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냥 만사가 귀찮다. 

딱히 돌아다니는 것도 짜증나고 집에 있는 게 좋다.

 

어제는 딱히 기분도 아니라서 동호회도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기타만 치고서 집에 일찍 들어갔다.

 

원래 동호회 가서 술 잔뜩 마시고 들어갔는데 말이지.

 

 

그거 말고도 그냥 이제 외모 신경쓰는 것도 슬슬 귀찮아졌다.

 

예전엔 친구들을 만날 때에도 정말 힘을 빡줘서 꾸미고 그랬는데, 

이젠 뭐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어서 대충 씻고 만난다.

 

출근할 때도 렌즈를 끼곤 했는데 이젠 귀찮아서 안경도 종종 낀다.

 

다른 주사님들이 안경 쓴 거 귀여운데 쓰면 안되냐고 그러길래 

"찐따 같잖아요." 라고 하니까 "원래 찐따 같았는걸" 라고 해서

"아 그래요?" 라고 답하곤 그냥 안경을 쓰고 다닌다. 

 

솔직히 안경이 존나 편하긴 하다.

 

 

암튼 그렇다. 

예전엔 옷도 신경 쓰고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은 걍 잡히는 대로 입고.

 

예전처럼 딱히 뭔가 사고 싶은 것도 없고 

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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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면서 나의 세계관이 많이 바뀌었다.

 

직장 자체가 여초 직장이라 그런가. 

사람을 만나도 대부분 여자들이다.

 

그래서 뭔가... 모임에 들어갔는데 

성별 비중이 남자가 더 많으면 "응...?" 하게 된다.

 

그게 싫다거나 그게 아니고 

뭔가 어색하다고 해야하나

 

특히 홍일점처럼 여자 비율이 극도로 줄어들면 

그 뭐냐... 되게... 비례가 깨진듯한 느낌이랄까...

 

웃긴 건 예전의 나는 오히려 여자 비율이 더 많아지면, 

"??? 이게 맞나?" 하는 위화감이 들었다는 거.

 

특히 동기들하고 만나고 그럴때 남자는 적고 

여자가 많았는데 이제 그런 상황이 익숙해져서 그런가...

 

 

근데 사실 남녀 비율 섞여있는 것보다 

나는 아예 남자로 구성된 멤버 구성이 좋다.

 

뭐랄까... 사실 내가 음담패설 좋아하고 

대화의 수위도 엄청 높은 편이라서...

(AV 배우 같은 거...)

 

순도 높은 남자들로만 구성된 술자리가 제일 재밌다.

 

 

이런 말을 왜 갑자기 하냐면, 

내가 농담삼아서 가끔 "술자리에 여자 없으면 안 간다." 라고 하는데 

그냥 솔직히 이거 오늘은 술 안땡긴다고 농담삼아 하는 말이지만 

진짜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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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기가 있다. 

친한가? 막 엄청 친하진 않는데, 일단은 친하다.

 

아무튼 그래서 이번에 장난 삼아서, 

"흠... '서기'로서 '서기보'한테 술정도는 사줘야지" 라고 말하면서 

"주안 오면 사줌 ㅋ" 이라고 했다.

 

물론 멀어서 오지 말란 의미로 했던 것이였다. 

진짜 오겠어? ㅋㅋㅋ

 

 

그러다가 오늘 조만간 만나서 "술 ㄱ?" 하고 마시자고 떡밥은 던졌는데

 

구청 발령 나면 마시자길래, 

'아뉘 쒹쒹 이러면 거절하는 거 아니야?' 싶었다만, 

오늘 숙직 근무하면서 할 게 없어서 지도를 보니까

 

... 솔직히 술 사준다고 해도 가기 싫은 거리였다.

 

구청에서 발령나면 마시는 게 진짜 나을지도... 

왜냐면 퇴근 후에 만나서 보면 현재 근무지에서 엄청 걸리기 때문.

 

뭔가 지도를 보고서 

아 이러면 나라도... 안 가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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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아싸호소인들이 많다. 

정말 나 같은 아싸들을 눈앞에 보면서도 말이다.

 

아, 나는 아싸가 아니라 찐따인가? 

할 말이 없지 이러면

 

 

뭐 아무튼 각설하고 말을 계속 이어가자면...

 

동기가 있다.

동기가 있는데, 나하고 메신저를 자주 한다.

 

그러다가 나보고 본인은 '아싸' 라서 나 말고 대화할 사람이 없다는데, 

인스타 보면 팔로워가 천 명 단위면서 말할 사람이 없다니 뭔 의미일까.

 

직장 관련해서 할 말이 없다는건가? 

그러면 납득이 되지.

 

처음엔 기만인 줄 알았는데 "님 저 뉴발 뭐 살까요" 같은 걸 묻는 걸 보면... 

어? 뭐야 써보니까 진짜 이런 걸 왜 나한테 물어봐? 날 어떻게 믿고? ㅋㅋㅋ

 

아무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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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몰랐는데,

되게 사람이 예전에 비해 이성관이 되게 널널해졌다.

 

물론 내가 말이다.

 

원래 '남녀 사이에 둘이서 식사 불가능' 이란 입장이였다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안됨.)

 

요즘은 뭐 그냥 술까지도 괜찮고 친구끼리 둘이서 여행도 갈 수 있지. 

이런 입장으로 바뀌었다.

 

왜냐면 직장이 여초라서,

대학교 다닐 때처럼 여자들하고 일부러 거리둘 수도 없고 

남자들끼리 어울리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까 그렇다.

 

그래서 뭐 적당히 선은 지켜가며 여자들하고 어울리는데 

생각해보니 기준이 굉장히 널널해졌다.

 

원래 이전엔 개인톡으로 사적인 대화는 거의 안한다는 입장이였는데 

이젠 어느 정도는 해도 괜찮다는 입장이니까.

 

사실 이걸 인지하게 된 계기는 다른 주사님들하고 대화하면서 느꼈다.

 

"여자랑 단 둘이서 밥을 먹는다? 이건 뭔가 있다." 라고 하셔서 

"엥? 그게 왜요?" 라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나도 저런 입장이였다.

 

근데 지내보니까 상대방이 괜찮다면 뭐... 

 

 

하긴 난 원래 예전엔 여자들에게 엄청 선긋고 그랬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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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8월쯤에 '국내여행'을 가기로 했다.

 

일단 어디든 좋으니까 삼남쪽으로 가고 싶었는데, 

남해안쪽으로 가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대화 주제를 정하다가 

'여행 컨셉은 뭐냐?' 라고 그랬는데, 

딱히 뭐... 그런 거 생각 안하지...

 

"뭐 갈 데 없으면 경주라도 갈래?" 라고 말하니까 

저번 여행하고 컨셉이 겹치지 않냐 답하던데, 

되게 뭔가 가기 싫다는 걸 돌려서 말하는 것 같았다.

 

근데 나도 그냥 넌지시 말한 거고 

굳이 간다면 남해안쪽으로 가고 싶다.

 

여수라던가 순천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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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밥을 먹는 멤버들이 있다.

 

근데 같이 식사를 하시는 주사님께서 

갑자기 약속이 있다고 못간다고 하셨다.

 

뭐 "알겠습니다." 라고 하고서 다른 주사님하고 둘이서 식사를 하다가 

구청으로 돌아가는데 어? 같은 과 여자분하고 둘이서 같이 있는 것이다.

 

그러더니 다른 주사님께서 "야야 저거?! 어?! 둘이 무슨 사이지?!" 하면서 

무척이나 재밌는 반응을 보이시길래,

 

"에이, 뭐 같은 과직원끼리 어떻게 그런 사이겠어요?" 라고 대답했는데, 

"아니다... 여러 커플들이 맺어진 세무과의 전설이 있는데, 확신할 수 있어?" 라고 하셨다.

 

"호오옹... 같은 구에 있는 직원들은 여자로 안보이던데, 참..."

 

 

좀 지나고서 아까 점심을 같이 먹은 주사님하고 대화를 했다.

 

원래 저 형이 굉장히 쿨한 사람이라 뭐 대답을 하는데, 

메신저로 누구랑 먹었냐고 하길래 어물쩡 대답하길래 

이거 뭔가 수상하다. 이상하다. 뭐 그런 말들을 했다.

 

그래서 내가 장난 삼아서, 

"그렇죠. 저야 뭐 대놓고 누구랑 누구랑 만났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라고 대답하니까

 

오히려 너는 너무 대놓고 인스타로 여자들을 보고 있어서 

그래서 오히려 여자를 밝히는 것조차도 연막 같다?

 어... 어 ㅋㅋㅋㅋ ㅋㅋ;; ㅋㅋㅋ

 

뭐 그런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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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기가 나에게 여러 비밀을 말했다.

 

아니 뭐 사실 별 건 없고 다른 과 남직원이 작업 건다고 

메신저로 보낸 멘트도 찍어서 보내주던데

 

나야 관심 없어서 그냥 뭐 저런 양반도 있구나 싶었다만, 

그러더니 동기가 "주사님은 입이 무거우니까" 말한다고 했다.

 

내가?

 

날 어떻게 믿고???

 

 

사실 입이 무겁다기 보다는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 

술 조금만 들어가도 이미 비밀을 술술 말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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