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이런 생각을 한다.
왜 내게 소개가 안들어올까
사실 내가 그렇게 남자로서 훌륭한 그릇이란 생각은 안한다.
안하는데 그럼에도 누군가에게 소개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으면
뭐가 부족하기에 나는 제안조차 들어오지 않는걸까 싶다.
내가 못생긴 것은 알고 있다.
그러하기에 신경은 많이 쓰는데 말이다.
요즘은 스타일링에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주위에서 "야 너 요즘 부쩍 예뻐졌다?" 란 소리를 듣곤 하는데 말이다.
내가 생각보다 남들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다.
아마 공무원하고 같은 근무조건에 완전히 똑같다만,
'공무원'이란 타이틀을 잃어버린다고 한다면 안할 것 같다.
생각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편이라
'가오', '겉멋'을 중요시하는 그런 게 있다.
사실 나는 솔로라서 딱히 불편하거나 그런 적이 없다.
만약 누군가를 정말 좋아한다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현재는 없다.
내가 솔로가 그렇게 나쁘지 않으면서도
'27살 먹도록 연애 한 번 못하다니 쟤는 뭔가 하자가...'
같은 소리를 듣기 싫어서 그런 것도 있다.
그런데 어쩌겠는가 주위에 여자가 없는데
슬픈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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