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자리잡은 열등감을 지워내는 것은 쉽지 않다.
남에게 그 열등감을 드러내면 더욱 쉽지 않다.
어떠한 계기로 자신을 옭아메던 열등감에서
벗어나서 해방이 되었다고 하자.
그럼에도 남들은 자신의 내면을 모르기에 잘 모르고
정신승리를 하는구나 라고 생각할 테니까.
남 시선 신경쓰지 말라고 해도
인간처럼 사회적 동물이 또 어딨다고 개썅마이웨이의 삶을 살겠는가.
결국 흔들리는 건 자신의 마음일 뿐이다.
그 열등감에서 벗어나는 것도 사실 쉽지 않다.
개미가 개미지옥을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처럼
발버둥 치면서 벗어나고자 해도 결국은 쓸데없이 힘만 빼게 되니까.
말라죽느냐 발버둥치다 죽느냐
사실 생각해보면 그 개미지옥을 벗어나는 건
어떻게 보면 단순한 문제일 수도 있다.
예상치 못한 계기로 계속 흘러내리는 가파른 길목에
탈출하는 방법은 의외로 별 거 아닌 경우도 있을테니까.
그건 가만히 있었는데 탈출할 수도 있고
끊임없이 발버둥쳤더니 상황종료. 그런 경우일 수도 있다.
뭐 돌아보면 그랬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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