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평상시에 잘해줬으면 얼마나 좋아!

 

근데 참 왜 그러나 했는데 내가 그렇더라.

 

사실 지금도 미안하다.

 

그렇게 게임을 좋아한 줄도 모르고

내 입장만 생각했던 게 싫어서.

 

 

친구의 시니컬한 말투, 비관적인 세계관 같은 게 너무 싫었다.

 

몽상가 같았고 방구석 철학자 같아서 그게 싫었다. 

친구의 그런 면모가 싫었는데, 그런 기준을 남에게만 적용한 게 아니였다.

 

그래서 더 싫었다.

 

어떤 게임 속에 희귀병에 걸려 오늘내일 하는 캐릭터가 있다. 

그 친구는 이제 저 캐릭터랑 자기랑 똑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그럴 수 있을까 싶었다.

 

 

떠나버린 친구에 대해 미련과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나는 이제 어떻게 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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