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사람들에게 군대썰을 듣다보면 

아마 내가 제일 군대를 편하게 보냈다.

 

다만, 내가 너무 어려서 그 상황이 편한 줄도 몰랐던 점. 

그러니까 뭔가 고마운 줄 몰랐던 게 문제고.

 

또 군복무 하면서 쉬는 시간을 다 공부로 써버리니 

힘들었던 느낌이 들었던 게 아닐까 싶다.

 

인강 살 돈, 교재 살 돈으로 놀고먹었으면 

사실 만족하면서 군생활을 했을지도 모른다.

 

...아! 생각해보니 날씨 좋은 날에 

밖에 나갈 수 없다는 게 많이 괴롭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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