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주사님들하고 대화하다가 나왔던 말.

 

내 밑에 들어왔을때,

4살 연상이라 내가 얌전했지.

 

나보다 나이가 어렸으면 진짜 존나 갈궜을 것 같다고 

나한테 그러는 것이다.

 

"저 그런 사람 아닌데요;;"

라고 대답했다.

 

 

그러더니 지수 밑에 들어오는 애들은 뒤졌다고 

'형' 으로 들어오거나 '예쁜 여자' 로 들어와야 

지수가 갈구지 않을 것이라고 하길래

 

아니 제가 왜 여자를 안 갈궈요. 

라고 대답했더니만,

 

"주사님, 후배가 들어왔는데 루다 같이 생겼으면 갈굴거야?"

 

말문이 막혔다. 

음...

 

속터져도 진짜 안갈굴 것 같아서

한때 내게 있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귀여웠던 여자는 

이제 언급만 되어도 피가 거꾸로 솟는 그런 사람이 되어버렸다.

 

소문은 틀린 게 없고 내가 알던 것보다도 더 많은 걸 알았다.

 

일말의 미련조차 없앨 수 있어서 좋았다. 

짝사랑이 증오와 분노로 바뀔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난 너무 행복하고 개운하고 즐겁고 상쾌하다.

 

아니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아마 지금처럼 깨달음을 얻지 못했으면, 

나중에 기억에 계속 남을테고 아쉽고 미련이 남았을 것이다.

 

추측이 확신으로 바뀔 때 기분을 아는가?

 

통렬한 기쁨!

 

다른 누나한테나 잘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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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몰랐는데, 

지금 보니까 한일 월드컵 상대가 어마어마했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상대로 지지 않았고 

심지어 운이 좋았더라면 '독일' 도 잡을 수 있었다.

 

돌아보면 '얘네 어떻게 이겼어...?' 싶었다.

 

 

공무원 시험에 붙기 전에는 몰랐는데, 

지금 합격하고서 붙은 사람들을 보니 학벌이 무시무시한 사람들만 있었다.

 

당장 나보다 밑에 있는 대학 다니는 사람을 찾을 수 없었고 

특히 '인하대' 출신들이 대다수였고 그 이상도 있었다.

 

그러니까 고등학교때 반에서 2~3등 하던 애들이랑 겨뤄서 

내가 이기고 돌아왔다는 사실이다.

 

'와... 나 이런 사람들을 상대로 경쟁했던 거야?'

 

 

나는 상황을 보다가 어느 순간에 

묵직하게 한 방 꽂아넣는 걸 좋아하고

 

또 운이 좋아서 '6'은 안뜰지언정 

4, 5 는 자주 등장한다고 생각한다.

 

운이 좋았다. 

나는 정말...

개씨1발 존나 열심히 초근하고 

정근수당도 받고 연차보상비도 받았으니 돈을 쓰기로 했다.

 

근면성실알뜰소비? 

응 ㅆ1발 꺼져 내 스트레스 해소가 우선이야~

 

지갑을 샀습니다.

 

저 사실 지갑 잘 모르고 브랜드도 모르는데, 

그냥 이왕 사는 김에 비싼 거 사야겟다 싶어서 샀습니다.

 

맨날 무신사에서 대충 홍대에서 볼 법한 젊은 애새끼처럼 입는 새끼가 

(나 그래도 어리다는 소리 자주 들으니까 괜찮음 ㅎㅎ)

 

저런 거 사니까, 어이어이 지수쿤 이런 브랜드도 알고 있냐구 그러던데 

흥 ㅋ 저도 알고 있었거든여~ 했지만 실상은 몰랐음 ㅋㅋㅋ

 

아 내가 시발 저런 거 살 돈이 어딨냐구 ㅋㅋㅋ 

세일하니까 샀지

 

게다가 ㅆ1발 모자도 샀습니다. 

뭔가 근데 저 야구모자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음?

 

솔찌 풋풋한 대학생(?) 아 아니지 어쨌든 

야구모자에 캐쥬얼한 느낌 좋아해서 저는 야구모자 좋아합니다.

 

남들이 보기엔 어떨지 모르겠다.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존나 개 행복함.

슬슬 재산세 납기 시즌이라서 공부를 하는데, 

역시 '세무직' 이라면 법전을 끼고 살아야 한다.

 

'개씨발, 이게 뭔 소리지?' 

싶었던 것들이 법전 보니까 자세히 다 나와있음.

 

아 ㅋㅋㅋ;

 

근데 사실 법전은 천천히 정독하는 것보다 

필요할 때마다 발췌독해서 읽는 게 더 재밌고 이해하기 편함.

 

문구도 하나하나 읽혀지면서 로직이 완성되어 가는 느낌?

 

뭐라 설명하기 어렵네. 

흠 아무튼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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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중어중문학과 졸업에다가 

베이징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분이 계신다.

 

친해지면서 내가 중국 관련 이야기를 많이 풀었고 

한자 나오면 대충 중국식 독음으로 이런 느낌 아니냐고 여쭤보면 

아니 어떻게 아냐고 놀라기도 하신다.

 

나보고 진짜 중국어 포텐 있다고 

중어중문학과 다녔으면 대학원까지 갈 인재라고 

훌륭한 립서비스를 보여주는데 호호 그정돈 아니지만,

 

사실 내가 중국 문화에 대해 좀 빠삭하긴 하다. 

괜히 맨날 친중 소리 듣는 게 아니니까.

 

물론 난 중국어보다 일본어를 더 배우고 싶다.

 

중국보다는 일본쪽이 내 감성에 맞는 것 같으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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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겠다 ㅆ1발 

이 게임을 시작하고서 이제 축구 생각만 난다.

 

요즘은 분데스리가로 눈을 돌렸다.

 

그래 이게 축구지 ㅆㅂ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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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메신저로 연락이 뜨문뜨문 되길래 

퇴근하고서 카톡을 보내봤다.

 

뭐 오늘도 대충 고생했다 그런 거

 

일단 아무리 친해도 직장 사람인데 업무 생각날 것 같아서 

보낼까 말까 생각하다 그냥 보냈다.

 

 

원래 욕을 하면 지우거나 그런 사람인데 

그냥 노빠꾸로 '병신 같은 회사'로 운을 띄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이해는 한다. 

나 같아도 존나게 빡칠 것 같은 순간이여서.

 

 

작년에도 이렇게 힘든 상황이였는데 

결국 또 반복되니까 뭐... 열 안받으면 사람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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