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민원인분께서 대충 니가 부과한 거 아닌 것 같음. 

행정심판을 걸어버린 것이다.

 

온 지 시발 뭘 안다고 제가 뭘 쓰나요? 싶었는데 

오늘 관련 서류들 쫙 출력하다가 슥 읽어보니...

 

애초에 말도 안되는 걸 억지로 떼쓰는 내용이였다.

 

일단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기간도 끝났고 

(과세관청의 처분으로부터 90일이 지났다.)

 

내용도 억지...

 

저 아무튼 이거 이렇게 봐서 종합합산이 아니라 별도합산으로 봐야함.

 

이런 내용인데, 법에 열거된 항목 중에 해당되는 게 없다. 

게다가 이미 관련 예규에서도 "열거 안된 것들은 적용 안함 ㅋ" 으로 되어있고.

 

이걸 어찌해야하지? 꽤나 고민했는데, 

애초에 성립조차 하지 않는 것이며 내용도 별 거 없었다.

 

애초에 조심에서도 별도합산이다 종합합산이다 이런 내용은 없고 

"님 이거 보니까 90일 지났잖아요. 안됨." 하고 끝냈다.

 

근데 일단 팀장님께서 한 번 이야기 해보자고 하셔서 

그냥 하던 업무나 계속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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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소송걸린 게 있어서 '이걸 시발 어떻게 반박하지' 하고 

재산세 법령 뒤적거리며 반박할 근거를 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른 주사님께서 나를 부르시더니 

"주사님, 인사났어요." 라고 하시는 것이다.

 

엉겁결에 "어? 아, 네" 하고 대답은 했는데 

'아니 쑤1발 재산세 간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발령?' 싶었다만, 

보니까 다음주에 진급을 한다는 것이다.

 

그냥 이전부터 지수 이제 슬슬 8급인가? 

이야기는 나왔는데 어 벌써? 이런 느낌이었다.

 

뭔가 최근에 상여금 S 받은 것도 그렇고 

8급 진급도 그렇고 좋은 일들만 가득한 것 같다.

 

 

과장님께서 "지수, 라이벌도 없이 무혈입성했네?" 라고 하셨는데, 

뭔가 여러 생각이 떠올랐지만 회사라서 참았다.

 

예를 들자면, 뭐...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최고 아니겠습니까? 

이는 손자병법에도 나온... 어쩌구 하면 좀 그러니까

 

 

주위에서 여러 사람들이 축하해주는 것을 듣고서 

나름대로 좋게 지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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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뭔가 영화 이야기를 하는데, 

스즈메의 문단속에 대해 언급을 자주 하는 것이다.

 

뭔가 신카이 감독하고는 나하고 성향이 안맞는 것 같아서 

그래도 남들 다 보니까 나도 본다는 심정으로 보기로 결심했다.

 

평소의 내가 그렇듯이, 

오늘 아침에 그냥 봐야겠다 싶어서 퇴근하고 바로 갔다.

출근하면서 바로 예매

코로나 이후로는 거의 오랜만에 가보는 영화관이였다.

팝콘과 콜라

어른이 되면서,

아니 직장인이 되면서 좋았던 점이라면

 

뭔가 자본적으로 넉넉하니까 학생때처럼 

영화만 보는 게 아니라 먹을 것도 시킬 수 있었다.

 

이게 어른이다 어른!

영화에 대한 가벼운 감상문을 남기자면,

 

1. 역시 풍경이나 배경에 대한 표현은 정말 대단함.

 

2. 주된 주제가 지진이라서 그런가. 

미야자키에서 지진날 때 '설마 지진났던 곳 근처로 가나?' 했는데 

(미야자키 근처에 2016년에 지진이 난 구마모토가 있다.)

 

아니나 다를까 고베 나오면서 확신했다.

 

그러다가 슬슬 드는 생각, 

'이러다 관동대지진도 나오는 거 아니야?'

 

진짜 나옴.

 

그러다가 갑자기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 하더니 

'센다이'가 찍혀있어서 '? 미야자키 안감?' 했다가

 

'12년 전', '3월 11일' 이란 단어를 보고서 

'어? 이거 동일본 대지진 아님?' 했는데 그거였더라.

 

3. '지진'이라는 무거운 주제인데도 

도중에 웃긴 장면이 많아서 보는데 불편하진 않았음.

 

게다가 규슈 남부에서 시작해 도호쿠까지 가는 과정은 

뭔가 여행 가는 느낌도 나고 실제로 가봤던 장소도 나와서 신기하고 반갑기도 했다.

 

뭔가 짱구 극장판 같은 느낌이었음.

 

4. 영화 끝나기 직전 진짜 질질 짜면서 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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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범하게 하루를 지내고 있었는데 

행정심판 의견서를 쓰라고 온 것이다.

 

아 ㅆ1발... 하필 내 관할이라서 

내가 작성해야 한다.

 

대충 민원인의 주장은 이렇다.

"아니 님덜 이거 아무리 봐도 이렇게 부과하는 거 아님."

 

근데 법령에 안된다고 나와있는데 

바득바득 우기는 것인데 아 모르겠다.

 

일단 경정청구, 조세심판, 이의신청 이런 건 써봤는데 

행정심판은 처음 받아봐서 보자마자 좀 정신이 멍해졌다만 

뭔가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쉬울 것 같은데

 

아 아무튼 쥰내 모르겠다. 

온 지 시발 얼마나 되었다고 이런 걸 써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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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굉장히 잔인한 꿈을 꿨다.

 

피가 낭자한 매체를 보는 꿈이었는데, 

정말 보는 내내 역겹고 힘들고 그랬다.

 

왜 이런 꿈을 꾸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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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나온 주제,

 

'좀 예쁘네' 라고 생각이 드는 여자들은 

(물론 입밖으론 내뱉진 않음.) 

아무래도 여러 남자들이 찝쩍거리는 모양이다.

 

사람 생각은 다 똑같으니까 내가 보기에 예쁘면 

남들이 봐도 예뻐보이는 것은 당연한 사실 아닐까?

 

저번에도 친한 누나랑 있다가 

"아 진짜 거 ㅆ1발 남자 새끼들 존나 찝쩍거리네" 라고 하길래

 

"흠... 나도 한때 그러던 시절이 있었지." 

라고 하면서 대충 찝쩍거렸던 썰을 풀었는데

 

내 썰을 듣더니, 이해가 안된단 표정을 지으면서 

"지수야, 그건 플러팅이 아니야..." 

라고 말하길래 순간 좀 충격을 받았다.

 

 

그 말을 듣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위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여미새'썰들을 듣다보면

 

진짜 저런다고? 싶은 경우가 너무 많았다.

 

가끔씩 주위에서 "주사님은 여자를 안밝히는 것처럼 보여서 ~ "

어쩌구 하길래

 

"아니다. 저 진짜 존나 여자 밝히는 사람이다." 

라고 강하게 주장했는데

 

이런 거 보면 확실히 그런 소리 들을 만하다 싶긴 했다.

 

한편으론 여자들에게 그래도 그런 이미지 아니여서 좋기도 하면서도 

근데 내가 왜? 이런 느낌이였으니까.

 

친구들하고 밥먹으면서 대단한 여미새썰을 듣다가 

내가 엄청 충격받은 표정으로 썰을 들으니

 

친구가 이제 안밝힌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를 알 것 같지? 라고 했다.

 

 

사실 저렇게까지 여자를 꼬시고 싶다던가... 그런 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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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이런 생각을 한다. 

왜 내게 소개가 안들어올까

 

사실 내가 그렇게 남자로서 훌륭한 그릇이란 생각은 안한다.

 

안하는데 그럼에도 누군가에게 소개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으면 

뭐가 부족하기에 나는 제안조차 들어오지 않는걸까 싶다.

 

 

내가 못생긴 것은 알고 있다. 

그러하기에 신경은 많이 쓰는데 말이다.

 

요즘은 스타일링에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주위에서 "야 너 요즘 부쩍 예뻐졌다?" 란 소리를 듣곤 하는데 말이다.

 

 

내가 생각보다 남들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다.

 

아마 공무원하고 같은 근무조건에 완전히 똑같다만, 

'공무원'이란 타이틀을 잃어버린다고 한다면 안할 것 같다.

 

생각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편이라 

'가오', '겉멋'을 중요시하는 그런 게 있다.

 

사실 나는 솔로라서 딱히 불편하거나 그런 적이 없다.

 

만약 누군가를 정말 좋아한다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현재는 없다.

 

내가 솔로가 그렇게 나쁘지 않으면서도 

'27살 먹도록 연애 한 번 못하다니 쟤는 뭔가 하자가...' 

같은 소리를 듣기 싫어서 그런 것도 있다.

 

그런데 어쩌겠는가 주위에 여자가 없는데 

슬픈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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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쯤에 준다길래 

'어이어이 재무과 이게 뭐냐고 이래서야 되겟어!?' 

싶었는데,

오늘 통장에 봐보니까 돈이 들어왔다.

 

결국 이걸로 반팔 티셔츠 하나에 기타 하나 더 구매했다.

 

존나 예쁜 새 기타를 받을 생각에 두근두근 거리는 것이다. 

희희낙락 후후후 난 너무 좋아.

 

이렇게 예쁜 통기타를 메고서 동호회에 들어가는 것이다.

 

나는 기타를 좀 치게 된다면 동호회에 가야하나 싶었는데 

오히려 반대였다.

 

못치니까, 같이 칠 사람을 구해야 한다. 

그러니까 오히려 지금 동호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아는 사람이 그랬다.

 

크... 저의 멋진 블랙 어쿠스틱 기타를 봐주세요. 

거기서 신나게 치는 것이다.

 

 

...근데 통기타 동호회는 어떻게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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