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나 저러나
맨날 출근하기 싫다고 그래도 여기만한 직장이 있나싶다.
안정적인 근무환경, 따박따박 급여도 나오고
어른들에겐 인식도 좋으니까.
내 친구들 보면 나랑 급여는 비슷한대
안정적이지 않거나 불안한 애들도 있으니까.
나처럼 부모님에게 얹혀살면 문제가 없다만
가정을 꾸린 시점에서 그런 불안정성은 아무래도 힘들지.
주위에서도 생각보다 잘 다니는 거 같다고 하는 이유가
그냥 직업의 특성하고 나하고 맞는 것도 없잖아 있는 거 같다.
여자친구도 처음 전화할 때,
전형적인 공무원의 느낌을 받았다고 했으니까.
속된 말로 공무원의 안좋은 이미지는 다 들고 있는 거 같다.
대충 사고만 치지말자. 오늘만 대충 수습하자. 뭐 그런 것들.
욕망 없이 살기엔 지금처럼 하급 실무관료의 삶도 나쁘진 않다고 본다.
난 그렇게 생각해.
이제 안정적으로 가정 꾸리고서 지내면 좋을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