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혼자가 좋아요 ㅇㅈㄹ 하는데
사실 고추 달린 새끼인지라 그런 생각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근데 귀찮다.
성욕보다 내가 귀찮은 게 더 커서 그런지.
딱히 뭔가를 하고 싶거나 그렇지가 않다.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노력은 하기 귀찮다.
그래서 예전처럼 주위에 찡찡거리지도 않는다.
공부를 하나도 안해놓고 대학 가고 싶다랑 뭐가 달라.
예전에는 그랬는데 어지간히 민폐라서 자제하는 편이다.
참 가끔 그런 거 생각하면 어쩔 수 없구나 싶다.
내 친구들 중에 잘생긴 편에 속한 양반도
썰을 듣다보면 진짜 필사의 노력을 했더라.
당장 우리 아빠도 젊은 시절에 온갖 활동 다 하면서
여기저기 발품 팔았는데 뭐 당연한 것이겠지.
점점 귀찮아진다.
사람 만나는 게.
그냥 만나던 사람 만나는 게 편하고...
결국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형들하고만 놀게 되더라.
참 뭔가 옛날부터 지금까지 이런 포지션이 익숙한 거 같다.
약간 남자들 주축으로 모인 모임에서 동생 포지션이랄까.
사람들도 그 말을 하더라.
형들끼리 웃고 떠들때 눈이 초롱초롱하다고.
나는 내 친구를 본 적이 있다.
언제부턴가 여기저기 여자를 만나려고 활발한...
좀 더 천박하게 말하면 발정난 새끼마냥 돌아다니는데
사실 정말 하고 싶으면 저렇게 하는 게 맞다.
정말, 정말로 여자친구를 갈망한다면 그런 노력을 해야한다.
같은 남자가 봐도 미친 발정난 새끼란 생각을 하지만
그런데 어쩌겠어? 우리 같은 하찮은 새끼들은 어쩔 수 없다.
확률이 낮으면 시도라도 많아야 결국 되는 것이다.
내가 뭐 여유를 가지고 호호호 때가 되면 하고 있다간 허송세월하고 끝나기 때문이다.
여유를 가지고 행동하라고 하는데
우리에겐 여유가 없다. 기회조차 없는데 무슨 여유야 ㅅㅂ
그런 점에서 난 친구가 맞다고 본다.
아니면 다른 내 친구처럼 이성에 관심을 아예 끊던가.
나는 뭐 그래서 적당히 타협한 모양새다.
이성에 대해 관심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여기저기 활동하자니 귀찮아서 그냥 가만히 있는 그런 거.
물론 이러면 어디가서 외롭네요 같은 지랄은 하지 말아야지.
그럼 당장 동호회 같은 거 들어서 활동하던가.
집-직장-집-직장만 하는 새끼가 무슨 여자를 만나.
그럼 직장에서 괜찮은 여자를 찾아서 찝쩍거리면 되나?
아 실패했지 ㅋㅋㅋ 병신.
이러다 독신으로 살다 뒤지는 걸까?
뭐 뉴턴도 그렇게 살다 죽었다는데 나쁘지 않을수도.
다만 주위에서 이제 결혼하고 싶다 ㅇㅈㄹ만 하지 말아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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