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나 볼 법한
격식 없이 이렇게 가운데 정렬해서 찔끔찔끔 싸지른 거 말고
정갈하고 다듬어진 문장을 길게 써보고 싶다.
섬세한 문체를 쓰고 싶은데 그게 안된다.
꾹꾹 눌러 쓴 문장 말고 아름답게 나열된
그런 글을 쓰고 싶은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지금도 봐라. 씨발 거 글이 존나 안써지는거.
이런 거 보면 문예쪽엔 재능이 없다.
뭐 어때 시발 항우가 말한 것처럼 내 이름 석자만 쓸 줄 알면 그만이지.
근데 가끔은 그런 글들을 쓰고 싶으니까.
퇴근하고서 정거장에서 기다리며
선선한 봄바람의 노래에 떠오르는 감상들.
그걸 미려한 문구로 담아내는게 참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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