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8월쯤에 '국내여행'을 가기로 했다.
일단 어디든 좋으니까 삼남쪽으로 가고 싶었는데,
남해안쪽으로 가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대화 주제를 정하다가
'여행 컨셉은 뭐냐?' 라고 그랬는데,
딱히 뭐... 그런 거 생각 안하지...
"뭐 갈 데 없으면 경주라도 갈래?" 라고 말하니까
저번 여행하고 컨셉이 겹치지 않냐 답하던데,
되게 뭔가 가기 싫다는 걸 돌려서 말하는 것 같았다.
근데 나도 그냥 넌지시 말한 거고
굳이 간다면 남해안쪽으로 가고 싶다.
여수라던가 순천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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