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감정을 느끼는 게 

진짜 오랜만이다.

 

내 생각에는 그런 거 같다.

 

원래 이전부터 좋아하던 여성이 있었고 

그 사람 때문에 감정이 들락날락 하고 그랬는데 그게 없어서.

 

직장 다닌 이후로 연락을 드문드문 했다지만 

그럼에도 정말 친한 친구였던 존재를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어서.

 

반복되는 재미없는 일상 속에서 벗어나 

대만에 정말 가고 싶었는데 순간의 감정으로 취소해버려서.

 

 

딱히 슬픔의 감정이 증폭되는 건 아니고 

그냥 무덤덤한 감정의 연속이랄까.

 

이것도 나쁘지 않은데 또 좋지는 않다.

 

 

돈도 딱히 쓰고 싶단 생각이 들지 않는다.

 

스트레스 받으면 더 쓸 줄 알았더니만 

굳이 안사도 될 거 같으면 이제 사고 싶지가 않더라.

 

허공에 붕붕 떠있는 기분이랄까.

 

사실 이제 술을 마셔도 달랠 수 없는 것을 안다. 

정답이 술이 아니라는 걸, 예전에 알았으니까.

 

 

여자라도 좋아하면 

이제 또 일희일비 하면서 사는걸까 싶은데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던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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