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대화를 하다가 

저번에 지 여동생이 보라카이를 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가 

친구가 갑자기 그런 말을 했다.

 

근데 니 여행 스타일에는 보라카이는 아닐 것 같다고 

너 그런 곳들 싫어하지 않냐고 그러길래.

 

그렇다고 했다. 

역시 내 친구라서 그런지 귀신 같이 파악했네.

 

 

내 친구는 '나고야 여행''내 여행의 정수'라고 평했다. 

그리고 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맞다고 대답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후기를 쓸 땐 별 거 없었는데 

막상 생각해보면 여행 갔던 그 당시엔 너무나도 즐거웠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아이치현' 자체가 나름대로 역사가 있는 지역이기에 

마음만 먹으면 근처에 있는 성들을 볼 수 있고 

실제로 나고야 여행을 가면서 기요스 성, 이누야마 성, 나고야 성을 보고 왔다.

 

날씨가 여름만 아니였으면 기후 성도 볼 수 있었다. 

(산성이라서 8월에 올라갔으면 뒤졌음;;)

 

거기에 나고야 자체가 관광지로서 밀리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렇다고 관광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였다.

 

적당히 볼 건 다 있고 국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기에 

한국인들도 생각보다 별로 볼 일이 없으니 

비주류 감성도 충족시켜주니 얼마나 좋은가.

 

 

사실 다른 일본 여행지들은 모르겠는데 

나고야, 아니 아이치현 자체는 한 번 더 가고 싶긴 하다.

 

근데 언제 또 갈 지 모르겠음.

 

친구하고 여행 이야기 하다가 

이번에 대만 간다고 하니까 친구가 그런 말을 했다.

 

이번 대만 여행이 향후 여행에 있어 변곡점이 되는 게 아니냐. 

이후에도 쭉 일본 말고 다른 나라를 갈지. 

아니면 다시 돌아와서 일본을 또 반복적으로 갈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대만 갔다오면 호주에 가보고 싶다고 말은 했다.

 

일단 영어가 되고 친구가 있으니까 여행 난이도가 엄청 낮아져서. 

게다가 미국,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안도 괜찮다니까 갈 만하지 않나 싶다.

 

솔직히 걸리는 시간만 따지면 미국을 하거나 헝가리를 가는 게 좋은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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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삼아서 답장이 느리면,

"여자한테 카톡을 보내도 이정도로 늦진 않습니다." 라고 

말을 하곤 하는데...

 

사실 내 경험상, 오히려 여자들이 답장 빠르고 친절함. 

남자쪽이 성의없게 대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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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밥먹다가 그런 말을 했다.

 

나는 사실 주위에 대단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지. 

나 자신에 대해 낮게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물론 가끔씩 일시적으로 자신감도 떨어지고 그런 날도 있지만 

솔직히 기본적인 스탠스는 '나는 ㅆ1발 괜찮은 사람' 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친구한테 그런 말을 덧붙여서 말했다.

 

니가 예전에 말한 것처럼,

나 자신을 너무나도 깎아내리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예의는 아니다.

 

그건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에게도 실망을 끼치는 것이고 

또한 어떤 사람들에게도 실례가 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 친구는 예전에 내게 그런 말을 했었다. 

한참 멀리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나에게 경의의 뜻을 담아 말했지만 

나는 더 높은 차원을 보고 있었기에 자학으로 대답했다.

 

친구는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엄한 잣대를 들이미는 너였기에 우리들도 그 잣대를 들이대는 게 아닐까. 

그리고 스스로에게 하는 가혹한 평가를 우리에게 하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고.

 

그땐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니 알 거 같았다.

역대급 황금세대니 뭐니 

당당히 일본에 뒤를 잇는 우승후보라고 했더니만 

사실 뭐라도 보여준 모습이라곤 있음...?

 

맨날 아름다운 축구는 1-0 ㅇㅈㄹ 해놓고 

정작 우리나라 해외파 선수들 보고 존나 개쩐다 했는데 

막상 경기를 볼 때마다 수비가 너무 허술함.

 

약팀 상대로 이렇게 쉽게 골을 먹혀도 되는건가 싶음.

 

근데 당분간 어쩔 수 없을 것 같음. 

우리나라에서 괜찮은 수비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괜찮은 선수들이 나와야 하는데 시간이 걸릴 테니까.

 

예전부터 그랬음. 

2010년때도 역대급 황금세대라고 했는데 실점은 많이 했음.

 

어이없이 골도 먹히고 그런 적이 얼마나 많았는데...

 

애초에 조현우 없었으면 4강까지 갔을까? 

못갔음 분명히

 

친구랑 아시안컵 보면서 발밑이 안좋니 

지금 우리 같은 강팀 입장에선 정성룡이 좋니 ㅇㅈㄹ 했는데 

염병 시발 조현우 없었으면 바로 16강 탈락임. ㅋㅋㅋ

 

김민재란 걸출한 센터백이 있다고 쳐도 

아니 그럼 시발 김민재가 최소 2~3인분을 해야하는데 

염병 시발 김민재도 사람이야 사람 어떻게 혼자서 다 막아?

 

울산 포백 + 골키퍼라서 조직력 측면에서 오히려 좋을 지도? 

ㅇㅈㄹ 했던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니 뭐 그나마 클린스만호 장점이 "분위기 좋다"인데 

지금 상황이 분위기 좋아보임? ㅋㅋㅋ

 

전술도 없고 딱히 뭐 좋은 것도 없는데 

그나마 선수들이 분위기가 좋다에요 이러길래 

나도 그래용 나무위키 말고 선수들 입장을 보자 했더니

 

그럼 요르단전 직전에 이렇게 싸울 일이 생김?

분위기 좋다며

 

예전엔 강팀들이 월드컵에서 이변의 제물이 된 모습을 본 적이 많았는데 

참 그땐 무슨 심정일지 생각조차 안했는데 이런 기분이였나 싶다.

 

진지하게 우승을 논하는 팀들이 말도 안되는 성적에 그쳤을때 

그 나라 팬들은 이런 기분이였나 싶다.

 

사실 앞으로 이런 걸출한 세대는 안 나올 것 같은데 

당분간은 우리나라 축구국대가 좋은 모습일 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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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기분이 좋죠? ㅡ카하핳

카톡을 보냈는데 이틀이 지나도록 답장이 없다. 

이는 여성분께서 죽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오늘도 한 명의 여자를 죽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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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양심이 있냐고 물어볼 텐데 

알면서 그냥 적겠음.

 

오늘 친구 만나고서 그냥 기타만 들고 바로 학원 갔는데 

학원 센세가 나를 보더니 오늘 약속 있었냐면서 

이렇게 멋진 모습 처음 본다고 (ㅎㅎㅎ ㅋㅋ 에이 참 쑥쓰럽게 ㅋㅋ)

 

나보고 변요한 느낌 난다고 그러길래 

어우우어어ㅓ 과찬입니다... 하고 그랬당. ㅋ

 

근데 내가 코트 입기도 했고 늘 가르마펌 하고 다녀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다.

 

근데 실제로 친구도 나보고 변요한 닮았다고 말하긴 했음. 

나중에 시간 지나면서 "아 근데 아닌 거 같아." 라고 선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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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뚫고 나가기 어려운 형세구나. 

어 근데 돌파구가 보인다 싶었는데 뚫렸다.

 

그러니까 이제 다 끝났다...! 라고 생각했더니 

거기서 또 막혔다.

 

 

어떤 느낌이냐면 

적을 의외로 쉽게 눕혀서 끝났다...! 해서 목을 벴더니 

알고보니 목이 강철이라 안죽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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