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정신없다.
처음하는 일이라서 그렇다고 믿고 싶다.
되는 게 없다.
힘들어서 뭔가 적을 기운도 없다.
이렇게 쫓겨가는 기분으로 일한 적은 또 오랜만이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은 자기가 하는 일이다.
그렇게 믿고 싶다.
종종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짬처리 당했다.' 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나에게 선택권이 있었나?
어쩔 수 없는 거라서 그러려니 한다.
뭐 그런 자리니까 일을 덜 주는 것도 있겠다만
맨날 힘든 자리만 앉는 거 같아서 그런 거 의식하면 억울하긴 하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은 자기가 하는 일인데
꼭 내가 앉는 자리마다 다들 안하고 싶어하는 자리라고 말하니까.
회사에 친한 형이 있는데 남자 직원들끼리 마셔서 이야기 하다
그런 말을 하더라.
자기가 과서무를 하다보니 어디가 바쁘고 안바쁜지 다 보인다고
정말 바쁜 사람은 정작 다른 과라면서 말하더라.
뭐랄까 알아주는 건 저 형밖에 없구나 싶은데
솔직히 나도 남에게 신경 안쓰는 타입이라 다른 과였으면
내 자리 앉은 사람이 힘들다 하면 신경도 안썼을 것이다.
뭐 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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