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대화하다가 나보고 그러더라. 

너는 여자랑 술을 좋아해서 문제다.

 

나보고 너 시발 어? 그러다가 눈뜨면 모르는 천장에 

옆에 생전 처음 보는 여자 있어봐 어쩔려고? 그랬는데

 

야이 새끼야~ 나도 사리분별을 할 줄 안다! 

예쁜 여자가 내게 접근하면 나도 레이더 키고 어? 경계해 임마!

 

그렇게 말하다가 갑자기 다른 생각이 들었다.

 

아 아닌 거 같다. 오히려 저런 경우는 애매하게 생긴 외모, 

즉 친근하게 생겨서 방심했다가 그러기 쉽다.

 

만약 장원영, 안유진 같은 상대가 말을 걸고 술마시자고 하면

 '이 여자, 나를 통나무로 만들 셈인가?' 하고 경계를 할 테지만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푸근한 외모면 시발 경계를 안하게 되더라. 

(지극히 주관적)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

 

 

근데 친구한테 야 근데 시발 술, 여자 좋아한다고 말하니까 

되게 사람 없어보이잖아 라고 말하니까 팩트 아니냐고 그러더라.

우승후보(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란이 너무 잘해서 솔직히 존나 무섭다.

  

경이롭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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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체격, 탄탄한 조직력 그리고 우승후보.

 

연장전 끝에 겨우 승부차기로 이긴 우리나라랑 달리 

호주는 정규시간 내에 상대를 도륙내고서 올라갔다.

 

사우디전도 험난한 여정이였는데 

호주는 ㅆ1발 사실 결승전 라인업 아닌가 싶었다.

 

결국 선제골 먹히고서 '이번엔 진짜 지겠다.' 싶었다.

 

애초에 ㅆ1발 아시안컵이라면서 

체격이 무슨 북유럽 애들 모아놓은 것 같더만

 

진짜 안뚫리고 기회도 날려먹고 

사우디전이랑 결은 같은데 이번엔 정말 힘들겠다 싶었음.

 

사우디랑 달리 얘네는 종종 날카로운 역습도 하고 

피지컬, 그러니까 몸싸움에서도 안밀려서 와 이번엔 못이기겠다 싶었음.

 

그러다가 호주 선수가 갑자기 태클을 걸어서 

'? 이걸???' 하고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고서 

다시 연장전 시작.

 

손흥민의 킥으로 결국 2-1 역전승.

 

 

매번 이렇게 불안불안하게 이기나 싶은데 

이겼으니 다행이지.

 

진짜 예전에 박정석 경기를 보면 이런 느낌 몇 번 있었는데 

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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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학원을 꾸준히 다니고 있다.

 

뭔가 방향성이 생겨서 좋다는 점과

꾸준히 주는 숙제가 알차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예전에는 2곡 주고서 "이거 연습해오세요." 가 끝이였는데 

여긴 크로매틱 이렇게 연습하시고 스트로크 연습읍 이거 하시고 

노래 이거 연습해오세요. 하니까 숙제는 많고 디테일하다.

 

근데 나도 직장인이라서 하루 1시간 연습이 최대고 

못하는 날도 있고 꾸역꾸역하고 있는 거긴 한데 

아무래도 내 만족치에 미치지 못하단 생각이 들어서 아쉽더라.

 

그런 상태로 학원에 가면 거기 선생님께서... 

"지수씨, 진짜 너무 열심히 연습해오셨네요."

 

"?"

 

내용은 그렇다. 

취미반은 아무래도 다들 가벼운 마음으로 하다보니 만족스럽지 못한데 

나는 되게 숙제 잘해오고 배운 거 바로바로 습득한다고 좋다고 하신다. (?)

 

그러더니 '그래! 원래 연습은 이렇게 하는 거라고!!!' 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고 (?)

 

저번에 다녔던 학원에선 열심히 쳐도 그런 소리 못들었는데 

되게 쑥쓰럽다고 해야하나 으흐흑.

 

걍 기분이 좋아서 써봤다.

사우디전을 볼까 말까 걱정하다가 

결국 어차피 하루쯤은 3시간만 자도 괜찮겠지 싶어서 

그냥 보기로 했다.

 

사실 불안해서 안봤는데 포메이션이 '쓰리백' 이길래 

야 이건 볼 만하겠다 싶어서 본 것이었다.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 같았다만 

사실 불안한 건 어쩔 수 없었다.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은 유로2020 이탈리아를 이끈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게다가 경기를 보는 내내 사우디 관중의 위압감과 함성도 장난 아니였다.

 

솔직히 힘든 승부겠다 싶었고 실제로 겨우 이긴 느낌이였다. 

(진짜 긴장감이 장난 아니였음.)

 

전반전은 아웃복싱, 그러니까 이렇다할 모습이 없었는데 

후반전은 실점하고서 우리나라의 치열한 공격, 그걸 막아내는 사우디.

 

이런 전개였다.

 

보는 내내 2006 스위스전이 생각나서 불안불안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조규성이 투입되면서 결국 골을 넣었다. 

(이때 얼마나 마음고생 심했을지...)

 

사실 보는 입장에서 쫄렸다.

 

후반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골이 더럽게 안나오다가 

진짜 두들겨 패는 것 같은데도 득점으로 이어지질 않다 

겨우 꽂아넣은 거니까 어찌나 좋던지...

 

물론 이때 한편으론 암담했다. 

내일 출근하는데 시발 연장...

 

 

이렇다 할 장면 없다가 결국 연장도 끝나고 승부차기 돌입이었다. 

근데 난 이때 질 줄 알았다.

 

사우디는 아시안컵에서 승부차기 승률이 100%란다. 

어? 시발????

 

심지어 저 승률 100%에 기여한 것은 우리나라도 있었다.

 

이러다 시발 지는 거 아님? 

이때부터 쫄려서 보기 힘들었는데 조현우가 선방하면서 이기긴 했다.

 

사실 만치니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잔뜩 화난 표정으로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고 이겼구나 싶었다.

 

 

하긴 시발 전술이랄 것도 없는 감독한테 졌으니 

얼마나 쓰라렸을까...

 

뿌듯한 마음으로 보고서 잠들었는데 

진짜 그래도 하루 3시간 자고 출근하는 건 힘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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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ㅆ1발 경기력만 빼고 매치업만 보면 

화려하긴 하다.

 

애초에 사우디 vs 대한민국 자체가 아시아 정상급 라인업이기에 

어우 쉬발 존나 16강부터 이런 라인업이? 싶기 때문. 

(18 월드컵, 아르헨티나 vs 프랑스 같은 느낌?)

 

게다가 감독들도 선수 시절에 화려했던 경력도 그렇다.

 

명장 만치니가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 vs 클린스만이 이끄는 막강한 스쿼드의 대한민국.

 

라인업만 보면 정말 빅매치인데 

사실 난 시발... 모르겠다.

 

내 기대는 원래 조별리그 죽쑤던 애들이 우승을 하던데 

우리도 그러지 않을까... 그러지 않을까... 그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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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당직이었다. 

당직인데 정말 편했다.

 

전화가 거의 안오고 출동도 안했다.

 

기껏해야 가끔 30분 ~ 1시간마다 전화가 오긴 했는데 

그냥 불법주정차 관련 내용이 전부.

 

그거 말고는 뭐 그냥 할 거 없이 구글지도를 펼치다가 

시간을 보다가 퇴근하는 게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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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쯤이였다. 

저녁쯤에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러니까 형수님하고 형수님 친구분, 그리고 내 친구와 내 친구의 친구 

이렇게 밥을 먹을 것인데 올 사람을 구한다길래 내가 간다고 했다.

 

나만 간 것은 아니고 종종 밥을 같이 먹는 친구하고 갔는데 

뭐랄까 저때 텐션이 굉장히 높았다.

 

아무래도 금요일이라서 그런가. 

친구를 만날 때부터 우와~ 끼얏호 하는 그런 텐션이였다.

 

그래서 뭐 형수님하고 친구들하고 새로 본 사람들하고 

와우~ 와! 끼얏호! 하면서 놀았는데... 놀았는데...

 

필름이 끊겨버렸다. 

눈떠보니까 거실에서 쳐자고 있었음.

 

 

나랑 같이 갔던 친구가 데려다줬다고 하며 

혹시나 실언을 했냐고 친구에게 물어보니 별 말 없었다고 

다른 사람들도 재밌었다고 나중에 또 보자고 했다. (?)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대화는 그거였다.

 

나보고 지수씨는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길래 

"저는요 얼굴이 둥글둥글한 빵떡상... 을 좋아합니다." 라고 하니까 

친구가 "뭐래 시발 닌 AV배우나 좋아하겠지." 라고 말한 것이다.

 

그래서 "우우... 맞지... 타나카 네네..." 이러니까 

친구가 "타나카 네네...?" 하고 검색하더니 

"무슨 미친 검색하니까 육덕, 거유, 어휴 한심한 새끼" 라고 했던 건 기억이 난다.

 

이러니까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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