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자리잡은 열등감을 지워내는 것은 쉽지 않다. 

남에게 그 열등감을 드러내면 더욱 쉽지 않다.

 

어떠한 계기로 자신을 옭아메던 열등감에서 

벗어나서 해방이 되었다고 하자.

 

그럼에도 남들은 자신의 내면을 모르기에 잘 모르고 

정신승리를 하는구나 라고 생각할 테니까.

 

남 시선 신경쓰지 말라고 해도 

인간처럼 사회적 동물이 또 어딨다고 개썅마이웨이의 삶을 살겠는가.

 

결국 흔들리는 건 자신의 마음일 뿐이다.

 

 

그 열등감에서 벗어나는 것도 사실 쉽지 않다.

 

개미가 개미지옥을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처럼 

발버둥 치면서 벗어나고자 해도 결국은 쓸데없이 힘만 빼게 되니까.

 

말라죽느냐 발버둥치다 죽느냐

 

사실 생각해보면 그 개미지옥을 벗어나는 건 

어떻게 보면 단순한 문제일 수도 있다.

 

예상치 못한 계기로 계속 흘러내리는 가파른 길목에 

탈출하는 방법은 의외로 별 거 아닌 경우도 있을테니까.

 

그건 가만히 있었는데 탈출할 수도 있고 

끊임없이 발버둥쳤더니 상황종료. 그런 경우일 수도 있다.

 

뭐 돌아보면 그랬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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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교때 카우보이 비밥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땐 '페이 발렌타인' 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나이도 있는 양반이 왜 저렇게 철없이 돌아다닐까 싶었다만 

뭐 페이 정도면 그럴 나이구나 싶었다.

 

애초에 20대라는 나이에 어딘가 소속되지 못하고 

방황하는 망령처럼 어디 헤매는 것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피곤할까 싶다.

 

나도 그런 걸 겪어봐서 페이가 이해가 되었다.

 

 

중학교때는 스파이크가 멋져보였는데 

지금 보니까 멋지다는 감정보다는 다른 감정이 들었다.

 

스파이크도 되게 어른스럽고 그래보이지만 

따져보면 그냥 그 나이대 남자들 같은 무모함이 있다.

 

뭐 굳이 '여자' 때문에...

아니 스파이크에겐 '줄리아' 로 표현할 수 있어서 그렇지.

 

남자에게 있어 밀릴 수 없는 자신만의 무언가겠지.

 

그걸 타협하고 적당히 미룰 수 있다면 되는데 

이제 그게 아니라면, 타협의 여지가 없다면 결국 큰 공허감만 남을 테니까.

 

그래서 지금 보면 무모하단 생각밖에 안든다. 

그러니까 20대쯤, 철없이 앞뒤 가리지 않는 무대뽀랄까.

 

내가 어른이란 의미는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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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해외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생각보다 홍콩은 볼 게 없는 거 같고...

 

이렇게 보면 결국 결론은 또 일본으로 마음이 기울게 됨.

 

솔직히 해외여행 중에서 일본이 가성비가 좋은 건 사실인듯. 

가격도 괜찮고 볼 것도 많고 나름대로 좋음.

 

또 겨울에 목욕탕에서 몸을 담그는 것도 참 좋을 거 같은데 

아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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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저번에 독서모임 운운하길래 생각났는데 

사실 요즘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생기긴 했다.

 

내 친구랑 달리 난 아무래도 고전적인 사람이라 

읽어본다면 금강경, 논어 같은 책을 다시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지.

 

근데 뭐 내가 성리학자가 아니라서 ㅋㅋㅋ 재밌네 하고 마는거지. 

이걸로 먹고 살아야 한다.

 

그러니까 생계를 걱정할 레벨이였으면 맹자고 논어고 다 찢어버리고 싶었을듯.

 

 

아무튼 요즘 그런 책들을 읽고 싶은데 

친구가 독서모임 이야기를 하길래 무슨 책 읽냐고 물어보니 

다 소설책 이야기 하고 있어서 그냥 내 취향에 대해 말을 안했다.

 

뭔 이런 걸 읽어 얘는 그런 생각을 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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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하는 생각이지만 

어떤 성과를 내기 위해서 무언가를 투입했다고 치자.

 

그러면 이제 그 성과가 나오는 건, 

이미 그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준점을 돌파하자마자 되는 게 아니고 

지나고서 되는 거 같음.

 

그러니까... 시기의 문제라고 해야하나.

 

내가 뭔가 공부를 했는데

그 즉시 그만큼의 점수가 나오는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야 나오는 기분이랄까.

 

뭐 그 시기는 얼마나 될지 모르니까 답답한 게 문제.

 

 

근데 나는 성격이 되게 불안하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편이라 

우직하게 밀고 들어가는 스타일이면 괜찮았을 텐데 

그게 아니면 여러모로 주변 소리에 휘둘리고 그러는 거 같음.

 

그러니까 너가 노력을 안해서 그런 거 아니냐. 

그런 말들을 싫어해서 어떻게든 가시적인 성과로 증명하고자 하는듯.

 

근데 살다보면 '묵직한 한방'을 노려야 할 때가 있음.

 

그러니까 짜잘한 견제가 아니라 가끔씩 판도를 흔드는 

결정적인 한 수가 필요한대, 결국 그걸 하려면 강직할 줄 알아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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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모으는 게 쉽지 않구나 싶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돈이나 모을 걸 싶은데 

그럼 이전까지의 인생이 재미가 없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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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돈 모으기 참 힘들구나. 

집도 사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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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나 저러나 

맨날 출근하기 싫다고 그래도 여기만한 직장이 있나싶다.

 

안정적인 근무환경, 따박따박 급여도 나오고 

어른들에겐 인식도 좋으니까.

 

내 친구들 보면 나랑 급여는 비슷한대 

안정적이지 않거나 불안한 애들도 있으니까.

 

나처럼 부모님에게 얹혀살면 문제가 없다만 

가정을 꾸린 시점에서 그런 불안정성은 아무래도 힘들지.

 

주위에서도 생각보다 잘 다니는 거 같다고 하는 이유가 

그냥 직업의 특성하고 나하고 맞는 것도 없잖아 있는 거 같다.

 

여자친구도 처음 전화할 때,

전형적인 공무원의 느낌을 받았다고 했으니까.

 

속된 말로 공무원의 안좋은 이미지는 다 들고 있는 거 같다. 

대충 사고만 치지말자. 오늘만 대충 수습하자. 뭐 그런 것들.

 

욕망 없이 살기엔 지금처럼 하급 실무관료의 삶도 나쁘진 않다고 본다. 

난 그렇게 생각해.

 

이제 안정적으로 가정 꾸리고서 지내면 좋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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