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아는 누나가 그런 말을 했다.
"지수는 어쩌면 '여자를 찾아 방랑하는 하이에나 같은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사실 이 누나는 되게 유려하게 표현했지만
내 친구들은 이미 몇 번 비슷한 말을 했다.
뭐 사실 나도 부정할 수 없는게,
매번 개소리를 읊으며 "결국은 안됨. 불쌍한 나..." 하니까 말이다.
왜냐면 "지수는 여자친구가 왜 없냐?" 라는 질문에
"저는 '부동항을 찾는 러시아와 같은 입장'입니다." 라고
개소리를 하니까 말이다.
그러면 또 이런 대답이 나온다.
"아니 지수야, 주위에 맨날 니랑 연락하는 여자들은 뭐니?"
그러면 나는 또 이렇게 답한다.
"아니, 회사에 있는 사람들을 '여자'로 보지는 맙시다."
근데 남들이 보기엔 배부른 소리로 볼 수밖에 없다.
왜냐면 일단 내 주위에 성별이 '여자'인 동기들은 많기 때문.
실제로 동기들하고 놀거나 대화하는 모습은
이미 다른 과 사람들에게도 들키곤 했었다.
아마 이런 입장에서 남들이 보기엔
"하... 저는 돼지고기가 먹고 싶습니다. 근데 이베리코 아니면 안먹습니다."
라는 느낌이겠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디찬 그라스에 (0) | 2023.04.17 |
---|---|
술친구 박탈 (0) | 2023.04.16 |
우울했던 적이 있었다. (0) | 2023.04.16 |
기타라는 취미를 가지고 (0) | 2023.04.16 |
하다보면 할 만하겠죠? (0) | 2023.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