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에 옷을 정말 많이 사둬서 그런가. 

사실 요즘엔 옷에 그렇게 투자를 안해도 된다.

 

그냥 옷장에 있는 거 

적당히 돌려 입었더니 겨울이 끝났다.

 

이번에도 딱히 봄이라고 따로 옷을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흰 반팔 티셔츠만 1~2개 사면 되지 않을까 싶음.

 

왜냐면 동기들에게 아우터 살까말까 묻길래 

집에 있는 것들 말하니까, 굳이? 이러길래 안사도 되겠다 싶어서.

 

당연히 남자 말고 여자들에게 물어봤음.

 

 

사실 요즘 딱히 꽂히는 옷도 없고 그렇다.

 

예전엔 맨날 패갤 가서 패션 보고 그랬는데, 

이젠 뭔가 귀찮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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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죽은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낯설고 실감이 안나고 그런 감정이다.

 

장례식장에서 서럽게 울었는지 

생일 축한다고 기프티콘을 보냈는데 

친구가 내게 물어보더라.

 

너 괜찮냐고.

 

괜찮다고 대답했다. 

이미 일요일에 실컷 울었다고 대답했다.

 

그렇게 걱정해주다니 고마워... ㅋ

 

 

아무튼 내 친구 몇 명도 알고는 있던 모양이다.

 그러니까 고등학교 동창이라서 알고는 있던 모양이다.

 

잘 추스리라고. 

그런 말들을 많이 들었다.

 

나중에 한 번 모여서 길게 이야기 해도 된다고 

그렇게라도 이야기를 들어주면 자기는 좋다고 그러더라.

 

누구는 하지말라는데 역시 너는 다르구나! 라고 대답했다.

호주에 가고 싶다. 

저를 호주에 보내주십시오.

 

아득한 남방, 불타오르는 애수. 

저는 저 멀리 남쪽으로 떠나야 합니다.

 

근데 이래놓고 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일본 가겠다고 설치겠지.

어릴 땐 아키하가 좋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키하는 아닌 거 같다,

 

회사 직장동료랑 떠들기만 해도 

"야 실실 거리면서 아주 좋아죽더라?" 하고 

째려볼 것 같다.

 

 코하쿠도 아닌 것 같다. 

싱글벙글 웃고 있다가 갑자기 개정색하면서 

"근데, 아까 이야기 나눴던 여자는 누구에요?" 하면서 

눈 시퍼렇게 뜨고 물어볼 것 같다.

 

코하쿠는 모르겠는데

아키하는 결혼하면 들들 볶을 것 같다.

 

난 그렇게 숨막히게 살고 싶지 않다. 

그렇게 속이 좁으니까 하 아니다. 말을 말지.

 

 

알퀘이드도 아닌 거 같다.

 

나 보고 싶다고 직장에 와서는 

"아 여몽 팀장님이세요?

글쎄 ㅋㅋㅋ 지수가 당신 대머리에 인성도 나쁘고 변태 새끼 같다고 욕하더라구여~ 

근데 듣다보니 지수가 표현을 제대로 했네 ~ ㅋㅋㅋㅋ"

 

같은 말을 하고선 다시 집으로 돌아갈 거 같다.

 

벌써부터 숨이 막힌다.

 

 

결국 히스이가 제일 나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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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평상시에 잘해줬으면 얼마나 좋아!

 

근데 참 왜 그러나 했는데 내가 그렇더라.

 

사실 지금도 미안하다.

 

그렇게 게임을 좋아한 줄도 모르고

내 입장만 생각했던 게 싫어서.

 

 

친구의 시니컬한 말투, 비관적인 세계관 같은 게 너무 싫었다.

 

몽상가 같았고 방구석 철학자 같아서 그게 싫었다. 

친구의 그런 면모가 싫었는데, 그런 기준을 남에게만 적용한 게 아니였다.

 

그래서 더 싫었다.

 

어떤 게임 속에 희귀병에 걸려 오늘내일 하는 캐릭터가 있다. 

그 친구는 이제 저 캐릭터랑 자기랑 똑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그럴 수 있을까 싶었다.

 

 

떠나버린 친구에 대해 미련과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나는 이제 어떻게 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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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을 땐, 

펨코 들어가서 연상갤에 맨날 들락날락 했다.

 

내 친구들은 그런 거에 관심이 없을 테고 

회사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자니 입방아에 오르기 싫어서 그랬다.

 

 

미갤 들어가서 역사 관련 게시글 보기 전에 

꼭 연상갤 가서 꼬시는 법, 이런 상황인데 가능한가? 같은 거 보고 

괜한 희망을 가지기도 하고 그랬던 거 같은데.

 

아예 그런 게 없으니까 쳐다봐도 뭔 의미인가 싶어서 그런가.

 

 

어쩌다 오랜만에 들어가도 재밌지도 않고 그저 그렇더라.

어떤 분께서 나보고 그렇게 물어보셨다.

 

나보고 일은 하는 거냐고. 

맨날 일 안하고 메신저 한다는 소문이 있다길래.

 

"? 그건 소문이 아니라 팩트인데?" 라고 하니까. 

야이 ㅆ1발 그걸 말하고 다니면 어떡하냐고 

엄살을 부려야 일을 덜 시키고 그러지 라고 말하더라.

 

맞는 말이긴 한데

여태동안 남들 안하는 것만 시켜서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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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코드 잡음 없이 깔끔하게 잡으면 참 좋을텐데...

 

그냥 야매로 대충 배울 땐 잘 몰랐는데 

깔끔하게 필요한 소리만 내는 게 참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

 

통기타로 그린데이 노래 몇 개 딱 갈기고 싶다.

 

노래로 잘불렀으면 좋았을텐데 후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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