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발 회사에서 존나 멘탈 터지고서 

기타 레슨을 받았다.

 

아 시발 일하기 개싫다.

 

아무튼 오늘 스케일 연습하고서 학원에 갔는데 

학원 센세가 하나도 연습 안한 스케일 블럭으로 한 번 해보자길래 

'아 씻팔 저거 연습안했는데 좆됐다.' 하고서 했더니

 

???????????????????????????????????

 

뭔데 잘됨????

 

학원 선생님께서 정말 열심히 연습해오신 게 느껴집니다... 

하고 감동하시던데, 근데 그렇게까지 연습을 안하긴 했음.

 

내가 기타 학원 다니면서 연습 존나 열심히 한 시절은 

펜타토닉 다 외우고 다음날 수업 들을 때임.

 

아무튼 선생님께서 존나 열심히 연습해왔다고 

좋아하셔서 기분은 좋았음.

 

이걸로 또 연습 해오셔야 합니다 했으면 

우웅... 슬펐을듯.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직업 공무원인 거 말했는데 

놀라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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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대화하다가 나왔던 말.

 

나보고 너는 여자랑 대화하긴 글렀다길래 

이 ㅆ1발 내가 니네들처럼 여자 앞에서 어버버 하는 줄 알아? 

라고 말하니까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니가 축구, 역사, 삼국지 말고 무슨 말을 할 수 있는데"

 

 

여기서 할 말을 잃어서 계속 두들겨 맞았다. 

지수야... 넌 ㅆ1발 그게 문제야... 

그런 취미를 가지고 있으면, 그런 걸 좋아하면, 

여자는 안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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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주 전에 굉장히 힘든 일이 있었다. 

그 감정을 어디다 토로하고 싶어서 블로그에다 적었다.

 

적고 나니까 가슴이 괜찮아졌다.

 

근데 그런 마음도 있었다. 

그냥 이렇게 블로그에 올려놓고

누군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어디서 보니까 너무 괴로우면 그러는 게 맞다더라. 

그걸 혼자서 끙끙 앓는 게 아니라 남들에게 힘듦을 토로해야 한다고.

 

눈물로 얼룩진 내 문장들을 보니까 

여러 게시글로 나누지 않고 정리하고서

친구를 기리는 글로 정리하기로 했다.

 

지금 이 감정이 아니면 평생 쓰질 못할 거 같으니까.

 

애도하는 글을 써 본 적은 살면서 처음인데 

이전에 써놓은 글을 정리하는 것도 사실 힘들었다.

 

쓰다가 몇 초 정도 멈추고서 다시 쓴 적이 많았다.

 

 

얼마 되지 않을 줄 알아서 가벼운 마음에 썼는데 

다 작성하니까 글이 제법 길더라.

 

쓰고서 몇 명에게 보여줬다. 

"며칠 동안 제 감정이 이러했습니다." 하고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내 친구들은 읽다가 울었다던가 

읽는게 힘들었다던가 그런 말들이 있었다.

 

너희들도 나랑 비슷한 감정이였겠지...

 

 

친구들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줬다.

 

어머니께서도 읽으셨는데 

읽다가 울 뻔 했다고 그런 말을 하셨다.

 

 

후배들이 했던 말이 기억이 난다.

 

이런 마음을 솔직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 중 한 명이 

자신이라 생각하니 좋다고.

 

그리고 내 친구 보고 멋진 삶을 사신 것 같다고 그랬다. 

이렇게 멋지게 기려주는 친구도 있고.

 

분명 좋은 곳으로 갔을 것이라고.

 

 

쓰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다. 

정리되지 못한 감정들, 그것들을 다시 정리하고 

추억들을 다시 넣으며 이제 한 번 더 작별하는 느낌이랄까.

 

끝내기? 

뭐 그런 느낌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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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글을 쓰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많았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결과물은 나오질 않았다.

 

내가 쓴 글들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전부 정제되지 않은 자잘자잘한 문장들의 나열이니까 

이걸 작문이라고 한다면 개나소나 글쓰겠다고 설칠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 카페 같은 곳에만 글을 쓰다보니 

저런 짧고 거친 문장밖에 쓰질 못하는구나 싶어서 

정갈한 글을 써보는 것이 예전부터 소원이였다.

 

그래서 고등학교때 글짓기 동아리에도 들어가고 

대학생이 되어서도 몇 번 작문을 해보려고 노력했는데 

글이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사실 글을 쓰는 것은 존나게 어려운 것이다.

 

한 번의 퇴고도 없이 써내린 글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린내가 나는 날 것의 문장.

 

나는 그래서 내가 이전에 써내린 일기를 읽는 것을 어려워 한다. 

날 것이란 느낌이 너무 강해 읽는 것이 힘들다.

 

퇴고를 하면 그런 느낌이 아무래도 덜 하다. 

조금 더 정갈해지고 보기 좋은 느낌이랄까.

 

문제는 이 과정이 생각보다 좆같이 힘들다는 것이다.

 

그냥 존나 감정을 싸갈기고 싶어서 블로그에다 글을 쓰는데 

니미 ㅆ1팔 그거 써내리는 것도 힘들어 뒤지겠는데 퇴고까지 해? 

일단 날 것 그대로 배출을 해야한다.

 

사실 그게 일기의 묘미이기도 하다.

 

 

문장을 다듬는 것도 문제인데, 

이제 또 문단을 정리해야 한다.

 

여기서 쓸 때나 시발 대충 문장 1~2줄 써내리고서 

엔터 누르고 끝이지 이걸 정갈하게 써내려봐라.

 

개씨발 문단 길이 정하는 것도 은근 신경 쓰인다. 

애미 ㅆㅣ팔 아무리 생각해도 문단 덩어리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그런 고민이 존나게 드는 순간들이 꼭 있다.

 

이런 고충의 시간을 견디고 견뎌야

그나마 괜찮은 글을 하나 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내가 그림 잘 그려서 한 장 건지는 것보다 

다듬고 다듬어져 나온 글이 더 만족스러운 건 그런 이유일 것이다.

 

그렇게 다듬어져서 나온 내 글은 보통 이런 평을 듣곤 한다.

읽기 쉽다는 것이다.

 

나는 이 표현이 존나 좋다. 

왜냐고? 어 나는 쉽게 쉽게 쓰는 거 좋아하고 그런 의도로 썼는데, 

진짜 사람들이 읽고서 읽기 쉽고 잘 썼네 이러면 씨발 기분이 째짐.

 

님들도 생각을 해봐라. 

내 의도대로 사람들이 평을 해주는데 기분이 좋겠어 안좋겠어.

 

근데 실제로 나는 글을 쓸 때 최대한 그걸 신경 쓴다. 

문장을 길게 안 쓰고 짧게 쓰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뭐랄까 만연체 같은 걸 쓰면 호흡이 길어져서 

쉬어갈 타이밍이 어렵다고 해야하나? 그게 싫더라.

 

 

그거 말고도 듣는 평은 글에 감정이 실려 있다는 말.

 

죽은 친구를 기리고자 쓴 글이 있는데 

몇 명이 읽더니 왜 이렇게 슬프게 썼냐고 읽다가 울 뻔했다고 했다.

 

뭐 사실 나도 쓰다가 울컥한 순간이 있었다. 

정말 쓰면서도 괴로웠는데 꾸역꾸역 썼던 거지.

 

 

아무튼 종종 그래서 글을 쓰면 잘쓴다는 말을 몇 번 들었다. 

맨날 답변서, 공문서는 거지같이 쓴다고 개털리는데 

역시 그런 쪽은 체질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근데 수필 같은 글들은 작성할 수 있겠는데 

소설은 도저히 쓸 수가 없겠더라.

 

내가 쓰고 싶은 글은 만화, 라이트노벨 감성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 문체하고 존나 안어울리긴 함.

 

설정 같은 걸 잡고서 글을 써내려야지 하고 마음을 잡으면 

설정만 잡다가 시발 글도 못 쓰고 설정놀음 하다 끝난다.

 

그렇다고 설정 쓸 시간에 글이나 써야지 ㅇㅈㄹ 하면 

결국 설정이 없으니 중구난방이 되어버려 병신글이 되어버린다.

 

게다가 난 글을 쓸 때,

'구어체' 표현을 쓰는 것이 너무 어렵다.

 

진짜 ㅆ1발 소설 쓸 때 설정은 대충 잡고서 글을 쓴다 쳐도 

저 구어체, 구어체 ㅆ1발 너무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대사를 시발 맛깔나게 딱 읊어야 하는데 

그게 존나 어렵다는 걸 글을 써보고서 알았다.

 

아까 말한 것처럼 내가 쓴 글은 퇴고를 안 하면 

비린내가 나는 문장이기에 어떻게든 한 번 봐야하는데 

애미 ㅆ싯팔 구어체를 퇴고하면 문어체가 되어버린다.

 

이러면 또 시발 고역이다.

 

주위 글쟁이 새끼들에게 난 병신인가봐 

구어체를 못 쓰겠어.

 

쓰는 게 너무 어려워서 소설도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단 

한심한 핑계를 대면서 말했는데 내 친구들이 그렇게 말했다.

 

원래 구어체는 어려운 게 맞단다.

 

아 그렇구나. 

원래 좆같이 어렵구나...! 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결론은 쿠엔틴 타란티노 숭배가 되어버렸다.

 

아아 쿠엔틴 감독님, 어찌 그렇게 맛깔나게 대사를 쓰셨나요? 

시발 존나 존경합니다 아무튼.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렇다. 

나는 원래 딱히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의외로 고평가를 받고 있어서 기분이 좋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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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옷을 사고 싶지가 않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막 이거 안사면 뒤질 거 같아요 싶은 옷이 없다.

 

예전에는 그럼 그런 게 많았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고 그냥 샀다.

 

마구잡이로 샀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은 어째서인지 사고 싶은 게 없다.

 

그런 와중에 '이참에 옷이나 사야지...' 하고 찜했던 옷들도 

막상 사니까 전부 병신 머저리 같은 옷들이더라.

 

이러니 옷을 사고 싶지가 않아진다.

 

 

게다가 마음 크게 써서 봄옷을 산다고 해도 

지금 옷장에 있는 봄옷들 2~3번 입으면 어차피 여름일 것이다.

 

날씨를 봐라.

 

지금 존나 춥던데 분명 갑자기 어느 날 더워질 게 뻔하다. 

그럼 당연히 봄옷은 입지도 못하고 봄은 끝날 것이다.

 

트렌치코트를 입으면 다행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생각하니까

딱히 사고 싶은 옷이 없다.

 

옷장에 짱박아둔 옷들만 돌려입어도 봄이 끝날 거 같으니까.

 

 

이런 말을 다른 사람에게 하니까 

"너 요즘 무슨 일 있니? 왜 그래?" 그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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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자리에 취득세팀 주사님께서 내게 그랬다. 

나 이후로 취득세 창구가 이상해졌다고.

 

부정은 할 수 없다.

내가 일을 잘하는 편은 아니였고 부족했던 게 사실이였다.

 

내가 일하면서도 사고만 치지말자는 입장이였고 

소극적으로 일한 것은 사실이였다.

 

그 주사님의 불만은 그거였다. 

본디 창구가 제일 취득세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는데, 

어째서 창구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팀에다 물어보냐.

 

내 입장을 말하자면, 

팀에는 나보다 취득세에 빠삭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제법 의존 했는데 그게 만족스럽지 못한 모양이였다. 

니 선에서 끝내야 할 문제가 아니냐.

 

그런 문제였던 것 같다.

 

이해는 한다. 

그래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력이기도 하다.

 

요즘 창구가 너무 불만스럽다. 

그래서 니 잘못인 것 같다.

 

그게 요지였다.

 

 

근래에 창구에 인원 변동이 굉장히 잦은 편이였다. 

보통 부사수 1년, 사수 1년 하고 빠져나오는데 

그게 아니였다.

 

부사수 얼마 하지 않아서

갑자기 사수 자리에 앉게 되고 뭐 그런 식이다.

 

그 과정에서 이제 신규를 앉히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앉았던 사람들을 돌아가면서 자리를 앉는데

 

어느 시점부터 뭔가 천천히 느슨해지기 시작했던 거 같다.

 

그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사실 모르겠다.

 

나는 창구를 떠난지 1년 정도 지났는데 

친한 형하고 대화하다가 나보고 그런 말을 했다.

 

22년도의 박지수는 법전도 펼쳐서 보고 그랬다만 

요즘은 그러질 않는다.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 

그런 적이 없다니까 아니란다.

 

창구에 앉았던 그 시절의 너는, 

열심히 법전도 보고 성실히 일하던 너의 모습이였다길래.

 

이게 그 흔히들 말하는 대통령이 물러나고 

다음 대통령들이 실책을 할 때마다 평가가 좋아지는 것처럼 

그런 느낌을 알게 되었다. 

(? 네 제가요???? 이런 느낌...)

 

너가 창구 앉던 시절엔 없었던, 

요즘의 창구는 너가 군림하던 그 시절하고 다르다는 내용이였다.

 

아무튼 그 시절의 창구로 돌아가야 한다며 

너무 풀어졌다면서 결국 악역을 자처해 그 형은 기강을 잡았다.

 

 

사실 이전부터 그런 말을 했다. 

창구에게 너무 가혹한 거 아니냐고.

 

전화는 계속 울려 민원인은 꾸준히 와 

모르는 것들, 배울 것도 산더미야.

 

 

내 입장에선 나는 당연히 그게 첫 업무라서 당연한 줄 알았다. 

그래서 술도 엄청 마셨고 울고 출근하기도 싫고 그랬다.

 

창구 주사님께서 메신저로 그런 말을 하시더라.

 

창구로서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는 거냐고. 

너무한 거 아니냐는 내용이였다.

 

매번 공감해주고 힘들죠 어쩌구 했었는데 

그냥 대답을 모호하게 피했다.

 

사실 내 입장에선 당연히 할 일이 맞다고 본다.

 

기존의 관행이 그렇고 예전에도 그렇게 했고 

거기서 도와주는 사람들도 다 각자의 일이 있는 것인데, 

언제까지고 그럴 수 없으니까.

 

 

예전에 군대에 있었을때 그랬던 적이 있다. 

전술반이라고 다른 부서가 있었는데,

 

거기에 777기, 778기 선임들이 군기반장이였다.

 

걔네들이 후임들 잔뜩 기강을 잡으면 

나중에 나한테 와서 하소연을 했다.

 

그러면 나는 군기반장의 존재도 필요하다.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는가. 같은 말을 했다.

 

시간이 지나면 후임들이 나와서 

내게 하소연을 했다.

 

선임들이 너무 갈군단 내용이였다. 

걔네 성격 더러우니까 그냥 전역할 때까지 참으라고 했다.

 

그때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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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대학교 친구를 만났는데, 

이번에 떠난 친구의 이름이 혹시 진규(가명)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대답했다.

 

친구가 듣더니 왜 그렇게 슬퍼했는지 알 거 같다고. 

그래서 그런 거였냐고 그런 말을 했다.

 

내가 그래서 니한테 걔 이야기를 많이 했냐고 

그런 말을 하니까 그렇다더라.

 

 

사실 다른 누나도 그 이야기를 했다.

 

혹시 친구 이름이 어떻게 되냐고 묻길래, 

'진규(가명)' 라고 하니까, 설마 그 친구였냐고.

 

아냐고 하니까 내가 그렇게 하도 말했는데 

당연히 알지!! 라고 그런 말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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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로 대답하기 귀찮아서 

'ㄹㅇㅋㅋ' 썼다가 그런 거 안쓰면 안되냐는 소리를 들었다.

 

근데 저거 쓰면 사람이 없어 보이긴 함. 

ㄹㅇㅋㅋ

 

 

아니 롤 좋아하길래 

"알맞은 수준의 화법을 썼습니다만?" 하면 

나중에 때릴 거 같아서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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