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나 헬스장에서 뛰다가 다이소 좀 들려야해서
집으로 가지 말고 주안역쪽으로 걸어갔다.
걷다보니 살랑이는 봄바람을 맞으며
걷다보니까 느낀 것인데,
예전에 내가 도서관에서 공부를 끝내고 학원에 갈 때
가던 길이였다.
불안한 미래에 주말마저도 지워가며
공부를 하던 게 생각해보면 엄청 오래된 이야기도 아니다.
멀리서 그저 춘풍이 일렁이는 계절을 볼 뿐이였던
그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뭐 행복한 게 맞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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