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옷 신경써서 입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냥 편한가? 그럼 이거 입지 뭐...

 

이런 느낌으로 된 것 같다.

 

사실 지금 간절기라서 옷을 사기도 애매하고 

어차피 조금 지나면 여름이니까 걍 반팔 사는 게 이득 같고 

환절기용 아우터는 이미 종류별로 어지간하면 다 있으니 사기 귀찮고 

그렇다고 이제와서 긴소매 티셔츠 사자니 돈이 아깝고 뭐 그런 것이다.

 

사실 요즘 다시 바람막이 유행이 돌아와서 좋다.

 

어지간히 입을 거 없으면 바람막이나 블레이저 돌려 입으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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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삼국지 드라마를 보고 있다.

 

친구들하고 삼국지 대화를 하다가 

(대충 뭐 관우가 시발 어쩌구 그때 이릉대전이 어쩌구)

 

내용이 흐릿해져서

이참에 넷플릭스 드라마로 다시 보기로 했다.

 

근데...

 

초선... 초선... 

양아버지를 죽일 정도로 예쁜가 싶다.

 

여포가 더 예쁘지 않나? 

오히려 여포를 두고서 싸우는 게 더 맞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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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연령대 비슷한 게 취향이다.

 

그러니까 대충 내 나이에서 대략 2~3살 정도 차이 있으면 오케이. 

4~5살까지도 감안이 가능하다.

 

그래서 고등학교때 내 취향은 '여고생'이였고 

대학생때 내 취향은 '여대생'이였고 

지금 내 취향은 내 나이 근처의 '직장인'이 취향이다.

 

근데 말한 것처럼 고등학교땐 취향이 '여고생'이였다. 

(근데 당연한 거 아닌가? 또래인데...)

 

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 밥을 먹고 있었는데, 

취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친구가 대뜸

 

"지수, 근데 취향 여고생이잖아." 라고 말해버려서 

당황해버렸다.

 

대충 친구에게 내 취향의 연령대에 대해서 다시 설명했다.

 

그러더니, 아 그런 거였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럼 이제 취향이 미시인거냐?" 

라고 말하는 것이다.

 

어지간히 취했구나 싶어서 

"내가 무슨 조맹덕인 줄 아니?" 하면서 삼국지 이야기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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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새로운 동기들도 알아가고 

그런 재미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게 없다.

 

그래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자 

어플로 동호회? 취미라고 해봤자 기타 같은 거밖에 없어서 

통기타 동호회 같은 걸 들어갔다.

 

근데 막상 가입하고서 활동할 생각을 하니 존나 귀찮음...

 

생각해보니 성격 참 지랄 같다.

 

맨날 보는 사람들 말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싶은데 

막상 또 그러면 기가 빨리고 어색하고 낯가려서 힘들다.

 

어쩌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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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격은 정말 병신 같다.

 

지금 이렇게 유지되는 것이 좋은데 

그렇다고 또 뭔가 바뀌고 새로운 자극이 들어오면 그것도 좋다.

 

그래서 팀을 옮겼을때, 

갑자기 새로운 업무를 한다는 짜증과 함께 새로운 걸 배운다는 설렘도 있었다.

 

굳이 업무뿐이겠는가?

 

사람도 마찬가지다. 

맨날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 대화를 나누면 재미가 없다.

 

가끔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 

근데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두렵다. 

내가 아싸, 찐따라서 그런 것도 있다고 본다.

 

예전에 타 자치구 세무직끼리 모이기로 한 적이 있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즐거움과 동시에 

괜히 가기 싫었다.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니까.

 

 

가끔씩 내 성격이 병신 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런 것이다.

 

주위에 인싸라고 불릴 법한 사람들이 있으면 

나는 투덜투덜 거리면서도 여기저기 다 나가게 되는데 

그게 아니면 나는 여기에 멈추고 웅크리고 있을 뿐이니까 말이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려고 동호회를 알아보고 있었다만, 

뭔가 새로운 아니 아예 모르는 사람들만 가득한 곳에 간다 생각하니 두려웠다.

 

물론... 그거 말고도 그냥 유튜브로 통기타 강의 들으면서 

내가 원하는대로 진도 나가는 게 편해서 그런 것도 있긴 한데,

 

내가 취미라고 해봤자. 

뭐 통기타밖에 없고 혼자서 유튜브 보면서 배우는 게 좋고...

 

그런 이유도 있지만은...! 

사실 그게 아니고 다른 취미 모임이 있다고 해도 

아예 쌩판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들어간다는게 참 쉽지가 않다.

 

 

내 친구 중에 VR챗으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는 친구가 있었다.

 

'맨날 방구석에서 게임만 쳐하면서 꼭 지들 같은 사람들끼리 만나고 친목질하나?' 

하고서 썩 좋게 보질 않았다.

 

내가 보기엔 네이버 카페에서 지들끼리 친목질하는 것만큼이나 유치해보였으니까.

 

근데 요즘 생각해보면, 

내가 오히려 그 친구를 비꼴 처지인가 생각해봤다.

 

왜냐고? 그 친구는 만난 것은 가상일지라도 

결국 오프라인에서도 몇 번씩 자주 모임을 갖고 잘 어울리니까 말이다.

 

뭐 나에게 있어 흔히 있는 일, 

'상대를 조롱하고 놀렸지만 돌아보니 나는 꼽줄 자격이 없었다.' 

그런 거였다.

 

술을 마시고서 친구에게 그런 말을 했다.

 

"VR챗이라길래 또 지 같은 것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틀렸던 것 같아." 

"어떤 점에서?" 

"걔는 그래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잖아. 난 겁만 많아서 사람들 안만나고 다니고."

 

 

가끔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런데 그건 또 무섭다.

 

나의 세계를 넓히고 싶다. 

근데 지금 여기도 만족스럽다.

 

나 같은 모순적인 머저리는 얼마나 될까 싶어 

가끔씩 부끄럽다는 생각을 한다.

 

돌아보면 나는 할 줄 아는 거라곤 술 쳐마시고 추태 부리는 게 전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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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새로 샀는데, 

엘릭서로 줄교체하고 싶다만 쫄보라서 무서우니 부평에 가기로 했다.

 

기타케이스를 메고 다니면 

뭔가 멋져보인다는 말이 있지만,

 

내가 메고 다니니까 딱히 멋지거나 그러진 않았다.

부평역 인근에 있는 곳. 

인터넷에 가보면 평이 좋아서 가기로 했다.

 

기존에 갔던 곳도 있긴 한데 아조씨가 외출을 나가셔서 

부르기 귀찮아서 다른 곳으로 갔다.

가서 방문하니까, 왜 왔냐고 물어보시길래 

기타줄 교체하려 왔는데용... 라고 대답하고서 

내 기타를 드렸다.

 

에잉 이거 세팅도 받아야겠구만, 라고 하시더니 

작업에 들어갔다.

 

'? 아 기타줄만 교체할 건데;;;;'

 

근데 이미 나의 기타는 수술실에 들어가 개조를 당하고 있었다. 

그래 생각해보면 인터넷으로 구매한 거라 여기저기 우당탕탕 왔을 것이다.

 

"저 세팅 안받을 건데요" 라고 말할 용기가 없어서 그런 건 아님.

 

근데 한 번 개조를 당하니까 뭔가 이전보다 소리도 명량하고 

바레코드도 소리 잘나서 그냥 기분 좋게 돈냈음. 

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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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창 시절 찐따에 가까운 삶을 살았기에 

그 시절에 입었던 옷들에 좀 거부감을 느끼는 편이다.

 

예전에 내 기억엔 '바람막이'도 등산복이라고 

딱히 힙하거나 멋지단 느낌이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왜냐면 내가 바람막이 입고 학교에 가면 

"왜 입음?" 하고 놀림을 받곤 했었다.

 

근데 따져보면 '바람막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워낙 쨍한 형광색으로 입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카고 팬츠' 하면 

정말 받아들이기 어려운 2000년대의 패션 아이템이였다.

 

근데 요즘들어 다시 유행하더니 하나둘 입기 시작했다. 

뭔가 보다보면 옛날의 악명에 비해 생각보다 괜찮다는 느낌도 들고...

 

친한 주사님이 있는데, 카고 팬츠 있냐길래 

아직 안샀다니까 어리니까 어울릴 것 같다고

 

주말마다 어디 놀러가는 양반이라 당연히 있을 줄 알았다는 것이다. 

그거 입고서 저기 서울 놀러가라고.

 

근데 뭔가 유행 시즌이 있는 아이템 같아서 

이걸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싶기도 한데

 

생각해보면 나 맨날 옷 자주 사는 편이라 

유행 지나기 전에 싫증날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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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였나 헬스장에서 뛰다가 다이소 좀 들려야해서 

집으로 가지 말고 주안역쪽으로 걸어갔다.

 

걷다보니 살랑이는 봄바람을 맞으며 

걷다보니까 느낀 것인데, 

 

예전에 내가 도서관에서 공부를 끝내고 학원에 갈 때 

가던 길이였다.

 

불안한 미래에 주말마저도 지워가며 

공부를 하던 게 생각해보면 엄청 오래된 이야기도 아니다.

 

멀리서 그저 춘풍이 일렁이는 계절을 볼 뿐이였던 

그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뭐 행복한 게 맞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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