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에서 모솔인 게 들켰다.
대충 연애썰을 듣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어? 벌써 거기까지 한다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입을 벌렸다가 들킨 것이다.
호호 완전 퐉스구만 퐉스~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나 혼자만 '...헉' 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
내가 그래서 "버... 벌써요...?" 하니까
다들 "엥? 그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하는 반응이여서
마지막 연애는 언제였냐고 물어보길래
'아 이거 괜히 어물쩡 감추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솔직하게 연애를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직장에 가서 이 이야기를 말하니까,
다들 반응이 그거였다.
"아니 지수야. 너 유교보이니?"
"막 남녀칠세부동석 ㅇㅈㄹ 하는 애였어?"
어...
음...
아무튼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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