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생긴 아는 동생놈이 

30살 되기 전까지 연애 못하면 이렇게 된다면서

'독거노총각' 채널을 보여줬다. 

(며칠 전에 헤어짐 ㅎ)

 

이 ㅆ1발 연애 안해보다가 

이제와서 딱 한 번 해봤으면서 어딜 감히 훈수질이야 

디질라고 어? 내가 뭐? 이렇게 된다고? 하면서 화가 치밀어 올랐는데

 

요즘은 오히려 내가 '독거노총각' 말투를 따라하고 

자주 보고 그런다...

 

사실 처음엔 '아니 뭔... 내가 이정돈 아니지...' 했다가 

여자에 관심이 없다면서 여자 이야기가 7~8할 되는 것을 보고서 

'아 ㅆ1발 진짜 나도 나이 먹고서 저렇게 되는건가?' 하는 공포감을 느꼈다.

 

나도 어지간히 여자 밝히는 스타일이긴 한데, 

암태풍 숫태풍 운운할 땐 정말 웃기다는 것보다 무서웠다.

 

저렇게까지...?

 

 

근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뭔가 영상에서 느껴지는 소소한 일상이 좋다고 해야하나.

 

의외로 또 힐링이 되는 영상이기도 하다.

 

말그대로 21세기판 안빈낙도 같은 개념이라 

요즘 같은 시대에 화려한 일상이 아닌 잔잔히 물결치는 연못 같은 느낌이니까.

 

그래서인지 요즘 패러디? 종종 말투를 따라하곤 한다. 

이런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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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동기 여자애가 있다.

 

상성이 최악이라서 메신저로도 인사는 거의 안함. 

다른 동기들은 간간히 연락하고 지내는데 얜 거의 안하고 지냄.

 

근데 어제였나 인스타 보다가 아이브 리즈를 봤는데 

어... 닮은 것이다.

 

당사자한테 말하자니,

기고만장해질까봐 싫고

 

회사 사람들에게 말하자니, 

너 걔한테 관심있냐고 그럴 것 같고 

(아예 생각도 없는데 이런 말 들으면 개짜증남.)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자니, 

"그래서 어쩌라는 건데요? 또 다른 여자 품평회하고 있었니?" 

라고 할 게 뻔하니

 

그냥 여기다 씀.

 

어디 뭐 살벌해서 아무 말도 못하겠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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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각해보니 

사내 메신저로 대화하는 사람들이 거의 여자다.

 

어쩌다 1~2명 남자들이지. 

대부분 여자들하고만 대화를 하다보니까 불현듯 떠오른 생각.

 

'...잠깐만 이거 이러다 이 새끼 여자하고만 대화하는 '변태 새끼'라고 소문나면 어쩌지?'

 

근데 이미 내려갈 평판도 없어서 고민 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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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발락

패션의 세계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요즘은 '블록 코어'룩이라고 일상복에 유니폼 걸쳐입는 게 유행이라고 한다. 

최근 축구에 관심이 있긴 한데 내가 입으면 뭔가 해충갤럼으로 보일 것 같아서 꺼려진다.

 

근데 뭔가 하얀 축구 유니폼 사다가 입으면 괜찮아 보이기도 하고...

 

하지만 나의 비리비리한 몸으로는 멋진 느낌이 안날 것이다. 

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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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쯤에 느꼈던 것 같다.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다간 연애고 뭐고 평생 못하겠다고.

 

 

솔직히 말하면, 

이전의 모습은 나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게 맞다.

 

맨날 여자 사진을 찾아보는 주제에

뭐? 여자에 관심이 없어? 

그래놓고 여자들에게 "지수씨는 여자에게 관심 없는 것 같아 보여요 ㅎㅎ" 

이러면 'ㅎ 나 나름대로 이미지 좋나?' ㅇㅈㄹ 했다.

 

'저런 여미새 새끼들과는 다르지.' 싶은 일말의 자존심일까?

 

 

최근에 알게된 것들인데, 

사실 뭐든 내가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뭔가... 나중에 때가 되면 되겠지... 

이런 자세가 아니라 내가 나서서 뭔가를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저기 어떻게든 활로를 찾아서 

형세가 굳혀지기 전에 뭐라도 빈틈을 만들고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그런 느낌.

 

근데 요즘 그런 생각을 자주 한다. 

뭔가 되게 안풀리고 끼어들 곳도 없고 활로조차 안보이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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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에서 모솔인 게 들켰다.

 

대충 연애썰을 듣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어? 벌써 거기까지 한다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입을 벌렸다가 들킨 것이다.

 

호호 완전 퐉스구만 퐉스~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나 혼자만 '...헉' 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

 

내가 그래서 "버... 벌써요...?" 하니까 

다들 "엥? 그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하는 반응이여서

 

마지막 연애는 언제였냐고 물어보길래 

'아 이거 괜히 어물쩡 감추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솔직하게 연애를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직장에 가서 이 이야기를 말하니까, 

다들 반응이 그거였다.

 

"아니 지수야. 너 유교보이니?" 

"막 남녀칠세부동석 ㅇㅈㄹ 하는 애였어?"

 

어...

 

음...

 

아무튼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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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위에 눌렸다.

 

노트북을 만지다 뭐 잘못눌러서 귀신 얼굴이 튀어나오는 

프로그램을 만졌는데 진짜 엄청 시끄러운 소음이 들렸다.

 

시끄러워서 눈을 감았더니만... 

소음은 끝나지 않았고 검은 무언가가 여러 방향에서 눌렀다.

 

겨우 깼더니 침대.

 

저번에도 시커먼 형체의 무언가가 나를 누르는 꿈을 꿨는데 

또 이렇다.

 

이유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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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기타 동호회에 갔다.

 

최근에 기타가 재미 없어서 억지로 치다가 

결국 깔짝대다가 술마시러 갔는데...

 

오랜만에 가서 그런가. 

정말 재밌었다...!

 

술 마시는 테이블, 술 안마시는 테이블로 나뉘었고 

나는 당연히 술 마시는 테이블에 가서 놀았는데

 

원래 그런건가?

어쩌다보니 연애 이야기가 나왔고 나도 재밌게 들었다.

 

원래 사적인 것은 어지간하면 삼가는 성격이였지만 

그렇다고 너무 숨기면 안된다는 걸 깨달았기에 이런 저런 이야기도 했다.

 

지수는 연애할 생각 없어? 라고 하길래 

좋아하는 누나가 있었는데 최근에 남자친구가 생겼다 하면서 

그냥 길게 말고 간략하게 말했었다.

 

이런저런 연애 상담도 해주셨고

 

금방 간다는 게 오래 이어졌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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