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창 시절 찐따에 가까운 삶을 살았기에 

그 시절에 입었던 옷들에 좀 거부감을 느끼는 편이다.

 

예전에 내 기억엔 '바람막이'도 등산복이라고 

딱히 힙하거나 멋지단 느낌이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왜냐면 내가 바람막이 입고 학교에 가면 

"왜 입음?" 하고 놀림을 받곤 했었다.

 

근데 따져보면 '바람막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워낙 쨍한 형광색으로 입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카고 팬츠' 하면 

정말 받아들이기 어려운 2000년대의 패션 아이템이였다.

 

근데 요즘들어 다시 유행하더니 하나둘 입기 시작했다. 

뭔가 보다보면 옛날의 악명에 비해 생각보다 괜찮다는 느낌도 들고...

 

친한 주사님이 있는데, 카고 팬츠 있냐길래 

아직 안샀다니까 어리니까 어울릴 것 같다고

 

주말마다 어디 놀러가는 양반이라 당연히 있을 줄 알았다는 것이다. 

그거 입고서 저기 서울 놀러가라고.

 

근데 뭔가 유행 시즌이 있는 아이템 같아서 

이걸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싶기도 한데

 

생각해보면 나 맨날 옷 자주 사는 편이라 

유행 지나기 전에 싫증날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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