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존나 크게 났다. 

사진을 보내줬길래 "뭐냐 이거 교통사고 사망자 현장사진이냐?" 라고 하니까.

 

지 차량이란다.

 

ㄹㅇ 보자마자 '어케살았노 시발련ㄴ아 ㄷㄷㄷ' 싶었다.

 

난 침대에 누워서 거의 반송장이 되어있거나 

알프스 하이디마냥 휠체어 타고 돌돌돌 있는 줄 알았는데 

그정돈 아니고 걸어다닐 순 있고 전신 타박상에서 끝났다고 한다.

 

병문안 갈 때 존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멀쩡해서 

그냥 존나 웃긴 이야기하다가 나온 것 같다.

 

걔가 죽다살아난 이유가 후덕해진 자신의 몸 같아서 그렇다고 

(내 주위에 결혼한 애들, 다 아저씨 되더니 후덕해짐.)

 

내가 그래서 "ㅋㅋㅋ 존나 웃기네, 무슨 젤리갑옷이냐?" 하니까 

옆에 친구가 존나 웃었는데 뭐 그런 농담도 할 수 있는 수준이였다.

 

하여튼 난 얘네랑 코드가 맞는 것 같다. 

막 진지한 이야기로 넘어가면 낄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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