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출근을 안하니까 

술 좋아하는 예쁜 누나한테 술마시자고 DM을 보냈는데

 

인스타 스토리를 보니까, 

요즘 미묘한 썸씽이 있는 남자가 있는 것 같았다.

 

'아 이거 이러면 ㅆ1발 큰일났네, 이제 누구랑 술먹지?'

 

 나는 술친구를 잃었다. 

후... 새로운 술친구를 만들었더니만, 이게 무슨 꼴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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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아는 누나가 그런 말을 했다. 

"지수는 어쩌면 '여자를 찾아 방랑하는 하이에나 같은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사실 이 누나는 되게 유려하게 표현했지만 

내 친구들은 이미 몇 번 비슷한 말을 했다.

 

뭐 사실 나도 부정할 수 없는게, 

매번 개소리를 읊으며 "결국은 안됨. 불쌍한 나..." 하니까 말이다.

 

왜냐면 "지수는 여자친구가 왜 없냐?" 라는 질문에 

"저는 '부동항을 찾는 러시아와 같은 입장'입니다." 라고

개소리를 하니까 말이다.

 

그러면 또 이런 대답이 나온다. 

"아니 지수야, 주위에 맨날 니랑 연락하는 여자들은 뭐니?"

 

그러면 나는 또 이렇게 답한다. 

"아니, 회사에 있는 사람들을 '여자'로 보지는 맙시다."

 

 

근데 남들이 보기엔 배부른 소리로 볼 수밖에 없다. 

왜냐면 일단 내 주위에 성별이 '여자'인 동기들은 많기 때문.

 

실제로 동기들하고 놀거나 대화하는 모습은 

이미 다른 과 사람들에게도 들키곤 했었다.

 

아마 이런 입장에서 남들이 보기엔 

"하... 저는 돼지고기가 먹고 싶습니다. 근데 이베리코 아니면 안먹습니다." 

라는 느낌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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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는지 무엇에 의해 촉발되었는지는 나도 모른다.

 

다만 1주일 정도 그런 기분이 맴돌았던 적이 있다. 

은은한 우울감이 나와 함께 있고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살면서 딱히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삶에 의미가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

 

매번 딱히 별 생각 없이 지냈다만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살기 싫다... 그런 것이 아니라 

도대체 삶의 의미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위해? 같은 고민이였다.

 

배부른 고민 같아서 하지도 않았던 걱정인데 말이다.

 

 

기분이 풀린 건, 장마가 끝나고 푸른 하늘이 펼쳐지고서였다. 

그제서야 뭔가 불이 다 꺼진 방에 쭈구려 앉아있다가 커튼을 활짝 펼친 기분이랄까.

 

지금으로 약 1년 정도 지난 일인데, 

친구에게 말하니까 1주일 더 유지되었으면 우울증일 수도 있다고 그랬다.

 

아 의외로 심각했던 상황인가 싶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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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동호회 들어가서 있었던 썰들을 풀었다.

 

아는 누나한테 말하니까 

너 생각보다 오래 친다며 ENFP 박탈이란다. 

 

근데 시도해봤던 여러 취미 중에서 

그나마 제일 오래간 취미이긴 하다.

 

 

신기하게도 주위에서 반응도 비슷하긴 하다. 

부모님들도 생각보다 오래 치니까 신기하다고 했고 

나도 얼마 안치다가 기타 때려칠 줄 알았다다. 

(물론 도중에 때려치긴 했다...)

 

동호회도 가입할 정도이기도 하고 

거기서도 나름대로 쌩초짜 레벨에서 벗어난 수준으로 인정은 받으니까.

 

 

예전에 '황혼'을 칠 때쯤에 동호회에 들어가겠다. 

(근데 핑거스타일보다 스트럼이 더 재밌음...)

 

그런 생각을 가졌었는데, 친한 주사님께서 

그렇게 미루기만 하면 평생 동호회 같은 거 못들어가고 

게다가 사람들을 만나면서 꾸준히 무언가를 해야 자극도 된다고 하셔서 

용기를 내서 모임에 가입한 것이다.

 

아마 더 열심히 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자극을 받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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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하반기 작품

아마 기억하기론 발령 초쯤에 만든 것 같다, 

왜냐면 그때 존나 힘들었던 시절이였음.

 

그때마다 취득세 창구 출신이였던 주사님들이 

거기가 원래 힘든 자리인데 나중에 어쩌구 하면서 덕담을 해주셨는데 

(그땐 와닿진 않았는데 지금 돌아보면 맞는 말들 ㅋㅋㅋ)

 

"하다보면 할 만하겠죠?" 라고 여쭤보니까 

진짜 다 저런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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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시 MBTI 테스트를 해봤는데 

'ENFP'가 나왔다.

 

근데 사람들이 **FP임은 인정하지만, 

또 저 앞에 있는 것들은 갈리는 편이다.

 

실제로 보통 높은 확률로 'ISFP'가 나오고 

어떤 날에는 'INFP', 어떤 날에는 'ESFP'가 나오는데, 

그러다가 이제 드디어 'ENFP'가 나왔다.

 

누군가는 "도저히 I로서는 할 수 없는 발상. 사람을 만나고 다녀?!" 라고 하고.

누군가는 "너는 진짜 'I'가 맞다. 어딜 감히 외향성을 논해?!" 라고 하고... 

누군가는 "아 넌 진짜 'N'이 맞다..." 라고 하기도 한다.

 

근데 외부 사람들 의견이 객관적인데, 

나는 검사할 때마다 'S'가 나오는데 남들은 'N' 같다고 하는 거 봐서 

어쩌면 N이 맞을지도...

 

 

근데 사실 'ISFP' 라고 말하기 전에 

사람들은 보통 'ENFP' 인 줄 알았다는 사람이 제법 있다.

 

"엥? 엔프피 아니였어?" 하는 말을 자주 듣는 편.

 

저번에도 인스타에 새로운 MBTI 결과 올리니까 

같은 직장 동료가 "와 존나 정확하네;" 라고 했으니까 말이다.

 

근데 ENFP랑 ISFP랑 성격이 많이 비슷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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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해보면 그냥 하는 말들이 있다. 

그러니까 내 생각과 관계없이 툭 튀어나오는 습관적으로 튀어나오는 주제들.

 

그게 본심이든 아니든 듣는 사람은 짜증이 날 것이라는 생각을 해야하는데, 

상대가 씩씩 거리면서 하지말라고 해야 그걸 깨닫는 것 같다.

 

 

아는 형이 나에게 말했던 내용이 있는데,  

'이런 상황이면 오히려 내 잘못이 더 많네...' 싶어서 할 말이 없었다.

 

쌓아둔 것은 많지만 그거랑 별개로 내 잘못은 맞았다. 

사실 촉발된 것은 다른 이유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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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메신저로 동기가 내게 그랬다.

 

본인은 다 마음에 든다. 

(나르시스트 성향이 강하긴 함.)

 

근데 자신이 마음에 안드는 것 중 하나가 

술 마시고서 전화를 한다는 것이다.

 

그러더니 이제 고치고자 노력을 했고 

저번에 고량주인가 뭘 먹었더니 드디어 근절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속으로 '? 정말?' 싶었다.

 

 

그러더니 어제도 메신저로 이제 그런 술주정을 고치면 어쩌구 하더니만, 

어제 밤쯤에 전화가 왔다.

 

안경을 안쓰고 있어서 'ㅇㅇㅇ 주사님'이라고만 보였고 

다른 팀 주사님하고 회식 이야기하고 있었길래 

전화로 할 생각인가? 하고 전화를 받았더니만, 아까 그 동기였다.

 

"야!!!!!!!!!!!!!!"

 

받자마자 들리는 샤우팅.

 

도대체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계속해서 들려오는 나를 찾는 샤우팅.

 

네? 저한테 왜요?

 

본인 예쁘지 않냐고 하소연하는 거 봐서 

이 여자 또 자기 주위에 괜찮은 남자가 없다고 하소연하다가 

만만한 나한테 전화를 걸었구나 싶었다.

 

그러더니만 주위에서 저지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전화가 끊겼다.

 

 

그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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