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 생활 2년간, 

사람들을 어지간히 만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배운 사회 생활.

 

그래서인지 별 의미 없는 것들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별 거 아닌 걸로 '어?', '응?' 했던 것 같다.

 

사실 대부분 할 말 없으니까 하는 것이고 

생각보다 남들은 나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가끔 내 친구들을 보면 그냥 별일 아닌데도 

되게 심각하게 받아들이길래 보다보면 내 생각도 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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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방세무서기보'에서 '지방세무서기'가 된다.

 

사실 이등병에서 일병이 된 것과 별 차이가 없는데, 

그럼에도 기분은 아무래도 좋다.

 

여기저기서 축하한다고 메신저도 보내주고 

참 이거 정말 나 어쩌면 인기남일지도?

 

짬이 차서 당연히 진급을 하는 것인데 

기분이 좋은 것은 이유를 모르겠다.

 

하긴 뭐 생각해보면 작대기 하나에서 두 개가 될 때도 

기분이 좋긴 했었다.

 

뭐 그런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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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생물학적 여자를 보면 긴장되고 무서웠는데, 

요즘은 별 감흥이 없다.

 

그냥 '여자네.' 라는 생각 뿐.

 

단점이라면 너무 편하게 굴어서 

상대는 친한 친구, 친한 동생으로 생각하는 게 문제.

 

'이 양반들 가끔은 이성이란 걸 의식했으면 좋겠어...!' 란 

생각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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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8급 달았다고 자랑을 하며

근황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다닐만 하냐는 질문이다.

 

요즘 언론이나 매체에서 MZ 세대들의 면직 어쩌구 

이런 게 많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거기에 그것도 있다. 

나는 아무래도 나이도 어리고 공직에 일찍 들어왔으니까.

 

'얘가 갑자기 마음을 바꿔서 면직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난 근데 생각보다 다닐 만하다.

 

생각보다 근무 환경도 괜찮고 

안정적이고 생각보다 할 만하고...

 

중요한 것은 나는 나가면 갈 곳이 없으니까 그런 것도 있다.

 

급여는 좀 그렇긴 한데,

뭐 아직 부모님이랑 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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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친구가 내게 그런 말을 했었다.

 

직장에 다니다보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냐고 

부장, 과장, 팀장 같은 사람들 보면 되게 비효율적으로 일하고 

무능력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 보면 화나지 않냐

 

그냥 아무말 안하고 넘어갔다.

 

 

나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전에 있었던 팀장님이나 세무과장님을 뵈면서 

그런 생각을 해봤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열심히 썼던 이의신청 답변서를 보고서 

싹 다 뜯어고치셨는데 다시 쓴 것을 보니 명문이였다.

 

수려했다. 감탄이 나왔다. 

이게 짬인가? 노련미인가? 아름다웠다.

 

가끔씩 그런 생각을 종종 한다. 

윗사람들을 흔히 '꼰대'라 부르며 시대에 뒤쳐진 사람들마냥 그러는데, 

그분들도 젊은 시절엔 우리처럼 '이해할 수 없는 요즘 세대'들 소리 들었고 

업무적인 능력은 우리 같은 애들보다도 많은 경험이 있기에 밀리진 않는다.

 

흔히들 효율적이고 첨단의 끝을 달리는 우리들, 

맨날 구닥다리만 고집, 강요하는 어르신 세대들...! 하면서 

무능력하고 꼬장만 부리는 이미지로 각인이 되어버렸다만

 

사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뭘 안다고 신참이 감히? ㅋㅋㅋ

 

가끔씩 우리 세대들 중에서도 기성 세대들 욕하는 애들 많은데, 

본인들이 아직 어려서 최신 유행에 민감하고 빨리 반응해서 그렇지.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자기네들이 욕했던 것처럼 이후 세대에게 욕먹을 건 

각오는 했으면 좋겠다.

 

솔직히 나는 우리 세대(90년대생)가

딱히 이전에 있던 세대들 욕할 처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되어버린 국토를 재건이라도 했는가? 

서슬퍼런 군부독재에 맞서 불의에 맞서 싸웠는가? 

아니면... 급속한 경제성장의 부작용으로 청춘을 잃었는가?

 

최악의 세대니 뭐니 이 지랄하는데, 

본인들은 뭐... 나중에 나이먹고서 젊은 것들은 어쩌구만 안하면 된다.

 

나는 그럴 자신이 없다. 

나도 아마 나이를 먹고 지팡이를 짚을 나이가 되면 

"요즘 젊은 것들은 말이야..." 할 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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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법 관련 계열쪽 매체를 보면 

거기 나오는 등장인물이 되게 멋져보였다.

 

뭐 예를 들어서 여러 판례나 법전을 꺼내 법령을 읊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면, 마음 속 한쪽에는 그런 마음이 생겼다. 

'와 ㅆ1바... 개멋지다...'

 

 

내가 세무직을 지원한 이유는

그냥 단순히 부과만 하면 될 줄 알았다.

 

"걍 세금 내세요~" 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싫어요. 씨발 납득을 못하겠다구!!!" 하면 불복할 수 있다.

 

헌법에 의하면 조세의 부과는 반드시 법률에 의거한다고 되어있다.

 

그렇다. 

이제 법령을 들고서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다." 하면서 논쟁을 벌여야 한다.

 

여러 판례들을 출력하고 법전을 찾아가며 관련 법령을 찾고 

법 몇 조 몇 항에 의거하여 또 같은 법 시행령에 따르면 어쩌구 저쩌구...

 

그러다보면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

 

 

물론 배워가는 재미가 있기는 하다.

 

나 같은 경우에 취득세를 하다 재산세로 넘어간 케이스라서, 

취득세 바탕으로 배우는 거라서 사례들을 보면 이런 해석도 있군...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물론 이게 내 업무가 되면 재미가 없어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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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이 들어와서 결국 기타를 사버렸다.

 

원래 오프라인 매장에서 살 생각이였는데, 

그냥 귀찮아서 온라인으로 구매했다.

 

두근두근!

 

생긴 건 이렇게 예쁘장하게 생겼다. 

다만, 아직은 새 기타라서 어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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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친해지면 생각보다 특이한 캐릭터성을 가진 사람이 있어서 

재밌네...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저기 다른 과에 친한 동기가 있는데, 

외모는 둘째치고 성격이 군대 선임이었던 양반하고 비슷하다. 

(외모는 객관적으로 봐도 예쁜 편이다.)

 

친해지기 전까진 몰랐는데 친해지니까 

'걔가 고추 잘랐으면 저랬을까?' 생각이 드는 편.

 

물론 그 선임하고 사이가 나빴던 것은 아니였고 

(성격이 안맞는 것과는 별개로)

 

아까 언급한 그 동기하고도 실제로 친한 편이라 

종종 내가 일하는 곳에 놀러와서 떠들고 그런다.

 

가끔 주위에서 "오~ 지수, 아까 그 여성분이랑 무슨 사이냐?" 라고 

그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아까 말한 것처럼 이성으로 안느껴져서 별 감흥이 없다.

 

 

앞에서 언급한 동기 말고 다른 친한 동기가 있는데,

 

메신저로 대화하다 보면 

남초 커뮤니티 냄새가 나는 말투를 구사할 때가 있어서

 

'? 내가 지금 펨붕이랑 대화하나?' 

생각도 종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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