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동호회에 프로 기타리스트가 있다. 

(ㄹㅇ 기타 연주 or 레슨으로 먹고 사시는 분임.)

 

나보고 내 흑기타를 보시더니 

어이, 그거 언제까지 쓸 거임? 

그러시더라.

 

내꺼 저가 입문용 기타라서 

확실히 동호회 사람들 중에서 내 기타가 제일 저사양이긴 하다.

 

제가 얼빠라서 디자인만 예쁘면 됨 ㅋ 하고 넘겼는데, 

프로가 그런 말씀을 하니까 존나 흔들리긴 하더라.

 

순간적으로 집에 있는 일레기타 치지도 않는 거 팔아다가 

통기타 존나 비싼 거 하나 살까 생각했는데

이러면 보통 한참 지나서 일렉 괜히 팔았어 할 게 뻔해서 안 팔았음.

 

근데 어지간한 금전대에서 괜찮은 통기타는 사실 잘 모르겠다. 

그냥 뭐 체감 이런 거 잘 안되지 않나. 

내가 그렇게 음감이 대단한 것도 아니라서 그냥 냅두기로 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날 이야기  (0) 2024.01.07
나한텐 왜  (0) 2024.01.05
시덥잖은 이야기  (1) 2024.01.04
축구 보는 맛  (1) 2024.01.04
Stay Together  (1) 2024.01.03

어제 있었던 일인데, 

나보고 술마시자고 물어보길래 기타 치러 간다고 하고 

쌩깠다.

 

지 필요할 때만 부르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보나마나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외로우니까 

걍 만만한 사람 불러다가 술마시자고 하는 거 같아서 

동호회 간다고 뻥쳤다.

 

마음 같아선 "집 가서 록맨 해야함." 라고 하려다가 

암만 그래도 여성인데 록맨한테 밀리는 치욕을 당하면 

솔직히 수치스러울 것 같아서 그건 참았다.

 

주위 사람들에게 짜증나서 말했다.

 

나보고 쌀쌀하니 마니 ㅇㅈㄹ 하길래 

'염병 시발 남자친구 있는 사람한테 어떻게 연락을 하지?' 

하니까 친한 분께서 야이 ㅆ1발아 오바하지 마라고 하셔서 

연락을 했는데 내가 카톡, 인스타 디엠이면 이해하는데 

맨날 ㅇㅇ 이나 ㅋㅋ 이걸로 대답하는게 끝이다.

 

저것도 답장 오면 양반임. 

일주일 지나서야 답장 오는 경우도 있음. 

사내 메신저인데도 시발 ㅋㅋㅋ

 

저번에 보이저 2호도 누나보단 대답이 빠르겠다고 하니까 

그것도 4일 정도 지나서 "ㅇ" 하고 달랑 오더라.

 

저 지랄 하더니만 갑자기 크리스마스에 뭐하냐 

연말에 뭐하냐 너 누구랑 술마시냐 어디서 마시냐 

나도 거기 사는데 왜 나하곤 안마시냐 짜증나서 다 거절했다. 

(어쩌란 거임 시발 생각하니까 어이가 없네)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하면 보통 반응은 비슷하다.

 

"어? 지수야 시발 지금이 기회다!" 

"가즈아!!!!"

가 보통이다!

 

그나마 정중한 대답은 "원래 외로울 때가 기회인데..." 였다.

 

친구놈은 듣고 싶지도 않고 재미도 없는 연애썰만 풀어놓고 

(대충 지가 찝쩍거렸는데 까였단 내용.)

 

나도 재미없을 것 같아서 거두절미하고 말했더니만 

지는 재미없단다.

 

염병 니 썰은 재밌는 줄 아냐

 

 

예비군 훈련 끝나고서 차에 같이 탑승해 

인천에 갔던 아저씨가 있었다.

 

물론 나보다 한 살 어리지만, 그래도 동기였으니까 

그냥 편하게 말놓고 갔는데...

 

차를 타고서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 이야기를 했다. 

교보문고 여직원인데 강해린을 닮았다. 

(강해린은 예쁘지)

 

근데 지 친구들은 흑어공주처럼 생겼다는 말을 했다. 

내가 그래서 아니 시발 갭차이가 너무 한데요? 

친구들이 너무했네~ 그랬는데

 

뭐 피부 까무잡잡하고 눈꼬리 올라간... 

아니 ㅆ1발 중간점이 있어?

 

아무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냥 재밌었다.

 

 

내 친구의 썰은 그런 느낌도 아니였다. 

예쁘냐? 라고 하면 모른단다. 

개씨발 어떻게 알아.

 

근데 난 지독한 얼빠라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 

물론 얼빠라는게 카리나 미만잡 같은 의미는 아니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얼굴형이 있는 것 같다.

 

얼굴 둥근 여자를 좋아하는걸까?

 

생각해보니 회사에 좋아하는 누나가 있는데 

얼굴이 둥글고 눈꼬리가 내려가서 귀엽게 생기셨다.

 

근데 왜 좋아하는 사람들마다 다 누나일까? 

나는 악질 누나충일까?

 

그런 거 같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한텐 왜  (0) 2024.01.05
님 그거 언제 갈아탈 거에요.  (0) 2024.01.04
축구 보는 맛  (1) 2024.01.04
Stay Together  (1) 2024.01.03
업무  (0) 2024.01.03

원래 내가 인천 유나이티드 팬인데 

요즘 경기가 없다.

 

EPL에서는 울버햄튼을 좋아하지만 

인천 홈경기처럼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없으니 

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서 이제 아시안컵만 기다리는 중이다.

 

그런데... 이거 파헤쳐 보니까 은근 매치업이나 이런 역사가 재밌더라. 

2015년에 우승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준우승이였고 

네덜란드마냥 준우승만 존나게 했던 것이다.

 

이번에도 뭔가 8강에서 이란 만나고 

둘이서 혈전을 벌이다가

 

이란이 이기든 우리나라가 이기든 

어쨌든 서로 힘을 다 빼서 4강딱, 8강딱 해버리고 

다른 나라가 우승하겠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님 그거 언제 갈아탈 거에요.  (0) 2024.01.04
시덥잖은 이야기  (1) 2024.01.04
Stay Together  (1) 2024.01.03
업무  (0) 2024.01.03
ㅆ1발  (0) 2024.01.02

예전에 좋아했던 누나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별 감정이 없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싫다. 

흔히 말하는 '신포도질' 에 가깝기 때문에 

사람들이 한심한 새끼라고 조롱해도 부정은 안하겠다.

 

오늘 인스타 디엠으로 나보고 술 마시자고 그랬는데 

회사에 좋아하는 누나랑 같이 퇴근하고 있어서 

그냥 동호회 가서 기타 치러 갔다고 말했다.

 

아무튼 그 누나는 넘어가고, 나는 내가 너무 싫다. 

좋아하는 누나랑 회사에서 따로 시간내서 둘이서 대화도 하고 

같이 퇴근도 하고 그랬는데 왜 이렇게 뚝딱거릴까.

 

평상시엔 타란티노에 나오는 캐릭터들마냥 

아가리 존나 나불거리는데

 

저번에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을 땐 혓바닥을 잘 놀렸는데 

이거 생각해보니 상대방 배려는 하나도 안하고 그냥 내 할 말만 한 것 같다.

 

어어 주사님, 혹시 홀란드라고 아세요? 같은 

개씹영양가 없는 지 할 말만 하니까 입에 모터가 달리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덥잖은 이야기  (1) 2024.01.04
축구 보는 맛  (1) 2024.01.04
업무  (0) 2024.01.03
ㅆ1발  (0) 2024.01.02
다이어트  (2) 2024.01.01

처음에 오면 그런 게 있지 않은가. 

뭘 해야할 지 모르는 그런 거.

 

지금 그런 느낌이다.

 

뭔가... 1년치 사이클을 딱 돌리면 

그제서야 윤곽이 잡히고 그럴텐데 그런 걸 모르겠다.

 

일하기 싫다.

 

 

그나마 좋은 점이라면 주위에 물어볼 사람이 많다는 거? 

팀에 친한 사람들이 많아서 꼬치꼬치 물어도 괜찮다. ㅎㅎ;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구 보는 맛  (1) 2024.01.04
Stay Together  (1) 2024.01.03
ㅆ1발  (0) 2024.01.02
다이어트  (2) 2024.01.01
kəmp(ə)nē  (1) 2024.01.01

업무 인수인계를 받았는데 

진짜 개당황스러움.

 

해 본 적 없는 걸 하다가 하려니까 

뭔가 '어 시발 뭔가요' 이게 싶음.

 

게다가 인수인계 받은 내용도 

시발 갑자기 내가 한다고 하는데... 뭔가 막연함.

 

예전에 재산세 처음 갈 때 느낌하고 너무 비슷함. 

되게 아늑히 펼쳐진 안개 속에서 방황하는 느낌임.

 

사실 내가 밟고 있는 게 뭔지도 모르는 그런 거.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Stay Together  (1) 2024.01.03
업무  (0) 2024.01.03
다이어트  (2) 2024.01.01
kəmp(ə)nē  (1) 2024.01.0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2024.01.01

...를 해야하는데, 하는 게 맞는데 

하기가 싫다.

 

이게 분명 필요성을 느낄 계기가 필요하다. 

그러니까 '아 나는 돼지새끼다 ㅅㅂ' 를 인지해야 하는데,

 

내 체형이 사실 돼지 같은 체형이 아니라서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내 체중에 6~7kg 정도 뺀 무게를 내 체중으로 아시더라.

 

바지 사이즈 들어보면 다들 거짓말 하지말라고 화낼 정도. 

무슨 힙합이냐 지수야 그러는데 그렇게 입어도 꽉 낀다 하면 응?!?! 이럼.

 

사실 대부분의 살이 하체쪽에 집중되어 있다. 

남자 새끼 치고 골반이 큰 유형이라 좀 곤란함.

 

아무튼 살을 빼도 티가 안나고 살을 쪄도 티가 안나니 

걍 존나 찐 상태로 다닐 것이다.

 

으휴 돼지새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업무  (0) 2024.01.03
ㅆ1발  (0) 2024.01.02
kəmp(ə)nē  (1) 2024.01.0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2024.01.01
일 이야기  (1) 2023.12.31

입만 열면 회사 이야기만 들린다. 

궁금하지도 않는 거 자꾸 하길래 나도 요즘은 회사 이야기를 한다.

 

근데 사실 나는 회사 이야기 풀 썰이 없다. 

뭐 회사 사람들 말하는데 어떻게 모르는 사람에게 풀어? 

예전에야 회사에 친한 사람이 없어서 그렇지. 지금은...

 

 

사실 지금도 회사 이야기를 하는 걸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냥 뭐 상황 설명하는 거 자체가 구구절절 다 설명해야하니까.

 

이래서 동종 업계끼리 친하게 지내나 싶다.

 

내일도 또 회사 이야기만 존나게 올라오겠지. 

예전의 나처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ㅆ1발  (0) 2024.01.02
다이어트  (2) 2024.01.0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2024.01.01
일 이야기  (1) 2023.12.31
本懐  (1) 2023.12.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