇴근하고서 정거장에서 기다리며
선선한 봄바람의 노래에 떠오르는 감상들.
그걸 미려한 문구로 담아내는게 참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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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위치.
최근에 정말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좁디 좁은 내 세계가 넓어졌다.
잠시나마 펼쳐진 우주를 봤다.
세금을 축내는 내 모습이 아니라
그냥 여러 사람들이 보는 나를 봤다.
하루하루 지내며 그냥 오늘도 끝났구나.
하고 그런 생각을 하며 잠들었는데
남들이 보기엔 마냥 그렇진 않겠지.
세무서에서 같이 일했던 학생들을 떠올렸다.
나는 내가 어른이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걔네를 보니까 내 나이가 체감이 되었다.
나도 누군가한테는 부담스러운 아저씨스러운 나이겠구나 싶어서
그리고 걔넨 내가 어른처럼 보이겠지.
나름대로 직장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어른처럼.
사실 어쩌다 출퇴근하면서 몇 번 같은 버스를 탄 게 전부라
나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할 진 모른다.
아무런 생각이 없었을 것이고 실제로 그럴 것이다.
나만 나는 걔네를 보면서 '이제 어린 나이는 아니구나.' 를 체감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조사관님들이 편했다.
세무서에서 돌아와 구청에 오니 여기도 학생이 있다.
이 학생은 나보다 3살 어리다.
6살 어린 친구들에 비해 조금 더 연령대가 비슷해졌다.
무심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25살에 들어왔다니까 놀라더니 지금 본인의 나이였다고 한다.
난 그냥 3년 전에 합격해서 들어갔다고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그 말을 들어보니까 어린 나이긴 했구나 싶었다.
게다가 남자였으니 군대 2년을 제외하면 뭐
세무서에 조사관님하고 친해졌다.
친해지고서 어쩌다보니 구청 주사님하고 껴서 셋이 술마시자고 제안이 왔다.
나는 그냥 형식상 하는 '함 술이나 마시죠.' 인 줄 알았다.
근데 나중에 연락이 왔다.
수요일쯤에 함 셋이 보자고.
존나 웃긴 건, 구청 주사님을 직접 만난 건 처음이라
내가 농담삼아서 "ㅋㅋㅋ; 게임에서 사람 만난 기분이네요." 했다.
그야 얼굴은 모르고 메신저로만 연락을 했으니까.
근데 나보고 게임에서 사람을 만났냐길래.
아 예시가 그런 것이지 실제론 없다고 했다.
그러더니 그 조사관님하고 주사님하고 동호회 어플로 만났다고
그런 말씀을 하셨다.
그렇게 구월동에서 셋이서 술을 마셨는데
기억에 남는 게... 무엇이냐면
처음엔 세무서 직원으로서 구청 직원으로서
서로 지방세, 국세의 차이점에 대해 말하다가
나 말고 다른 2분은 6살 연상이라서
결혼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하시길래
듣다가 그냥 '어...' 하고 멍하니 듣다왔다.
아무래도 와닿지 않았다.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없냐길래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생기셔서 마음 접었다 같은 말만 하고 끝.
ㅋㅋㅋ 세무과 사람이냐고 하길래
에잌ㅋㅋㅋ 그럴리가요 그랬는데
사실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생겼더라 이런 말 하는 것도
재밌으라고 하는 말이지.
실제론 그냥 그렇게 아련한 기분도 아니고
가끔 게임을 하다보면 "씨발 게임 터진 거 같은데" 라는 기분이 들테고
진짜로 패배하면 "애ㅡ미 이럴 줄 알았다." 라는 생각이 들텐데
딱 그 정도 느낌이다.
다만 처음엔 심란하겠지.
지난 주였나.
조만간 결혼을 한다길래 아는 형을 만났다.
군대에서 선임이였는데 내 인생의 롤모델 같은 형이였다.
그리고 군대 동기, 후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물론 사내들끼리 만났으니까 가벼운 여자 이야기를 했지만
그 형이 말했던 공직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프라이드를 보여주는,
그러니까 여러 에피소드를 말했다.
들으면서 부끄러웠다.
난 그런 사람이 아니였으니까.
일본 드라마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
국민을 봉사하기 위해서 일을 한다고.
그 형은 그런 말을 했다.
나는 그런 사람이었던 적이 없는 거 같다.
그냥 월급 따박따박 받으려고 했으니까.
오지 않을 것 같던 5월이 끝나가고
여러 일들이 있었다.
앞으로 일주일.
열심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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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사실 의대 인원이 늘어나든 아니든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런 거시적인 무언가에 대한 안목은 내게 없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기억하는 건,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데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고자 행동을 했다는 거.
그리고 그건 내 친구도 예외가 아니였다.
오늘 오후에 의대 증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야기 하다가 저거 때문에 파업한 거 아니였냐고
친구가 국립암센터에서 치료 받았는데
파업을 한다는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고 말을 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이 "친구가 암에 걸렸니?" 라고 묻길래
그냥 대답을 회피했다.
그냥 예전에... 예전에 그랬다고.
순간 옛날 생각이 나서 울컥해서 말했다가.
심각한 분위기에다가 나도 직접 언급하려니
뭔가 감정을 통제할 수 없을 거 같아서 그냥 옛날에... 옛날에...
하고 얼버무리고 넘어갔다.
나도 알아.
그냥 며칠 오래 더 사는게 끝이겠지.
근데 그게 마냥 유쾌한 주제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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