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야근을 찍어가며 일을 했는데
그 성과가 있는지... 덕분에 이번주는 여유롭게 일할 수 있었다.
팀에 계신 차관님도 "이야, 지수 이거 벌써 다 했네?" 하면서
내 속도에 감탄도 하셨고...
그래서 그러한 남는 시간에 이것저것 공부를 했다.
요즘들어서 조금씩 공부를 하려고 일본 상용한자 관련 서적을 샀다.
종이책으로 보면 쳐다도 안 볼 거 같아서 ebook으로 보고 있는데
이게 나름대로 괜찮더라.
효율은 안좋음. 종이책보단 확실히 좋지 않은데
약간의 남는 시간에 훑어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인 요소.
어차피 일본 워홀 갈 것도 아니기도 하니
문어체 위주로 공부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일본어 회화보다는
아무래도 독해 위주로 공부할 생각.
그것도 있고 요즘은 또 소득세 관련 서적도 샀다.
내용은 뭐 종합소득세 신고 관련 책인데
어차피 내년에 세무서를 또 갈 수 있으니까... 미리 준비하려고.
근데 서적의 특성인지 전혀 뜬금없는 이야기 나오다가
갑자기 어떤 사람이 나와서 소득세 강의를 하더니 나가는 내용.
(무슨 지나가는 선비야?)
아무튼 그런 서적도 읽고 요즘은 메뉴얼도 읽고...
메뉴얼은 사실 나 발령 초기때도 받았는데
그땐 읽으면서 '?' 라는 생각 뿐이였다만,
이제 대충 가닥을 잡고서 차분하게 쭉 읽어보니
'아 이런 내용이였어?' 하고 보이는 게 있더라.
진짜 발령 초에 했던 형의 말이 떠오른다.
"6개월이면 가닥이 잡히고 1년이면 전문가가 되지."
틀린 말이 아닌 거 같다.
맞는 말 같아.
아무튼 그러한 가닥이 잡히고서 메뉴얼을 읽으니까
뭔가 법령도 읽히고 그 문장이 다시 보인다고 해야하나?
그런 묘미가 있지 아무래도.
사실 요즘 여자친구랑 대화하면서
'내 여자친구는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데 나도...!' 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자극을 받아서 한다고 하지만 영 성과가 없긴 하다.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한다.
공부란 게 결국 쏟아부어야 쥐꼬리만한 결과물이 남는 것일터...
대학생때도 그런 감정을 느꼈으니까 충분히 이해한다.
열심히 살아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