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의대 인원이 늘어나든 아니든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런 거시적인 무언가에 대한 안목은 내게 없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기억하는 건,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데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고자 행동을 했다는 거.
그리고 그건 내 친구도 예외가 아니였다.
오늘 오후에 의대 증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야기 하다가 저거 때문에 파업한 거 아니였냐고
친구가 국립암센터에서 치료 받았는데
파업을 한다는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고 말을 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이 "친구가 암에 걸렸니?" 라고 묻길래
그냥 대답을 회피했다.
그냥 예전에... 예전에 그랬다고.
순간 옛날 생각이 나서 울컥해서 말했다가.
심각한 분위기에다가 나도 직접 언급하려니
뭔가 감정을 통제할 수 없을 거 같아서 그냥 옛날에... 옛날에...
하고 얼버무리고 넘어갔다.
나도 알아.
그냥 며칠 오래 더 사는게 끝이겠지.
근데 그게 마냥 유쾌한 주제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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