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중학교때 친구들을 만났다. 

만나서 이야기를 하니까 옛날 생각이 나더라...

 

내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때 건너가던 시절이 생각난다. 

공부를 안하다가 이제 공부에 뜻을 품고서 이것저것 시도했던 기억이 난다.

 

딱히 뭐 성과라고 할 그런 것은 없었다만, 

그냥 막연히 이제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이란 두려움.

 

그게 좀 많이 컸던 것 같다.

 

 

국어의 기술 같은 책도 사보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 

참 뭐랄까 다시 돌아간다면 잘할 자신은 있다만 

굳이 돌아가고 싶진 않다.

 

아니 돌아가도 공부를 잘할 것 같진 않다. 

잘해봐야 국민대 정도겠지.

 

 

차라리 따박따박 꾸준히 수입이 있고 

재미없더라도 불안하지 않은 삶이 좋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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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형은 저 멀리 다른 동네에 산다. 

그 동네 근처에서 자취하는 사람이 많다.

 

이번에 친한 형 근처에 다른 주사님께서 자취를 간다고 했다.

 

신기해서 저번에 막 연락하기 시작한 누나한테 

거기 많이 살더라 아는 주사님도 거기서 자취한대. 

라고 메신저를 보냈다.

 

아 그렇냐고 하길래 그렇다. 

누나도 그렇고 주위에 거기서 자취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런 말을 했더니만 

갑자기 그러면서 누나 얼굴 보러 왜 안오냐고 그러더라. 

자주 거기 놀러왔으면서 자기는 안보냐고

 

자기는 친구 없어서 외롭고 그런데 

니 맨날 거기서 사람들하고 노는 걸 왜 말하냐고 그러더라. 

(아니 근데 시발 내가 남이랑 놀든말든 뭐임?)

 

그러더니 눈치가 어떻게 더 없어졌냐고 뭐라 하더니만 

일이나 하라고 그러더라.

 

 

뭐 메신저로는 누나 사는 동네는 너무 멀고 

어떤 형은 차 있어서 맨날 태워주거든~ 그렇게 말했는데 

생각할수록 기가 찬다.

 

자취한다는 것도 말 안하고 지 어디 사는지도 말 안하고 

그냥 물어봤더니만 ㅁㄹ 바빠 하고 대충 대답해놓고 

지 외롭다고 안만나주냐고 저 지랄 떠는 거 보면 정내미 떨어진다.

 

나이도 나이대로 먹어놓고서 귀여운 척하는 거 볼 때마다 

진짜 왜 저러나 싶은데 가끔 보면 왜 저러나 싶다.

 

사실 마음이 없던 건 아니였는데 

요즘들어 외로운지 갑자기 연락도 잦아지고 술마시자고 하고 

자꾸 거절해서 미안하다 싶기도 하다가...

 

자기는 계획 같은 거 잡으면 귀찮다고 또 구체적으로 잡긴 싫단다. 

P라서 그렇다나 뭐라나 개ㅆ1발 내가 뭐 5분대기조야? 

나오라면 나오게? 그 말 듣고보니 만날 필요도 없겠다 싶었다.

 

지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평소 잘해줄 때는 개차반처럼 굴더니만 

최근와서 외롭다고 저러는 모습 보면 온갖 정내미가 다 떨어지더라.

 

과장님, 부장님 만나는 것처럼 언젠가 한 번 봐줘야지. 

그래야 나중에 한 번 크게 지랄하기 전에 넘어가주니까 싶다가도 

굳이 봐야하나 만나면 시발 밤 11시까지 쳐마실텐데...

 

이딴 여자를 내가 왜 좋아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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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한일전 부담스럽잖아요. 

괜찮아. 괜찮아.

 

이게 다 갓동님의 계략이였던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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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는 나고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거기서 지냈다.

 

그런 이야기를 예전에 다른 주사님들에게 했는데 

이게 와전이 되더라.

 

1. 외할머니가 일본인이다. 

2. 나는 나고야에서 어린 시절을 지냈다.

 

이게 나중에 더 섞여서 

3. 외할머니가 일본인이고 나는 나고야에서 어린 시절을 지냈다. 

로 오인되기도 했다.

 

아마 일본 너무 자주 가니까 생긴 오해 같은데 

듣다보면 재밌다.

 

가끔씩 드립으로 "제 2의 고향 나고야에 가야합니다." 같은 드립을 치니 

더 그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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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른 주사님들하고 대화하다가 

다음 여행 어디 가냐고 하시길래 대만 간다고 했다.

 

다른 주사님들이 "오 이제 드디어 일본 안가네요? ㅋㅋㅋ" 하셔서 

"ㅋㅋㅋ 그럼요 이제 물려용~" 했는데

 

그러더니 이제 다른 주사님께서 "어? 근데 대만도 친일 아니야?" 라고 하시더니 

"맞네! 역시 주사님 근본을 잊지 않았네요~" 라고 말하시더라.

 

????

 

그... 그쵸... 

대만이 몇 안되는 친일 국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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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 분께서 나보고 '유흥왕' 말고 '업소왕' 하자고 하길래 

"아니 그게 어감이 더 이상하잖아요." 라고 대답했다.

 

업소라니요... 

여자는 밝히지만 그런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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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매틱을 존나게 연습하고 숙제도 열심히 해왔다. 

선생님께서 굉장히 좋아하시며 칭찬을 해주셨다.

 

저번에 다녔던 학원보다 뭔가 더 친근한 느낌? 

저번에 다녔던 학원은 그냥 2곡 배우고 그거 익히고서 

다시 새로운 거 배우고 그랬던 것 같은데...

 

여기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하시고 알려주시고 

그러는 것 같다.

 

사실 기타를 깔짝대다 배워서 그런가. 

진도가 쭉쭉 나가는 느낌임.

 

이번에도 열심히 배워서 강해지고 돌아오겠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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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보면 요즘 축구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나도 솔직히 말하면 클린스만이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은 안 한다. 

다만, 내 생각에는 '그래도 감독이니까 믿어보는 게 맞지 않나.' 라고 생각한다.

 

벤투 같은 경우에도 옛날 나무위키 문서를 보면 

정말 혹독하게 까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만의 축구가 있는데 왜 벤투는 고집을 꺾지 않고 그러는가?" 

라는 주제로 혹평하더니만,

나중에 우루과이전 끝나니까 평이 바뀌었더라. 

(근데 우루과이전은 정말 재미없던 경기 중 하나였다.)

 

우리만의 축구가 아니라 뭐 되게 거창하게 붙이면서.

 

근데 나무위키니까 그나마 점잖은 거지. 

펨코 같은 사이트는 얼마나 여론이 살벌했을까?

 

당장 우루과이전, 가나전, 포르투갈전 여론만 봐도 실시간으로 바뀌고 

나중에 다 끝나고서야 "벤버지" 그러지.

 

댓글창을 보면 벤까, 벤맘 다 나와서 맨날 싸우고 그랬던 기억만 난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가끔 경기를 보면 화가 나는 건 사실이다. 

말로는 이렇게 점잖게 "그럼에도 응원합시다...!" 하는 것 같지만 

친구랑 요르단전보다가 전반만 보고서 껐다. 

(화를 주체할 수 없었음.)

 

그치만 뭐 조별리그에서 죽쒀도 우승하면 그만이고 

결국 꾸역꾸역 나아가면 되지 않을까.

 

점점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싶다만, 이래놓고 나중에 지면 화내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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