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있는 친한 형한테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했더니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다가 나중에 듣고나서는

 

진짜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였다.

 

굳이 말할 필요는 없고 그렇다고 숨기자니 그림은 이상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말했다니까

 

맨날 축구 이야기 하는 20대 남자 또래들처럼 

갑자기 그런 말을 하더라.

 

모로코라는 국가가 4강을 달성했을때, 

딱 그때의 충격하고 비슷하다는 그런 내용.

 

과에 있는 형들보다도 너가 먼저 여자친구를 만들다니 

정말... 솔직히 뜬금없고 예상도 못해서 놀랍단 내용이더라.

 

그러면서 다른 주사님들을 보면서 

저 분은 '멕시코'... 저 분은 '체코'...

 

근데 뭐 주위에 조언을 구할 사람을 많이 확보해야 

도움이 되거나 할 테니까.

 

 

사실 가장 큰 이유는 메이플랜드 렙업 속도가 느린 이유에 대한 

설명을 하려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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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이지 시대의 유신지사들을 보면 

참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서구문물을 수용하고 근대화를 이륙하는데 

그 과정이 마냥 좋진 않아서 우악스러운 면모도 있고 

어찌보면 우당탕탕 좌충우돌의 모습이지만

 

결국은, 여러 지혜로운 사람들이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어찌보면 참 막연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 

서양에서 여러 문물들을 접하고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이제 그 시스템을 도입하고 정비해야 하는 과정을 마련하고 

또 주도하여 계획하는 게 얼마나 막막했을까 싶다.

 

그런 막대한 임무를 짊어지고

나아간 사람들의 책임도 어마어마 했을 것이다.

 

 

지금의 우리야 여러 우여곡절 끝에

결국 열강이 되어서 우리나라를 수탈할 거란 사실을 알지만

 

뭐 당시 일본의 수뇌부들은, 

당장의 내전도 급급하고 러시아의 위협도 그렇고 

종이호랑이라지만 청나라를 이길 수 있을지도 확신을 못한 상황이였을테니.

 

아무튼 그렇더라.

 

다 아는 입장에선 그저 그런데,

얘넨 아무것도 모를테니 조마조마 했을 거 같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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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야근을 찍어가며 일을 했는데 

그 성과가 있는지... 덕분에 이번주는 여유롭게 일할 수 있었다.

 

팀에 계신 차관님도 "이야, 지수 이거 벌써 다 했네?" 하면서 

내 속도에 감탄도 하셨고...

 

그래서 그러한 남는 시간에 이것저것 공부를 했다. 

요즘들어서 조금씩 공부를 하려고 일본 상용한자 관련 서적을 샀다.

 

종이책으로 보면 쳐다도 안 볼 거 같아서 ebook으로 보고 있는데 

이게 나름대로 괜찮더라.

 

효율은 안좋음. 종이책보단 확실히 좋지 않은데 

약간의 남는 시간에 훑어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인 요소.

 

어차피 일본 워홀 갈 것도 아니기도 하니 

문어체 위주로 공부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일본어 회화보다는

아무래도 독해 위주로 공부할 생각.

 

 

그것도 있고 요즘은 또 소득세 관련 서적도 샀다. 

내용은 뭐 종합소득세 신고 관련 책인데 

어차피 내년에 세무서를 또 갈 수 있으니까... 미리 준비하려고.

 

근데 서적의 특성인지 전혀 뜬금없는 이야기 나오다가 

갑자기 어떤 사람이 나와서 소득세 강의를 하더니 나가는 내용. 

(무슨 지나가는 선비야?)

 

아무튼 그런 서적도 읽고 요즘은 메뉴얼도 읽고... 

메뉴얼은 사실 나 발령 초기때도 받았는데 

그땐 읽으면서 '?' 라는 생각 뿐이였다만,

 

이제 대충 가닥을 잡고서 차분하게 쭉 읽어보니 

'아 이런 내용이였어?' 하고 보이는 게 있더라.

 

진짜 발령 초에 했던 형의 말이 떠오른다. 

"6개월이면 가닥이 잡히고 1년이면 전문가가 되지."

 

틀린 말이 아닌 거 같다. 

맞는 말 같아.

 

아무튼 그러한 가닥이 잡히고서 메뉴얼을 읽으니까 

뭔가 법령도 읽히고 그 문장이 다시 보인다고 해야하나?

 

그런 묘미가 있지 아무래도.

 

 

사실 요즘 여자친구랑 대화하면서 

'내 여자친구는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데 나도...!' 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자극을 받아서 한다고 하지만 영 성과가 없긴 하다.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한다. 

공부란 게 결국 쏟아부어야 쥐꼬리만한 결과물이 남는 것일터...

 

대학생때도 그런 감정을 느꼈으니까 충분히 이해한다.

 

열심히 살아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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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과장님께서 나를 불렀다.

 

그러더니 예산 관련해서 물어보셨다. 

예전에는 존나 씨발... 존나게 털렸는데 

이번엔 나름대로 대답을 하긴 했다.

 

똑부러지진 않고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서 버벅거리다가 

임기응변 같은 땜빵 느낌이 강하긴 했다만 결국 대답은 다 했다. 

만족할 대답은 아니더라도 궁금증은 해결할 정도.

 

그러고서 한 번 요약해서 문서 작성 해달라고 하셨는데 

혹시 몰라서 다른 공문 몇 장도 같이 첨부해서 제출했다.

 

뭐... 이전처럼 밑도 끝도 없이 물어보시고 혼나고 그런 것은 아니고 

몇 개월 지나 한 번 해보니까 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이랄까.

 

그래... 뭐 칭찬은 아니더라도 까이지 않았다는게 몹시 만족스러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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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의욕이 안난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렇다.

 

체력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매번 출근하면서 그런 생각을 하지. 

엑셀 공부도 해야하고... 생각해보니 세법도 공부해야하고... 

실무도 맨날 이렇게 해서는 안되는데... 라고 생각만 그러니까.

 

뭔가 번아웃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이렇게 침대에 누워서 시간을 축내는 게 아까우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좋으니까 이게 뭔가 싶다.

 

마음 같아선 나도 여자친구랑 일주일에 3~4번씩 데이트 하고 싶은데 

재정적, 체력적 부담이 있으니까 그것도 쉽지 않다.

 

번아웃인가 싶기도 한데 그럴 정도로 열심히 했나 싶어서 

남들에게 말하기도 민망하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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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들하고 대화하다가 

뭐 어느 남자들처럼 여자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걸그룹 얼굴 보니 참한대 아 그건 봐야하지 않냐 

그런 말 나오다가 성격 이야기 나오길래

 

"여자는 성격이 제일 중요하다.

내가 맨날 얼굴얼굴 하지만 얼굴 보고 좋아하는 건 좀 아닌 거 같다. 

무던한 성격의 여자가 최고다. 감정적인 여자가 제일 힘들고 좆같다.

 

연상의 여자를 만나면 누나스러운 면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건 하나도 없고 애새끼 같으면 왜 만나는지 모르겠다.

 

이래놓고 누나라고 지를 호칭할 때마다 개빡친다. 

거 댁은 시발 오빠충 욕하지 마십쇼."

 

라고 급발진하니까 

누구한테 데였냐고 물어보더라.

 

음 글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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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꿨다.

 

무슨... 내가 배에 있는 꿈이였는데, 

이 씨발 중국 오지로 발령나는 꿈이였나보다.

 

나도 처음 듣는 지명이라 '여긴 어디임???' 싶었음.

 

근데 이정도면 양반인데 어제 꿨던 꿈은 더 가관이다. 

지네딘 지단이 나왔는데 책을 쓴 적이 있다고 한다.

 

그것도 '요리책'. (...)

 

까먹고 있었는데 오늘 동기랑 메신저로 대화하다가 

지네딘 지단 보고 이름이 하찮다길래 

"나를 욕하는 건 괜찮은데 지단은 욕하지마라!" 하니까.

 

어떻게 사람 이름이 김밥 재료냐길래 떠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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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하는 생각이다만, 

매번 영어, 일본어 공부에 대한 의욕이 있지만 

결국 아무것도 안하고 흐지부지 끝난다.

 

뭐 사실 영어, 일본어만 그러겠냐만은... 

업무 공부도 그렇고 엑셀 공부도 그렇지.

 

맨날 집에 들어가면 뭐라도 더 연마해야겠다? 

그런 생각조차 안들고 그냥 귀찮음.

 

사실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무지막지한 시간을 쏟아야 

무언가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인데 

직장인 입장에선 어쩌다 퇴근하면서 내는 그런 시간에 공부한다고 

뭔가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진 않을 거 같음.

 

뭐 공부하기 싫어서 하는 변명이라고 제게 말한다면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만...

 

 

아무튼 그래서 참 뭔가 공부를 할 때마다 흐지부지 끝나는 거 같음. 

군복무 하면서 이런 감정 많이 느꼈으니까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어중간하게 조금씩 쌓아오면 결국 진짜 이도저도 아니구나.

 

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야 있겠지만 

그게 진짜 알고보면 거북이 걸음과도 같았던 그런 느슨한 무언가. 

그런 기분일 테니까.

 

 

여자친구가 취준생이라서 매일 꾸준히 공부하길래 

그 생각에 나 또한 자극받아서 '뭐라도 해봐야지!' 했더니만 

결국 아무것도 안하고 맨날 폰만 만져서 어쩌겠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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