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최근에 진짜 힘들었다.

 

여자애랑 한강에 가서 들뜬 마음에 

서로 인스타로 태그 걸고 하하호호 하면서 놀았는데

 

...문제는 사람들이 그걸 많이 봤다는 것이다.

 

 

사실 나도 태그를 걸까말까 고민하다가 2가지 생각을 했다. 

1. 어차피 아무도 관심 주지 않을텐데 이런 거 신경 쓰는 거 자체가 '자의식 과잉'이다. 

2. 꼭 이렇게 남들이 관심을 주면 어쩌지? 하는 걱정들은 실제로 일어난 적이 없다.

 

라는 논리로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않았는데, 아니더라...

 

 

여기저기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서 무슨 일이냐고

나보다도 호들갑을 떨어서 진짜 심적으로 너무 피곤했다.

 

게다가 어떤 사람은 엄청 꼬치꼬치 묻길래 

이게 또 스트레스였다.

 

하도 너무 물어보길래 아직 사귄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왜 이러냐고 

내가 댁 애인 생겼을때 이렇게 물어봤냐고 관심을 너무 주는 것도 실례다. 

라고 화냈다.

 

도와주지도 않을 양반들이 진짜 지들 재미를 위해서

그렇게 물어보는 게 정상인가 싶었다.

 

그때 너무 힘들었다. 

연애의 설렘보다도 그런... 불필요한 관심이 너무 힘들었다.

 

물론 마음이 안정되고 만나니 기분은 좋다.

 

하루하루 즐겁고... 

이런 여자가 날 좋아한다는 게 신기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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