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밥먹다가 그런 말을 했다.

 

나는 사실 주위에 대단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지. 

나 자신에 대해 낮게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물론 가끔씩 일시적으로 자신감도 떨어지고 그런 날도 있지만 

솔직히 기본적인 스탠스는 '나는 ㅆ1발 괜찮은 사람' 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친구한테 그런 말을 덧붙여서 말했다.

 

니가 예전에 말한 것처럼,

나 자신을 너무나도 깎아내리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예의는 아니다.

 

그건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에게도 실망을 끼치는 것이고 

또한 어떤 사람들에게도 실례가 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 친구는 예전에 내게 그런 말을 했었다. 

한참 멀리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나에게 경의의 뜻을 담아 말했지만 

나는 더 높은 차원을 보고 있었기에 자학으로 대답했다.

 

친구는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엄한 잣대를 들이미는 너였기에 우리들도 그 잣대를 들이대는 게 아닐까. 

그리고 스스로에게 하는 가혹한 평가를 우리에게 하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고.

 

그땐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니 알 거 같았다.

역대급 황금세대니 뭐니 

당당히 일본에 뒤를 잇는 우승후보라고 했더니만 

사실 뭐라도 보여준 모습이라곤 있음...?

 

맨날 아름다운 축구는 1-0 ㅇㅈㄹ 해놓고 

정작 우리나라 해외파 선수들 보고 존나 개쩐다 했는데 

막상 경기를 볼 때마다 수비가 너무 허술함.

 

약팀 상대로 이렇게 쉽게 골을 먹혀도 되는건가 싶음.

 

근데 당분간 어쩔 수 없을 것 같음. 

우리나라에서 괜찮은 수비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괜찮은 선수들이 나와야 하는데 시간이 걸릴 테니까.

 

예전부터 그랬음. 

2010년때도 역대급 황금세대라고 했는데 실점은 많이 했음.

 

어이없이 골도 먹히고 그런 적이 얼마나 많았는데...

 

애초에 조현우 없었으면 4강까지 갔을까? 

못갔음 분명히

 

친구랑 아시안컵 보면서 발밑이 안좋니 

지금 우리 같은 강팀 입장에선 정성룡이 좋니 ㅇㅈㄹ 했는데 

염병 시발 조현우 없었으면 바로 16강 탈락임. ㅋㅋㅋ

 

김민재란 걸출한 센터백이 있다고 쳐도 

아니 그럼 시발 김민재가 최소 2~3인분을 해야하는데 

염병 시발 김민재도 사람이야 사람 어떻게 혼자서 다 막아?

 

울산 포백 + 골키퍼라서 조직력 측면에서 오히려 좋을 지도? 

ㅇㅈㄹ 했던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니 뭐 그나마 클린스만호 장점이 "분위기 좋다"인데 

지금 상황이 분위기 좋아보임? ㅋㅋㅋ

 

전술도 없고 딱히 뭐 좋은 것도 없는데 

그나마 선수들이 분위기가 좋다에요 이러길래 

나도 그래용 나무위키 말고 선수들 입장을 보자 했더니

 

그럼 요르단전 직전에 이렇게 싸울 일이 생김?

분위기 좋다며

 

예전엔 강팀들이 월드컵에서 이변의 제물이 된 모습을 본 적이 많았는데 

참 그땐 무슨 심정일지 생각조차 안했는데 이런 기분이였나 싶다.

 

진지하게 우승을 논하는 팀들이 말도 안되는 성적에 그쳤을때 

그 나라 팬들은 이런 기분이였나 싶다.

 

사실 앞으로 이런 걸출한 세대는 안 나올 것 같은데 

당분간은 우리나라 축구국대가 좋은 모습일 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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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기분이 좋죠? ㅡ카하핳

카톡을 보냈는데 이틀이 지나도록 답장이 없다. 

이는 여성분께서 죽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오늘도 한 명의 여자를 죽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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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양심이 있냐고 물어볼 텐데 

알면서 그냥 적겠음.

 

오늘 친구 만나고서 그냥 기타만 들고 바로 학원 갔는데 

학원 센세가 나를 보더니 오늘 약속 있었냐면서 

이렇게 멋진 모습 처음 본다고 (ㅎㅎㅎ ㅋㅋ 에이 참 쑥쓰럽게 ㅋㅋ)

 

나보고 변요한 느낌 난다고 그러길래 

어우우어어ㅓ 과찬입니다... 하고 그랬당. ㅋ

 

근데 내가 코트 입기도 했고 늘 가르마펌 하고 다녀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다.

 

근데 실제로 친구도 나보고 변요한 닮았다고 말하긴 했음. 

나중에 시간 지나면서 "아 근데 아닌 거 같아." 라고 선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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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뚫고 나가기 어려운 형세구나. 

어 근데 돌파구가 보인다 싶었는데 뚫렸다.

 

그러니까 이제 다 끝났다...! 라고 생각했더니 

거기서 또 막혔다.

 

 

어떤 느낌이냐면 

적을 의외로 쉽게 눕혀서 끝났다...! 해서 목을 벴더니 

알고보니 목이 강철이라 안죽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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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헤어진 여자가 있다. 

보면 다 주위에 얼쩡거리던 남자가 나중에 남자친구가 되더라.

 

그걸 생각하면 그 옆에 있는 남성분은 어떻게 기다렸나 

그런 거 생각하면 대단하다 싶다.

 

나는 각이 도저히 안잡히면 엄두도 안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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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동기가 있다. 

이번에 6살 연하한테 고백받았다고 했던 양반이다.

 

근데 난 시발 솔직히 진짜 예쁜지 모르겠다. 

주위에서 막 대화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저 '미녀'는 누구냐고 

묻는데 계속 보다보니까 정들어서 그런건지 예쁜 건 모르겠다.

 

근데 주위에서도 하도 그런 말들을 해서 그런가. 

본인도 지가 예쁜 줄 알고 있더라. 

아 생각해보니 이거 때문에 꽤심해서 그런 것도 없잖아 있는 거 같음.

 

우리 엄마가 여자 외모에 대해 굉장히 야박한 편이다.

 

어머니하고 빨래를 접으면서

원래 어중간한 여자애들이 지 외무에 자부심이 있는 거 같다. 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겼길래 그러냐고 묻길래 보여줬더니만

 

"아이 씨,,, 눈이 천장에 달린 건 너구만 무슨" 

하면서 눈 존나 높다는 소리만 들었다.

 

근데 내가 얼굴 둥글면 가산점에 통통할수록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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