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는지 무엇에 의해 촉발되었는지는 나도 모른다.
다만 1주일 정도 그런 기분이 맴돌았던 적이 있다.
은은한 우울감이 나와 함께 있고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살면서 딱히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삶에 의미가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
매번 딱히 별 생각 없이 지냈다만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살기 싫다... 그런 것이 아니라
도대체 삶의 의미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위해? 같은 고민이였다.
배부른 고민 같아서 하지도 않았던 걱정인데 말이다.
기분이 풀린 건, 장마가 끝나고 푸른 하늘이 펼쳐지고서였다.
그제서야 뭔가 불이 다 꺼진 방에 쭈구려 앉아있다가 커튼을 활짝 펼친 기분이랄까.
지금으로 약 1년 정도 지난 일인데,
친구에게 말하니까 1주일 더 유지되었으면 우울증일 수도 있다고 그랬다.
아 의외로 심각했던 상황인가 싶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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