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그런 말 자주 들었다.
나보고 연애에 관심없냐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예전엔 누군 안사귀고 싶어서 안사귀나 싶었다만
이젠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다.
정말 내가 연애를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으면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녔겠지.
이것저것 동호회 같은 것도 활동하고
사람 만날 기회를 찾아서 그래야 하는데
그게 귀찮으니까 아무것도 안하잖아.
그러니까 인스타에서 예쁜 여자 보는 선에서 만족하고 그러는거지.
사람 만나고 이러는 게 귀찮으니까
기타 학원에서 만족하는 거지.
배우고서 더 나아가는 자신을 보며 만족할 수 있으니까.
솔직히 말하면,
정말 정말로 갈망한다면 뭔가 행동에 옮기겠지.
왜냐고? 나는 늘 그랬으니까.
근데 그정돈 아니다. 그런 거겠지.
예전에 좋아하던 직장 누나도 솔직히 망설였으니까.
사내연애는 싫다는 말이라던가 나를 동생으로 보고있다는 식으로
그걸 알면서도 끊어내지 못했고 또 확실하게 좋아한다고 말도 못했지.
회사 사람들의 입에 오르는 게 싫었고
매번 직장에서 볼 사이인데 잃고 싶지 않았으니까.
나도 참 미련해.
그래서 나한테 그러한 애매한 자세가 싫었다고 말한 건가?
뭐 지도 날 요긴하게 써먹었으면서 할 말은 아니지.
그냥 그렇다.
이러다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좋을 거 같은데
그런 게 없으니까 별 생각이 다 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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