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동호회에 프로 기타리스트가 있다.
(ㄹㅇ 기타 연주 or 레슨으로 먹고 사시는 분임.)
나보고 내 흑기타를 보시더니
어이, 그거 언제까지 쓸 거임?
그러시더라.
내꺼 저가 입문용 기타라서
확실히 동호회 사람들 중에서 내 기타가 제일 저사양이긴 하다.
제가 얼빠라서 디자인만 예쁘면 됨 ㅋ 하고 넘겼는데,
프로가 그런 말씀을 하니까 존나 흔들리긴 하더라.
순간적으로 집에 있는 일레기타 치지도 않는 거 팔아다가
통기타 존나 비싼 거 하나 살까 생각했는데
이러면 보통 한참 지나서 일렉 괜히 팔았어 할 게 뻔해서 안 팔았음.
근데 어지간한 금전대에서 괜찮은 통기타는 사실 잘 모르겠다.
그냥 뭐 체감 이런 거 잘 안되지 않나.
내가 그렇게 음감이 대단한 것도 아니라서 그냥 냅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