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조만간 결혼을 한다.
다른 내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누누히 경고했는데, 즐기다 가라고 ㅋㅋㅋ"
그 반응이 웃겨서 다른 누나한테 말했더니
그렇게 즐기다 즐기다 다음생, 다다음생에 결혼한다고.
내 친구는 그럴 사람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러고서 뭐였더라.
여자는 혼자서 평생 살아도 상관 없는데,
남자는 30대 중후반에 결혼을 못하면 삶이 비참하다나?
가끔 여자들 보면 비혼인 거 당당하게 말하고
혼자 살아도 멋진 삶처럼 말하고 그러는 거 보면 무슨 자신감인가 싶다.
가끔 보면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방구석에서 펨코나 하는 애들이
주장하는 이론하고 완전히 정반대라서 참 재밌단 생각이 들었다.
끼리끼리 통한다는 말... 뭐 그런 거겠지.
여자들이야 뭐 어린 나이에 이 남자 저 남자들이 찌르고 다니니까
나 예전엔 잘 나가던 여자였는데 하면서 과거의 영광에 취하고 그런 거겠지.
생물학적 유리함에 도취되어 몇 년 전엔 진짜 잘나갔는데 요즘은 아니다.
이런 말을 하면 남자의 입장에서 왜 그런지 설명할 수도 없고
왜 그러냐고 물어보거나 자기 그래도 지금도 괜찮지 않냐 물어보면
그렇다고 네네 앵무새마냥 대답하고
지네들은 무례한 말하면서 할 말은 하는 성격 ㅇㅈㄹ 하면서 저런 말하면 정색하더라.
그런 양반이 인스타에 외로운 분위기 풍기는 거 보면 가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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