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원에서 스케일 연습을 하도 조져서 그런가. 

뭔가 자신감이 생겨서 자탄풍 나넌나넌 솔로파트를 봤더니

 

아 생각한 것보다 어렵네 ㅋ; 

스케일 좀 친다고 괜히 우쭐거렸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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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서에 파견을 번갈아 가면서 가기로 했는데 

아예 '한 명' 만 쭉 보내달라고 그러시더라.

 

그래서 내가 가겠다고 자원했다. 

다른 주사님께서 "오 총대를 이렇게 메다니???" 하면서 놀라시던데

 

사실 누군가가 해야할 거 같은데 

다른 구청에서도 나랑 같은 담당인 사람이 출근하길래.

 

'이거 내가 하는 업무인 거 같은데...' 라고 생각해서 자원했다.

 

뭔가 일이 쉽게 진행되지도 않고 꼬여버렸으니 

책임감으로써 내가 그냥 짊어지겠단 심정도 없지는 않다.

 

사람들에게 말하면 "니 잘못이 아니야...!" 라고 하겠지만 

차곡차곡 쌓인 잘못들 사이에 내 지분을 무시할 순 없을 거 같아서.

 

그런 마음가짐으로 자발적으로 나선 것인데 

들리는 소문이 흉흉해서 괜히 지원했나 싶다.

 

정말 힘들 거 같은데... 

어차피 갈 만한 사람도 없고 결국 나일 거 같으니까...

 

하... 뭐 암만 힘들어도 5일만 버티면 되겠지. 

세무서는 그걸 평생하는 애들인데 그거에 비하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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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새롭게 사람을 만나는 게 귀찮더라.

 

아마 그런 거 같다. 

어디 머물 장소를 찾지 못하다가 찾으니까 멈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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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생각을 했다.

 

'사실 여행 가도 재미 없는데 의무적으로 가는 거 아닐까?'

 

근데 이번에 깨달았다. 

아... 사실 여행 가는 맛에 하루하루를 버텼구나.

 

여행이 너무 가고 싶다.

 

내 인생의 몇 안되는 쾌락 중 하나가 여행이였구나. 

이제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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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 없는 온전한 자기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원한다고 누가 그랬는데

 

아무리 그래도 옷을 당근마켓에 사는 건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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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몸이 아팠다. 

그러려니 하고 방치했더니 너무 아프더라.

 

예비군 훈련 받고서 병원에 갔는데 

열도 있고 목도 부었고 코도 헐었다고

 

다행스러운 것은 코로나, 독감은 아니더라.

 

어쩐지 상태가 너무 메롱했다. 

괜히 갔나 싶었음.

 

 

근데 진짜 아파뒤지겠는데 

자기 도쿄 여행 가서 쇼핑하느라 힘들다고 하는 사람 보면 참 가관...

 

끝까지 지 말만 하길래 귀찮아서 오, 아, ㅇㅎ 이러기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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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그런 생각으로 지낸다. 

바쁜 시기가 끝나면 어디로 떠나버릴까.

 

돈도 모아뒀겠다. 

어디로 떠나버릴까.

 

여행지는 몇 개 생각해뒀다.

 

일본의 히로시마를 생각해봤다. 

가까우면서 비주류라는 점.

 

게다가 일본이라는 점에서 만만하기 그지없다. 

단점이라면 원폭돔, 히로시마성, 이츠쿠시마 신사 말고 볼 게 없다.

 

나는 근데 일본이란 나라에서 느끼는 분위기, 감성을 좋아하기에 

또 가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갈 수 있다.

 

 

대만을 생각해봤다.

 

내가 중국어를 못하고 한자의 압박이 있지만 

여기만큼 또 혼자 여행가기에 적합한 나라가 따로 없다.

 

중화권답게 괜찮은 치안에 일본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 

고궁박물원이라는 압도적인 역사 컨텐츠 등.

 

게다가 가깝고 좋다.

 

이번에 가려다가 취소해서 그렇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갈 생각이 당연히 있다.

 

그때는 간다면 월요일을 귀국일로 정할 예정.

알다보니까 월요일날 휴무가 많더라고...

 

그리고 타이베이 말고 가오슝도 가보는 식으로 말이다.

 

 

이탈리아를 생각해봤다.

 

이탈리아... 

역사를 좋아하는 나에게 누군가 권한 나라이기도 하다.

 

가서 로마를 본다면 눈물을 흘린다고.

 

만약에 간다면 나폴리 - 로마 - 피렌체 - 밀라노 - 베네치아 

이렇게 가보고 싶다.

 

사실 나는 이탈리아를 좋아한다. 

이탈리아만큼 축구를 잘하는 나라도 찾아보기 힘들고 

또 르네상스의 나라, 나름대로 품격있는 역사가 있는 나라니까.

 

 

그러나 걱정되는 것은 아무래도 치안. 

단단히 무장하면 별 일 없다는데 신경을 곤두서면서까지 가는 게 맞나 싶다.

 

 

동유럽도 생각해봤다.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렇게 말이다.

 

이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긴 한데, 

동유럽은 한 번 명단에 넣어볼까 생각중이다.

 

 

사실 다음 유력 여행 후보지는 호주다.

 

왜 호주냐고? 

검증된 치안도 그렇고 일단 친구가 있다.

 

만약에 비상사태가 생기면 얘한테 도움을 요청하면 되니까.

 

영미권 국가라서 당연히 영어를 쓸 테고 

사람이 드글드글한 이탈리아보다는 적다는 게 꽤 매력적인 요소. 

(상대적인 개념이다.)

 

 

아무튼 그렇다. 

간다면 언제쯤이 좋을까...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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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없으면 여자 이야기를 하는 거 같다.

 

같은 직장의 사람이면 업무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사내에 돌고 있는 루머, 가쉽들에 대해서 말하지.

 

그러거나 아니면 친한 친구들이면 평소처럼 띨띨한 이야기를 하겠지. 

고등어는 있는데 왜 저등어는 없을까요? 같은 병신소리들.

 

하는 이야기가 맨날 똑같잖아.

 

레파토리 딱 보면 정형적이야. 

아 인천 씻팔 어제 이길 수 잇는데 그걸 비겨가지고 라던가 

삼국지 이야기를 하거나.

 

아주 편협해. 

사람들하고 친해지기 정말 힘든 스타일인 거 같아 나도 가만보면.

 

왜 그런 생각을 하냐면 

정말 친해서 할 말이 많아 티키타카가 잘되면 애초에 여자 이야기를 하더라.

 

요즘 뭐 진행되고 있는 무언가가 있어? 이러면 

아 없지 ㅋ 하고 끝낸다.

 

근데 진짜 없는 것도 있고 있어도 응 같이 밥먹어. 하고 끝이니까.

 

저번에 꼬치꼬치 이야기 했다가 

걍 아가리 다물기로 한 것도 있지만... ㅋ

 

 

하긴 뭐 정말 친하면 여행 이야기만 줄창 하니까. 

그러다보니 일본여행 전문가 같은 느낌이지만 실상은 좆도 없는 걸.

 

남들 다 가는 곳은 안가고 비주류 위주로 가니까 아무래도 그렇지.

 

 

여기서도 뭐 할 말이 없으면 여자 이야기를 하는 거 같다. 

하긴 뭐 대화 상대도 없는데 내적으로 있는 이성에 대한 갈망을 말하지 

대화할 사람이 있으면 ㅋㅋㅋ 이제 시대의 이름은 맨시티다 ㅇㅈㄹ 할듯.

 

그리고 사실 여기서 회사 이야기 쓰는 건 껄끄럽다. 

구체적으로 다 쓰면 추정이 가능할테니까.

 

자의식 과잉? 이라고 생각해도 어쩔 수 없는게 

난 예전에 진짜 털린 적 있어서 예민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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