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신념인데
공부가 재밌게 느껴지면 시험에 붙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알아가는 과정이니까 하나하나 재밌지.
중급회계도 재밌고 소득세도 뭔가 재밌고
근데 시험은 다르다고 생각함.
그러니까 시험장에선 기계마냥 문제를 풀어야 붙거든.
생각을 하는 순간 떨어진다고 봄.
나는 정말 학원 가서 사설 모의고사를 풀어봤는데
그때마다 매번 아무 생각 없이 기계마냥 풀었음.
근데 그렇게 만들어지는 과정이 괴로운 거 같음.
정말 같은 거 또 보고 또 보고 그래야하니까.
기출을 5번 이상은 본 거 같은데 그래도 틀려.
말이 안되지만 그런 경우가 없진 않음.
밑 빠진 독에 물붓기처럼 공부를 해야 어떤 시험이든 붙더라고.
그게 하찮은 자격증 시험이더라도.
그래서 공부랑 시험이랑 다르다고 생각하고
지금 직장인의 입장에서 시험 준비를 하기 힘든 게 그거 같음.
뭔가 쏟아지듯 공부할 기력이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