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한 형이 나한테 그런 말을 했다.

 

최근에 여자친구 따라서 'FC 서울'로 갈아탔는데 

같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응원하던 형이 이 사실을 접하고선

 

"네 이놈, 여자 때문에 팀을 버리다니. 너가 여포랑 다를 게 뭐냐!!" 

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내 별명은 여포가 되었다.

 

 

저번에는 '피구' 라고 불렸는데 

정말 배신의 아이콘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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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해보기도 전에는

인생 업적 중 하나마냥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뭐... '취업' 하고 비슷한 느낌임.

 

하기 전에는 되게 환상에 가득찬 느낌이였는데 

사실 막말로 사람의 기본적인 감정이잖아?

 

괜히 사랑 노래가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연애 주제가 괜히 인기가 있는 게 아니잖아.

 

그리고 걸어다니면 마냥 보이는 게 커플이고.

 

 

물론 누리지 못한 행복을 누려서 행복하긴 행복함.

 

만화 카페에 갔는데 피곤해서 잠든 모습도 귀엽고 

배고파서 햄스터마냥 떡볶이 먹는 모습도 귀엽고 

내가 좋다고 나에게 기대는 모습도 귀엽고

 

매번 만날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함. 

이런 여자가 나를 좋아해주다니 나는 행운의 사나이라고.

 

 

그래서 사실 지금도 이해가 안 감. 

원래 모솔 막 탈출한 애들이 훈수두고 일침 갈기는 거.

 

그거 정말 아직도 이해가 안 되고 우스꽝스러운 거 같다.

 

 

근데 내 입장에선, 여자친구가 먼저 다가와줬고 

먼저 내게 어필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을 것이다.

 

때마침 나도 이성적 호감이 아예 없던 건 아니였고 

이런 귀엽고 예쁜 여자가 정말...? 싶었으니까.

 

 

가끔 그래서 내 연애 가지고 주위에서 호들갑 떠는 걸 보면 

좀 불쾌하고 짜증난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 물론 도파민이 부족하니까 그런 거겠지. 

이해는 합니다만, 그냥 내 인생의 과정 중 하나이고 

너무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약간 공무원 같은 느낌이랄까.

 

나를 그냥 '직장인' 으로 봐줬으면 좋겠는데 

'공무원' 타이틀을 붙이고서 뭔가 특별하게 보는 그런 느낌이라.

 

나도 공무원이라고 별나라 외계인도 아니고 

누군가처럼 평범하게 급여 받으며 풀칠하는 사람이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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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점심 먹는 사람이 있는데 

진짜 업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솔직히 말하면 일을 잘하는 편도 아니면서 

정말 이것저것 업무에 대해 말을 하길래

 

'얼마나 잘하길래 그래?' 싶었다.

 

막말로 나는 좀 짜증났다. 

나만의 오만한 발상이라 남들한테 말은 못하는데, 

나는 취득세, 재산세, 지방소득세 등 굵직한 건 해봤다.

 

이미지가 '얼렁뚱땅 박지수의 하루' 같은 느낌이라 그렇지.

 

그래서 속으로 얼마나 대단한 업무를 한다고 하면서 생각했는데 

막상 그건 아닌 모양이다.

 

여기저기 문제가 터지면서 수습하기 바쁜 모양새.

 

그렇게 대단한 업무를 하시나 재산세 대장 정비도 아니면서 

그런 생각을 했는데 잘하는 것도 아닌 모양이다.

 

 

이번에도 크게 하나 터졌는데 변명이랍시고 한 말이 

이전에 학생이 작업했던 거라고...

 

그러니까 예전에 학생 단기 알바를 뽑았는데 

그 학생에게 부과 관련 업무를 준 것이다.

 

그리고서 문제가 생긴 것.

 

솔직히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걸 왜 학생한테 시키는지...

 

어리다고 무시하는 게 아니고 

그 학생들이 무엇을 안다고 그걸 시켰던 것일까.

 

그래도 일하는 학생이 여자애라고 입꼬리 올라가서 신나게 말을 거시더니 

이렇게 문제를 만들고 떠나버리니 이제와서 학생탓 하는 걸 생각하니 참 웃기더라.

 

시킬 땐 모르셨겠죠? 

개인적으로 이제 내 앞에서 업무 열심히 하는 나에 취해 혓바닥 좀 안놀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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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일본어,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정확히는 일본어는 일본어... 공부라기 보다 

그냥 일본 한자 공부를 하는 느낌인데 공부를 하다보니 

욕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그래서 JLPT N2 를 준비해볼까 싶더라.

 

왜냐면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그에 걸맞은 노력을 할 테고 

어떻게든 무언가 성과라도 있을테니까.

 

근데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이제 사실 취업도 된 시점이라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는 

크게 의미가 없다.

 

교환학생, 워홀, 일본계 기업 취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사실 그저 자기 만족용에 불과한 것이 사실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냉철히 말하면 자위용에 불과하다.

 

게다가 현실적으로도 퇴근하고서 공부할 시간이 얼마 없기도 하고 

또 자격증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면 이제 흥미를 잃어버릴까 싶으니까.

 

뭐 변명이라면 변명일 것이다.

 

이런 저런 고민 끝에 그냥 JLPT N2 공부는 잠시 미루기로 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가 되면 정말 성과는 나겠지만 재미는 없어질 테니까.

 

그리고 그럴 만큼의 필요성도 없으니까.

 

호주에 가기 전까지 영어나 공부할까 생각중이다. 

그러고서 일본어를 좀 더 파고들든 뭐든...

 

 

아까 말한 것과 별개로 종이책 말고 e-book으로 공부하는 것도 

꽤 나쁘지 않은 거 같다.

 

한자를 공부하고 싶었는데 종이책으로 공부를 시작하면 

쳐다도 안 볼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전자책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게 오히려 짬날 때마다 읽으니까 효율성은 몰라도 시간은 확보되는 느낌?

 

생각해보니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공부를 하는 게 맞는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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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자친구가 내게 말했다. 

처음 나랑 전화했던 날에 대한 것이였다.

 

나랑 처음 전화할 때 좋은 이미지는 아니였다고 했다. 

내가 그래서 "내가 왜?!?!?!" 라고 하니까 

형식적으로 친절한 느낌이였다고.

 

불친절한 공무원의 전형적인 예시였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막 전화 끝나고서 '하... 이 새끼 어떤 새끼지?' 싶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막상 실제로 만나게 될 땐 인상이 좋았다고 한다. 

처음에 내가 "안녕하세요. 제가 박지수에용." 라고 했다는데 

(솔직히 저렇게 말했는지 기억 안 남.)

 

처음 인사에 '~용'이란 어미를 붙여서 되게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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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 부서가 있다. 

거기서 근무하시는 주사님께서 임신하셔서 조만간 휴직이시다.

 

근데 재수없으면 내가 거기에 갈 수 있다. 

후보군에 내가 있으니까...

 

난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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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이라고 해야하나.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사용하다가 끊었고 

기타 레슨을 받았는데 끊었다.

 

내 하루의 루틴은 다음과 같았다.

 

퇴근하고서 헬스장 가서 러닝머신을 하고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서 기타를 치다가 

이제 침대에 누워서 폰을 만지며 하루를 끝냈다.

 

 

어느 시점부터 이런 루틴을 끊어버렸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헬스장은 러닝머신에서 그냥 빨리 걷는 게 전부인데 

이럴 거면 왜 다니지 하는 회의감.

 

사실 다닐까 말까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고작 빨리 걷는다는 이유로 뭔가 유의미한 성과는 없을 거 같았다.

 

그야 당연하게도 야식만 줄여도 살은 빠지니까. 

(그게 힘들어서 문제지 ㅅㅂ ㅋㅋㅋㅋ)

 

 

기타는 이전에 말한 것처럼 잠시 쉬고 싶어서.

 

그치만 이렇게 하루 매일매일 하던 것들을 끊어내니까 

뭔가 공허감보다는 시간이 참 많이 비는구나... 하는 생각?

 

사실 지난달에 야근을 많이할 땐 크게 의식하지 않았는데  

(기타 칠 시간도 없고 헬스장 갈 여유도 없어서 ㅠ)

 

요즘은 좀 시간이 남는... 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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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친구랑 대화하다 그렌라간 이야기가 나왔다.

 

작품에 대한 심오한 내용은 아니고

우주를 구했는데 결국 여자친구랑 못 한 거 아니냐 (?) 

우주 구하고서 며칠 지나고서 사라졌는데 서로 안했겠냐 (?) 같은 내용이였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친구에게 편지를 작성하고 있는데 문득 시몬이 생각났다.

 

만화 속 인물이지만 쟤도 주인공이랍시고 꽤나 많은 역경을 겪었다.

 

가슴 한 편으로 좋아하던 여자한테 마음 흔들리고 

자신이 의지하고 따르던 형이 죽고서 넋이 나가버리다가 

나중에 어떤 여자를 만나고서 서로 호감을 쌓으며 정신적으로 성장해 

형의 죽음을 극복하는 영웅이 되어버린다.

 

 

요즘 들어 힘든 일이 제법 많았었다. 

나도 나 나름대로.

 

진짜 친한 친구를 영원히 볼 수 없게 되었고 

업무 관련해서 정말 많이 힘들었다.

 

내가 뭘 잘못했다고 사이에 껴서 이렇게까지 혼날 일인가. 

그런 억울함과 또 한편으론 내가 정말 잘했더라면 하는 죄책감도 없진 않았으니까.

 

그치만 결국 그런 계기로 인하여 여자친구의 눈에 들어왔으니 

어쩌면 세상일은 알 수 없다.

 

그런 말을 하더라. 만약에 지원자가 많았더라면 

오빠랑 나랑 이렇게 지금까지도 연락할 지는 모르겠다고.

 

 

하나님께선 사랑하는 사람에게 큰 선물을 주실 때, 

그 값어치에 맞는 시련을 포장지로 싸서 주신다던데 그런 이유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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