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친한 형이 있다.
경찰에서 일하다 왔기에 사람 보는 눈이 있다고 했다.
종종 그런 생각을 했다.
다 알면서 모르는 척, 동생이기에 속마음을 알고서 모르는 척 하는걸까.
솔직히 말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그 형하고 단 둘이 차에 있을때 내가 말했다.
언제부터 그 누나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냐고 물어보니까.
잠시 있더니,
"엥!?!?!? B씨를 좋아하는 거였어!?!"
내가 좋아한다고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
그러더니 너... 너... A씨를 좋아하는 거 아니냐고,
나하고 누구하고 같이 A씨가 예쁘긴 한데 지수랑 나이차가 좀 있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
내가 그래서 아니 ㅆ1발 좋아하는 사람한테 삼국지, 축구 이야기 하는 남자가
어딨냐고 말하니까 어쨌든 받아준 거 아니냐고 (...)
'형이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 하고 말했더니만,
ㄹㅇ 저 반응이라서 '아 뭐야 이 양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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